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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의장 "신약 성공의 핵심은 '시간'…M&A는 생존과 도약 위한 필승 전략"
[경제일보] “시간을 사는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M&A를 선택했습니다.” 진양곤 HLB 그룹 의장은 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HLB Group IR Day’에서 이같이 말하며 HLB의 성장 동력을 ‘시간 효율화’와 ‘리스크 분산’으로 정의했다. 진 의장은 “기업 분석에서 숫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철학과 전략”이라며 “기업문화와 사고방식이 성장의 가속과 위기 방어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문화가 무너진 기업들이 쇠퇴하는 사례를 여러 차례 목격했다”며 “HLB가 지향하는 방향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HLB의 현재 전략은 역설적으로 지난 2019년 위암 임상 3상의 난관에서 비롯됐다. 진 의장은 “당시 경험을 통해 ‘신약 개발의 기본값은 성공이 아닌 실패’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단일 파이프라인이 아닌 다변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HLB는 여러 신약을 동시에 개발하는 병렬 전략 도입과 동시에 적극적인 M&A를 통해 기술·인력·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진 의장은 “향후 3~4개월 내에 항암제 상업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올해는 그동안 쌓아온 HLB의 가치를 입증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이후 개별 발표와 통합 발표로 나눠 HLB 그룹 10개 상장사의 파이프라인 진행 속도와 사업 간 시너지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요 모멘텀을 앞둔 HLB, HLB이노베이션, HLB제넥스, HLB테라퓨틱스, HLB펩은 각 10분씩 개별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어 HLB글로벌, HLB바이오스텝,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파나진은 영상 상영 후 통합 Q&A 방식을 통해 그룹 차원의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최대 화두는 HLB였다. 미국 FDA 승인을 앞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때문이었다. 지난 2023년 5월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NDA/BLA)를 신청했다. 하지만 2024년 5월 항서제약의 제조·품질(CMC) 이슈로 보완요구서(CRL)를 수령하며 승인이 지연됐다. 이후 양사는 문제를 보완해 2024년 9월 재심사 자료를 제출했으며 FDA는 이를 ‘클래스 2’로 분류하고 심사 기한을 2025년 3월 20일로 설정했다. 그러나 재심사 과정에서도 동일한 CMC 이슈로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보완을 거쳐 다시 심사를 요청했으며 FDA는 이를 다시 ‘클래스 2’로 분류해 오는 7월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진 의장은 “CMC 실사에 대비해 항서제약이 외부 컨설팅을 통해 총 4차례 사전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엘레바 의료진도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점검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2026-04-02 18:42:36
HLB제약, 창사 첫 연매출 2000억 돌파…3년 만에 외형 두 배 성장
[이코노믹데일리] HLB제약(대표이사 박재형)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기준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HLB제약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개별 기준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545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평균 성장률(2024년 기준 6.2%)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실적은 2022년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3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성과로 단기간 내 가파른 외형 확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신공장 건설을 위해 향남공장을 철거하면서 수탁매출이 일시 중단된 상황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적 성장은 지난해 4월 인수한 신화어드밴스의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외형 확대를 견인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가 출범 2년 만에 매출과 손익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뒷받침했다. 주력 제품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함께 30여 개 신제품을 앞세워 수퍼푸드 시장을 공략한 전략도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알부민 인텐시브 골드’는 제약회사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차별화된 포지셔닝 전략으로 경쟁 제품과의 격차를 벌리며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이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기준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사업 구조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전 사업부와 자회사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3 10:05:04
병오년 맞아 제약·바이오 '말띠 경영진'은 누구?
[이코노믹데일리]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경영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말띠가 상징하는 추진력과 돌파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말띠 경영진으로는 1954년생 박순재 알테오젠 회장, 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 1966년생 박재형 HLB제약 대표 등이 꼽힌다. 박순재 알테오젠 회장은 항체·단백질 의약품 제형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알테오젠을 설립했다. 박 회장은 ‘약을 하나 파는 회사가 아니라 여러 약에 쓰이는 기술을 파는 회사’라는 신념 아래 플랫폼 기술을 택했고 설립 6년 만인 2014년 바이오기업 최초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치료제를 피하주사(SC)제형으로 전환하는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플랫폼 기술 ‘ALT-B4’ 개발에 집중했다. 해당 기술은 투여 편의성 개선과 특허 수명 연장, 시장 확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알테오젠의 외형 성장은 2020년 MSD(머크)와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알테오젠은 ALT-B4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SC 제형 전환을 목표로 한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했고 이는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와 플랫폼 기술 단독으로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첫 사례다. 이후 알테오젠은 인타스, 산도즈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추가 계약으로 ALT-B4의 범용성을 입증했다. ALT-B4는 지난 2014년 미국 물질특허로 등록을 통해 2043년까지 권리가 유지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와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고 관련 업프론트 수익이 반영되며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2026년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은 2세 경영인으로 초기부터 ‘단기 실적보다 연구개발’을 강조해왔다. 그는 2009년 GC녹십자 전무로 합류해 혈액제제와 백신 등 국가 필수의약품 중심 전략을 분명히 했다. 2010년에는 지주회사 체제(GC녹십자홀딩스)전환을 결정해 GC녹십자는 의약품·백신 제조에 집중하고 GC녹십자홀딩스는 투자·지배구조를 관리에 집중하도록 구조를 개편했다. 2013년 이후 부터는 글로벌 백신 전략을 본격화했다. 독감 백신, 수두·B형간염 백신을 중심으로 WHO PQ(사전적격성 평가) 확보 전략을 추진했다. 이는 선진국 민간 시장보다는 국제기구 조달, 신흥국 공공 백신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혈장치료제 연구를 비롯해 백신 위탁생산(CMO), 진단 관련 사업 등에 참여하며 GC녹십자 정체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허 회장은 이 시기에 ‘제약사는 위기 때 존재 이유가 증명된다’라는 목소리를 내며 수익보다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알리글로와 미국 내 6개의 혈장센터가 FDA 승인에 성공하며 현지공급망을 구축했다. GC녹십자는 오는 2027년까지 혈장센터 2곳을 추가 개설해 총 8개 센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2019년 HLB제약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수익성이 낮은 품목을 정리하고 생산·영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조직을 재정비했다. 3년간 기초를 다진 뒤 2022년 HLB그룹 시너지 전략을 본격화했다. HLB제약은 HLB생명과학, HLB이노베이션 등과 협업을 통해 그룹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토했고 개량신약·복합제 일부는 임상 또는 허가 단계로 진입했다. 여기에 기존 의약품을 통한 안정적 현금 창출과 개량신약·신약 파이프라인의 단계적 확대라는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며 무리한 인수합병이나 고위험 투자를 피한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HLB제약이 ‘HLB그룹 제약 컨트롤타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1-06 17:22:53
HLB그룹, 'HLB 학동 사옥' 개소식 성료
[이코노믹데일리] HLB그룹은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HLB 학동 사옥’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진양곤 HLB그룹 이사회의장을 비롯해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이사, 임직원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학동 사옥은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HLB를 비롯해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글로벌 등 서울 소재 주요 계열사가 한 공간에 집결함으로써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 창출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HLB그룹은 지난해 2월 해당 건물을 매입한 이후 약 2년에 걸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그룹의 핵심 가치와 미래 비전을 공간 전반에 녹여냈다. 그룹 슬로건인 ‘Human Life Better’를 중심으로 △Create(창의) △Challenge(도전) △Collaborate(협업) △Concentrate(몰입) △Change(변화) △Communicate(소통) 등 6대 핵심 가치를 설정하고 이를 각 층의 기능과 동선, 공간 구성에 유기적으로 반영해 미적 완성도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옥상에는 임직원들이 휴식과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정원을 조성했으며 특히 ‘느리게(Lento)’라는 의미에 HLB의 창업연도인 ‘1975년’을 결합한 카페 ‘렌토 1975’는 모든 임직원이 일상에서 포용과 배려의 가치를 실현토록 장애인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HLB그룹은 학동 사옥을 통해 계열사 간 물리적·심리적 경계를 허물고 영감과 창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새로운 업무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각 계열사의 전략이 개별 기업은 물론 그룹의 중장기 이익에 부합하도록 하고 계열사 간 기술 협업을 본격화함으로써 그룹의 핵심 성장 전략인 ‘점·선·면' 전략이 신속하게 구현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행보는 각 계열사의 단독대표 체제 확립을 통해 실행력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그룹의 인사·경영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개소식 기념사를 통해 "새 사옥에서 우리는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도전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역할로 HLB가 한번 더 비상하는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2025-12-23 17:36:49
HLB제약 3분기 누적 매출 1422억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HLB제약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자회사로 편입된 신화어드밴스의 온기 실적이 반영되며 의약품 제조와 유통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시너지가 가시화된 결과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억3000만원으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감소했다. 회사 측은 신화어드밴스의 기존 적자 구조와 일회성 원가 부담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표 브랜드 ‘콴첼’을 기반으로 종합 헬스케어 카테고리로 확장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알부민’은 홈쇼핑 채널에서 월매출 2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향후 PDRN 제품과 ‘알부민329’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문의약품 부문도 기존 주력 제품의 견조한 성장과 환절기 항생제·호흡기 치료제 매출 확대와 신규 도입 품목의 시장 안착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신화어드밴스 편입으로 전사 누적 매출 성장률은 상반기 17.8%에서 36.7%로 확대됐으며 제조부터 판매·유통까지 밸류체인 시너지가 본격화됐다. HLB제약은 4분기에도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의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전문의약품 부문은 가동률 상승과 원가율 개선으로 선순환 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화어드밴스 부문은 유통 효율화와 수익 구조 혁신을 통해 손익 개선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의약품 제조와 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시너지가 가시화되며 회사 성장 엔진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강화해 매출 확대와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4 17: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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