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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르네상스 올라탄 DL이앤씨…SMR 시장 선점 속도
[경제일보] DL이앤씨의 소형모듈원전(SMR) 투자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초기 투자 단계에서 참여했던 미국 원전 기업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투자 수익과 사업 기회가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이다.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설계·시공 영역까지 연계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투자한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는 최근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DL이앤씨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1720억원 수준으로 지난 2023년 투자 당시 약 300억원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 가치 상승은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상승 흐름과 맞물려 있다. 엑스에너지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웃도는 수준으로 확정한 데 이어 상장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속에서 SMR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수단으로 부각된 점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 지원을 받는 4세대 SMR 개발 기업이다. 물 대신 고온의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고온가스로(HTGR)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원전 대비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아마존, 다우, 센트리카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프라인도 확보한 상태다. DL이앤씨는 단순 투자자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시리즈 C 단계에서부터 자금을 투입하며 기업 성장 과정에 관여했고 최근에는 SMR 표준화 설계 사업을 맡으며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약 1000만달러 수준으로 국내 건설사가 SMR 개발사로부터 대가를 받고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업은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SMR 시장은 기술 개발 기업과 건설사가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기존 원전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국내 주요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시공 기술을 확보해 왔다. 한빛 원전과 신고리 원전 등에서 주설비 공사를 수행했으며 증기발생기 교체 공사에서도 다수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SMR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시공 능력을 입증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SMR은 출력 300메가와트 이하의 소형 원자로로, 건설 기간이 짧고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탄소 중립 정책과 맞물려 차세대 에너지 설비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데이터센터, 산업단지, 원격 지역 전력 공급 등에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NNL)는 SMR 시장이 향후 약 5000억달러(약 7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관련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원전 르네상스’ 흐름 속에서 SMR이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엑스에너지가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DL이앤씨의 지분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며 “대형 원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SMR 관련 투자를 확대해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9 13:43:06
정부, 'K-문샷' 프로젝트 시동… "2030년까지 미국 기술 85% 따라잡는다"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가 2030년까지 가사 및 돌봄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상용화하고 양자컴퓨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핵심 기술에서 미국 수준의 85%까지 추격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은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임무 중심 연구소로 체질을 개선하고 기초연구 예산의 10% 이상 투자를 법제화해 R&D 생태계의 근간을 다진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과학기술 기반 혁신성장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배 부총리는 “17년 만에 부활한 과학기술 부총리 체제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K-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신약 개발과 휴머노이드, 희토류 대체 기술, 청정에너지, 메모리 반도체 등 5대 전략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2028년까지 독자적인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 2030년에는 실제 가정 내 가사 및 돌봄 현장에 로봇을 보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 기간을 10분의 1로 단축하고 암과 난치질환 정복에도 속도를 낸다. 양자 기술 분야에서는 2028년 국산 양자컴퓨터 조기 개발을 목표로 내년부터 슈퍼컴 6호기와 양자컴퓨터를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축에 12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자 활용 기업 1200개를 육성하고 글로벌 양자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SMR 시장 선점을 위해 203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민관 합작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소듐냉각고속로(SFR)와 고온가스로(HTGR) 등 3대 노형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 민간 주도의 SMR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출연연의 역할도 재정립된다. 기존의 연구과제중심제도(PBS)를 폐지하고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임무 중심 연구소’로 전환한다. 내년에는 양자와 바이오 등 전략 기술 분야에 5740억원을 투입해 산학연 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초연구 강화와 인재 육성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정부 R&D 예산의 10% 이상을 기초연구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법제화하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연구 기반에 투자할 수 있는 ‘블록펀딩’ 제도를 도입한다. 또한 리더급 국가과학자 20명을 선정해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브레인 투 코리아’ 사업도 확대한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2029년 이후 누리호의 반복 발사를 위한 일괄 계약을 추진하고 차세대 중형위성과 초소형 군집위성 등 첨단 위성 개발에 박차를 가해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2025-12-12 17: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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