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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동반 상승에 항공권 '출렁'…유류할증료 한 달 새 최대 3배 급등
[경제일보] 중동 정세 불안이 촉발한 고유가와 고환율 흐름이 항공권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류할증료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여행객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항공사 수익성도 동시에 압박받는 양상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4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장거리 구간 유류할증료는 3월 6만7600원에서 4월 21만3900원으로 뛰었다. 단거리 노선도 1만300원에서 3만800원으로 올랐다. 이스타항공과 진에어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스타항공은 9달러에서 29달러로 진에어는 9달러에서 25달러로 상승했다. 현장 체감도는 즉각적이었다. 김포공항에서 만난 한 시민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고 말했다. 일본 나고야행 항공권을 알아봤다는 또 다른 시민은 “1주일 사이 10만원이 올라 당분간 여행을 미루기로 했다”고 했다. 반면 가격 상승에도 여행을 강행하는 수요도 적지 않았다. 일부 여행객은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예매했다”며 할인 항공권이나 프로모션을 찾는 모습도 보였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유 가격 상승분을 일정 부분 반영하는 방식으로 책정된다. 통상 전전월과 전월 평균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하는 지표가 활용된다. 다만 유가가 급등할 경우 실제 비용 상승을 온전히 따라가지 못해 항공사 수익성과 소비자 부담이 동시에 악화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최근 상승세의 배경에는 중동 긴장이 자리 잡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며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했고 항공유 가격도 이를 따라 상승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항공사 비용 부담이 한층 커졌다.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해외 공항 운영비 등 주요 비용이 달러로 결제되는 특성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노선 조정과 비운항으로 대응하고 있다. 진에어는 4월 한 달 동안 괌 클라크 냐짱 부산발 세부 등 일부 노선에서 45편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줄이거나 일시 중단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변수는 유가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가 변동성이 커 예측이 쉽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유류할증료 상승과 항공권 가격 부담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4-13 09:15:54
에어프레미아, IATA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인증' 획득…"콜드체인 운영 역량 검증"
[이코노믹데일리] 에어프레미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국제 의약품 항공운송 표준 기준인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인증(CEIV Pharma)'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품질인증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 의약품을 운송 시 필요한 콜드체인 운영 역량, 시설·장비 관리, 위험관리 프로세스, 품질 모니터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전 세계 항공사·물류기업 중 일정 조건을 충족한 운송사만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지속적인 시스템 유지와 개선을 위해 재인증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일반 화물 대비 높은 온도 민감성과 까다로운 취급으로 인해 의약품은 특수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월부터 이번 품빌인증 기준을 준수하며 의약품 항공운송 브랜드 '이글루'를 론칭해 특수화물 사업을 확대했다. 김도길 에어프레미아 화물판매실장은 "국제 인증을 통한 품질 기준 검증은 글로벌 의약품 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제 항공화물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에어프레미아의 순화물량은 총 2만7208톤(t)을 기록했다. 이는 양대항공사와 화물전문 항공사를 제외한 국적사 최대 수송량으로 연말 항공기가 1대가 더 추가될 예정으로 에어프레미아는 최대 화물 운송량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2025-12-08 09:44:58
유럽항공사, SAF 의무화..."국내업계, 탈탄소화 부담 가중"
[이코노믹데일리] 유럽연합(EU)이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의무화 비율을 2030년까지 6%로 상향할 예정이다. 이에 유럽항공사연합(A4E)는 실현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도 항공사들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정부와 민간의 균형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계가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젯, 에어프랑스 등이 속한 유럽항공사연합(A4E)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원활치 않은 SAF 공급과 비싼 가격이 탈탄소화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SAF는 세계 항공연료 공급의 0.3%만 차지하고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3~5배의 비용이 든다. EU는 지난 1월 SAF 2% 혼합 의무화를 시작으로 2030년에는 6%, 2050년 7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지만 업계에서는 시행 1년이 채 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세계 항공사들의 동업 조합체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SAF 시장가격 대비 EU 역내 SAF 가격이 2배 가깝게 거래되는 등 혼합 의무화를 둘러싼 혼란이 발생했다. 이에 A4E는 EU에 개입 없이 현재의 목표 달성은 곤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4E는 "SAF의 공급과 가격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더욱 광범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김광옥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단순히 의무만 정해서는 시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국내 항공사들도) 구체적인 지원책이나 가격 안정 장치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항공권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사의 자체적인 SAF 지불 의욕 저하가 SAF 사업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국제선 항공편에 'SAF 1% 혼합'이 의무화되는 2027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뚜렷한 정부 지원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김광옥 교수는 "결국 핵심은 '누가 먼저 SAF를 싸고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우리나라가 의무와 지원을 함께 설계한다면 비용 부담을 넘어서 산업을 선점할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항공사 부담을 줄이면서 SAF 산업을 조기에 키울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정유 시설을 SAF 생산으로 전환하고 항공사와 기업이 장기 구매 계약을 맺는 방식"이나 "가격 차이를 정부와 민간이 함께 메우는 게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025-10-15 15: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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