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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국민연금' 시동… 공공 서비스 '디지털 대전환' 가속
[경제일보]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국민연금공단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공공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카카오는 31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및 업무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방대한 플랫폼 인프라와 AI 기술력을 국민 연금 행정 전반에 이식하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그동안 국민연금 서비스는 복잡한 행정 절차와 전문 용어로 인해 고령층은 물론 청년층에게도 ‘문턱이 높은’ 영역이었다. 국민연금공단이 축적한 방대한 행정 데이터와 카카오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AI 기술이 결합하면 국민들은 별도의 공단 앱이나 복잡한 학습 과정 없이도 카카오톡을 통해 연금 수령액 조회, 납부 이력 확인, 예상 연금액 상담 등을 즉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편의성 제고를 넘어 국가가 운영하는 공공 인프라와 민간의 초거대 AI 기술이 만나는 ‘디지털 대전환(AX)’의 상징적 모델이다. 앞서 3월 행정안전부와 출시한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가 초기 성과를 거두면서 카카오는 공공 영역의 AI 적용 범위를 연금 등 핵심 사회보장제도로 확대하는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국가 핵심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는 ‘소버린 AI(Sovereign AI·주권적 AI)’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외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국민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고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카카오가 국민연금의 민감한 행정 데이터를 AI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보여줄 ‘데이터 보안’과 ‘할루시네이션(환각) 방지’ 기술은 향후 국내 공공 AI 시장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단순 반복적인 민원 응대를 AI가 처리하게 됨으로써 공단 직원들은 보다 고차원적인 상담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본연의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의 AI 기술이 국민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인 국민연금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경험하게 만들 것”이라며 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초개인화’ 공공 플랫폼으로 향후 전망은 더욱 밝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조회를 넘어 ‘생애 주기별 맞춤형 연금 설계’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소득, 연령, 생활 패턴을 AI가 분석해 최적의 납부 전략을 제안하거나 놓치고 있는 복지 혜택을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선제적 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저출산·고령화라는 시대적 난제 속에서 연금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카카오는 이번 모델을 발판 삼아 향후 건강보험, 세무 행정 등 다른 공공 영역으로도 AI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는 카카오가 단순한 메신저 기업을 넘어 국가의 인프라와 결합해 국민의 삶을 지원하는 ‘디지털 공공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완료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과제도 남아있다. 공공 서비스의 핵심은 ‘정확성’과 ‘신뢰성’이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연금 계산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크다. 카카오와 공단은 향후 협력 과정에서 엄격한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기술의 편의성과 행정의 엄밀함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밝힌 “더 효율적이고 투명한 행정”은 오늘날 기술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카카오의 혁신적인 AI 대전환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스마트한 ‘지능형 복지 국가’ 모델을 구축하는 선도 주자가 될 것이다. 민관이 함께 만드는 ‘국민의 일상’ 속 AI 전환이 앞으로 어떤 실질적인 가치를 우리에게 돌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3-31 16:11:13
LG유플러스, MWC26서 '익시오 프로' 첫선…선제 제안형 AI 콜 에이전트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자사의 AI(인공지능) 통화 비서 ‘익시오(ixi-O)’의 차세대 버전인 ‘익시오 프로’를 전격 공개한다.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정보를 제안하는 능동형 에이전트로의 진화를 선언하며 SK텔레콤의 ‘에이닷’이 선점한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23일 LG유플러스는 내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6에서 ‘익시오 프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LG유플러스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 AI’의 청사진을 글로벌 시장에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공개될 ‘익시오 프로’의 핵심 경쟁력은 ‘선제적 제안’이다. 기존 AI 비서들이 사용자의 호출이나 명령어에 반응하는 수동적 형태였다면 익시오 프로는 통화·문자·일정 등 파편화된 일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화의 맥락을 읽어낸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별도로 묻지 않아도 이전 통화에서 언급된 약속이나 할 일을 정리해 알림을 주고 통화 중 발생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화면에 띄워주는 식이다. 이는 최근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지향하는 ‘초개인화 에이전트’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범위를 스마트폰에 한정하지 않고 홈(가정), 오피스, 모빌리티(차량), 로봇 등 다양한 기기로 확장해 끊김 없는(Seamless)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통신+금융 데이터 결합…보이스피싱 '원천 봉쇄' 이번 MWC에서 주목할 또 다른 포인트는 KB국민은행과 협력해 구축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다. 통신사의 AI 탐지 기술과 은행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결합한 이 모델은 이종 산업 간 데이터 융합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익시오가 통화 내용 중 보이스피싱 의심 패턴이나 악성 앱 설치, 위험 URL 접속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면 이 정보가 즉시 KB국민은행 시스템으로 공유된다. 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이체 차단이나 계좌 지급 정지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 금융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단순히 ‘주의하라’는 경고를 넘어 실제 금전 피해를 막는 실질적인 방어막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이번 행보를 두고 '탈(脫)통신'을 넘어 'AI 서비스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홍범식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국내 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AI 에이전트는 고객을 락인(Lock-in)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승부처다. 관건은 SK텔레콤의 ‘에이닷’과의 차별화다. 에이닷이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앞세워 초기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했다면 후발 주자인 익시오는 ‘온디바이스 AI’를 통한 강력한 보안과 금융권 연계 서비스 등 ‘안심’ 키워드로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6년이 ‘AI 에이전트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LG유플러스가 MWC 무대에서 익시오 프로의 완성도와 확장성을 입증한다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통신사(Telco)들과의 AI 연합 전선 구축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상무)은 “익시오는 고객의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도움을 주는 초개인화 비서로 진화하고 있다”며 “MWC26을 통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3 09:56:17
"쉬는 것도 나답게"... 놀유니버스, 2026 여가 트렌드 'H.O.R.S.E' 발표
[이코노믹데일리] '달리는 시대'에 지친 현대인들이 여가의 본질을 다시 묻기 시작했다. 무작정 멀리 떠나고 많이 소비하던 과거의 방식을 버리고 '나에게 어떤 의미가 남는가'에 집중하는 새로운 소비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 여가 플랫폼 전문기업 놀유니버스(대표 이철웅)는 13일 이러한 소비 심리 변화를 반영한 2026년 여가 트렌드 키워드 'H.O.R.S.E'를 발표했다. 이번 트렌드 키워드 발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됐던 '보복 여행' 수요가 완전히 소멸하고 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고착화된 2026년의 시장 환경을 배경으로 한다. 놀유니버스 빅데이터 분석팀은 소비자들이 한정된 예산 안에서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가 활동을 '양'이 아닌 '질'의 관점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H.O.R.S.E는 △팬덤 기반 여가(Hyper Fandom) △편안한 접근성(Open Access) △나만의 가치(Refined Premium) △합리적 소비(Smart Consumption) △경험의 확장(Experience Shift)의 앞 글자를 딴 조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팬덤 기반 여가'의 부상이다. 2025년 기준 전국투어 콘서트 티켓을 2회 이상 구매한 고객 중 5060세대의 비중은 27.2%로 전년 대비 8.7%포인트 급증하며 2030세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2030 여성의 티켓 구매 비중이 2022년 43.2%에서 지난해 48.9%로 절반에 육박했다. K팝과 스포츠 IP(지식재산권)를 쫓는 팬덤이 국내외 여가 이동을 유발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접근성을 중시하는 '편안한 접근성' 경향도 뚜렷하다. 국내 숙박에서는 교통 허브인 영등포 지역 호텔 예약이 급증했고 해외여행은 오사카와 후쿠오카 및 도쿄 등 이동 부담이 적은 일본 도시가 최상위권을 점령했다. 특히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 이후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해외 투어 예약 상위권에 신규 진입하며 접근성에 따른 수요 이동을 증명했다. 소비자들은 돈을 쓰는 방식에서도 영리해졌다. '나만의 가치'과 '합리적 소비'의 결합이다. 성수기에는 가성비 숙소를 찾고 비수기에는 프리미엄 호텔을 선택하는 '조절된 소비'가 정착되면서 연중 예약 쏠림 현상이 크게 완화됐다. 동시에 포뮬러원(F1) 경기 티켓 거래액이 전년 대비 90배 폭증하는 등 희소한 경험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이중적인 소비 행태가 나타났다. 여가 경험 자체의 지평을 넓히는 '경험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단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콘텐츠의 서사를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놀유니버스의 테마형 패키지인 '홀릭' 예약 건수는 경기 둔화 속에서도 36.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H.O.R.S.E 트렌드가 향후 여가 산업의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AI(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개인의 취향과 팬덤 및 예산 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여가 큐레이션 서비스가 시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플랫폼 기업들은 단순 예약 대행을 넘어 IP 확보와 콘텐츠 기획 능력을 갖춘 종합 여가 기업으로의 변신을 강요받고 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여가를 바라보는 기준이 더 많이 즐기는 것에서 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며 "취향과 가치 및 경험을 중심으로 여가의 방식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만큼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3 08: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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