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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슈퍼사이클 올라탄 LS그룹…전선·전력기기 실적 견인
[경제일보]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른바 '전력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장비와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들의 실적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LS그룹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는 지난해 계열사 합산 기준 매출 45조7223억원, 영업이익 1조4884억원을 기록해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3.1% 증가했다. LS는 주력 계열사인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글로벌 전력 인프라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력 산업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망 투자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발전 설비가 도심에서 떨어진 지역에 분산되는 경우가 많아 생산된 전력을 대도시와 산업단지로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장거리 송전망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초고압 송전선과 변전 설비, 배전 인프라 등 전력망 전반에 대한 투자가 주요 에너지 인프라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AI 산업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전력 설비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냉각 설비 등을 상시 가동해야 하는 특성상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초고압 송전망과 변압기, 배전반 등 전력 설비 구축이 필수적이며 관련 장비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산업 성장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왔다. LS전선은 유럽 해상풍력과 장거리 송전망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유럽 송전망 프로젝트 등에 HVDC 케이블을 공급하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LS일렉트릭 역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설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수배전반과 변압기 등 전력 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력 인프라 장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12조원 규모를 웃도는 수주 잔고를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비철금속 계열사 LS MnM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와 황산 및 귀금속 사업 수익성 확대가 실적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밖에도 LS엠트론은 북미 사출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해외 설비 사업 기반을 강화했고 E1은 LPG 트레이딩 사업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투자 전문 계열사 INVENI 역시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전력 인프라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디지털화,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전력 설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S그룹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력 인프라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 장비 등 기존 핵심 사업 외에도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성장에 대응한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S는 전구체와 황산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희토류 영구자석 등 핵심 광물 사업을 미래 성장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전력 인프라와 배터리 소재를 동시에 확보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에너지 전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LS그룹이 전력 설비와 핵심 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3-12 17:48:31
中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국내 기업, 전략광물 자립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이 첨단 산업 필수 광물의 수출 통제에 나서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기술 국산화를 앞세워 전략광물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일 고려아연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약 557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의 수출 규제 1호 품목이었던 갈륨을 자체 회수·정제해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게르마늄 생산시설을 구축한 데 이어 전략광물 확보 범위를 넓히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갈륨과 게르마늄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며 소재 무기화에 나섰다. 두 광물은 반도체, 태양광, LED, 야간 투시장비 등 첨단 제조업 전반의 핵심 원료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에 달한다. 미·중 갈등 이후 주요국들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가운데 한국도 ‘자원안보특별법’을 제정해 33종 핵심광물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 중이다. 국내에서는 제련 및 재활용 기술을 고도화해 자원 확보 경쟁에 대응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제련·회수 기술과 재활용을 결합한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갈륨 생산까지 확대하며 공급망 안정화에 나섰다. 특히 갈륨은 첨단산업 전반의 필수 소재로 중국의 수출 제한 이후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LS MnM 역시 구리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셀레늄, 팔라듐 등 희소 금속을 회수·정제하고 있다. 이들 금속은 반도체 및 태양광 공정에 필수적인 원료로 회사는 제련 부산물을 활용한 순환형 자원 확보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해외 광산 개발과 폐배터리 재활용을 병행하며 2차전지 핵심 원료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로 리튬을 직접 확보하는 한편 자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을 통해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을 추출하는 순환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통제와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국의 치열한 전략광물 확보전 등으로 국가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전략광물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허브로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술 향상 노력으로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0 18: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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