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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한국장학재단과 5년간 청년 지원에 75억원 기부
[경제일보] 두나무가 학자금 대출 부담을 겪는 취약계층 청년과 미래 정보기술(IT)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5년간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총 75억1000만원을 기부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청년 신용 회복과 블록체인 생태계 인재 양성을 사회공헌의 핵심 축으로 삼은 것이다. 두나무는 2021년 11월 한국장학재단과 ‘푸른등대 두나무 기부장학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70억원을 기탁했다. 이후 2023년 4억5000만원을 추가 후원해 총 74억5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신용회복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성실히 상환해 온 만 39세 미만 청년 7317명이 1인당 최대 200만원의 채무 지원을 받았다. 잔여 채무가 200만원 이하였던 2942명은 두나무 지원금만으로 대출을 전액 상환했다. 여기에 두나무 지원금을 계기로 스스로 잔여 채무를 갚은 자발적 완제 인원 557명을 포함하면 총 3499명이 학자금 대출 부담을 덜었다. 지원은 채무 경감에만 그치지 않았다. 두나무는 취약계층 대학생 1250명에게 10억원 규모의 디지털 교육 기기도 보급했다. 학자금 대출과 디지털 학습 환경 부족이 청년의 사회 진입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신용 회복과 교육 접근성을 함께 지원한 셈이다. 두나무가 청년 지원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금융 취약 청년의 경제적 자립 문제가 있다. 학자금 대출은 사회 진입 초기 청년에게 장기간 부담으로 남을 수 있고, 신용 회복이 늦어질 경우 취업과 주거, 금융생활 전반에도 영향을 준다. 두나무의 지원은 일회성 장학금보다 채무 조정과 완제 유도를 통해 청년의 재출발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 IT 인재 육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두나무는 자체 블록체인 컨퍼런스 ‘업비트 D 컨퍼런스(UDC)’ 등록비 수익금을 활용해 IT·블록체인 관련 진로를 꿈꾸는 대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부터 2년간 총 6000만원을 생활비 장학금으로 환원했다. UDC는 두나무가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과 확장을 목표로 한다. 두나무는 지난 21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2026년도 푸른등대 두나무 UDC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한국장학재단도 올해 푸른등대 두나무 UDC 기부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30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디지털자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단순 기부를 넘어 청년 금융 안정과 미래 산업 인재 육성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블록체인과 디지털 금융 산업이 성장하려면 기술 인재와 건강한 금융 생태계가 함께 필요하다. 두나무가 학자금 대출 청년과 IT 꿈나무를 동시에 지원하는 것도 이 같은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는 “이번 장학금이 미래 기술 산업을 이끌 장학생들에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두나무 역시 미래 인재들과 함께 성장하며 기술이 사회에 선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0:12:27
포스코DX·삼성전자, AI 인재 '학교 밖에서 키운다'…교육 직접 투자 확대
[경제일보] 포스코DX와 삼성전자가 각각 청소년·청년 대상 AI(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인재 양성에 직접 나서고 있다. AI 확산 속도에 비해 인재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이 교육 단계부터 개입해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코DX가 청소년 대상 AI 경험을 통해 초기 인재 발굴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삼성전자는 성인 교육을 통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등 접근 방식도 엇갈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전국 청소년 AI 창의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미래 IT 인재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참가 학생들은 '일상과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AI 솔루션'을 주제로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선발된 팀은 현업 개발자와 연구진의 멘토링을 통해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구현하게 된다. 이 대회는 단순 아이디어 공모를 넘어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스코DX는 청소년 단계에서부터 AI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해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조기 인재 발굴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청년 대상 소프트웨어·AI 교육 프로그램인 SSAFY를 통해 인재 재교육과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료생들의 경험을 담은 수기 공모집을 발간하며 프로그램 성과 확산에 나섰다. SSAFY는 비전공자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해 개발자로 전환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누적 1만명 이상이 수료했고 이 중 상당수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과정에서는 협업 프로젝트와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재 확보 경쟁이 채용 단계를 넘어 교육 단계로 앞당겨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직접 양성하는 능력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2026-05-05 07:00:00
예탁원, 시스템 노후화·인력 한계 '이중고'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국내 유일의 중앙예탁기관으로서 5000조원 규모의 국민자산을 관리하며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기술 노후화와 조직 효율성 문제라는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다. 토큰증권(STO) 시대를 앞두고 규제 불확실성과 국제 경쟁 심화라는 외부 위협까지 겹치면서 전략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예탁결제원의 업무시스템은 약 11년 전 기술에 기반하고 있어 경직된 구조와 확장성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이달 디지털경영지원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으나 전체 업무시스템 차세대화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유예된 상태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기술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직 효율성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부산 이전 이후에도 서울과 일산에 분산된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조직 중복과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산 센터 매각이 2020년 이후 지속 지연되면서 기회비용이 누적되고 있다. 임직원 667명의 소규모 인력 규모도 다양한 신사업 추진에서 제약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취약점이다. 국내 증권시장 정체에 따른 거래량 감소 위험에 노출돼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사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오히려 경쟁력 강화의 긴박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외부 환경도 녹록지 않다. 토큰증권 관련 정부의 후속 법령 개정 일정과 방향이 불확실하다. 전자증권법 논의 과정에서 예탁결제원의 역할 범위가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규제 강화 방향은 신규사업 진출의 허들을 높일 수 있다. 국제 경쟁 심화도 위협 요인이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국경 간 자산 이동의 증가로 국제증권결제기관(ICSD)과의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예탁기관의 기술력과 스케일 우위가 국내 시장에서도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증권시장의 구조적 정체도 부담이다. 코스피 지수의 장기 침체와 글로벌 시장 대비 상대적 성장성 약화로 인해 국내 중심 사업의 성장성이 제약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선호 현상은 국내 예탁 업무 감소 위험으로 이어진다.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123억달러의 해외 주식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 실패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다. 근본적인 IT 인프라 재구축 과정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실패와 예산 초과, 일정 지연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 시스템 개발의 기술 난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전략 지연 위험이 크다. 2027년경 토큰증권 시장 본격 출범이 예상되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인재 수급과 조직 역량 약화 문제도 해결 과제다. 부산 소재 본사와 금융 중심지 서울의 거리, 667명의 소규모 인력 규모는 고급 IT 인재 채용 경쟁에서 금융사와 핀테크 회사 대비 취약하다. 토큰증권과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구조다. 예탁결제원이 이러한 약점과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먼저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11년 된 레거시 시스템으로는 토큰증권 시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단계적 현대화보다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전면 재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조직 효율화도 시급하다. 분산된 사무소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일산 센터 매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인력 규모 확대와 함께 IT 전문인력 채용을 위한 처우 개선과 근무 환경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규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도 중요하다. 토큰증권 관련 법령 개정 과정에 적극 참여해 예탁결제원의 역할이 축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사업 전략을 수립해 둘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과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투자 수요 증가에 맞춰 글로벌 본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증권결제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사업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장기 성장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6-01-23 0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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