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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에너지 물가 8.6%p ↑…국제 물가 불안 다시 고개
[경제일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난 3월 에너지 물가 상슝률이 전월 대비 8.6%포인트(p) 상승하며 역대 세 번째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에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국제 물가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OECD 전체 회원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상승률은 4.1%로 지난 2월 3.4%까지 하락했으나 3월부터 다시 4%대로 복귀했다. 이는 지난 2월 벌어진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OECD 에너지 물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8.1%로 지난 2023년 2월 11.9%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전월(-0.5%) 보다는 8.6%p 상승했다. OECD는 이번 중동전쟁발 에너지 물가 상승이 규모뿐만 아니라 영향도 광범위하다고 짚었다. 35개 회원국 중 32개국은 전월 대비 상승률이 올랐으며 7개국은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7개국(G7)에서도 에너지 물가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3월 G7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월(2.1%) 대비 0.7%p 오른 가운데 에너지물가 상승률은 8.2%로 전월(-1.8%)보다 10%p나 치솟았다. 같은 기간 한국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5.2%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12.5%) △독일(7.6%) △프랑스(7.1%) 등 주요 국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석유 최고 가격제·유류세 인하 등 물가 충격을 막기 위한 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계적인 물가 상승 기조가 더욱 확대될 시 국내 물가 상승 압박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시 글로벌 공급망과 긴밀하게 연결된 한국도 상황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피하기 어렵다는 예측이다.
2026-05-10 14:17:04
구윤철 "IMF, 위기 해설자 아닌 협력 설계자 돼야"…글로벌 공조 촉구
[경제일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글로벌 거시정책 공조를 주도하는 '협력 설계자' 역할을 주문하며 중동발 불확실성 대응과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IMF 이사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주요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이 같은 입장을 공유했다. IMF는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각국의 재정·통화 여건에 맞는 정책 대응과 저성장 탈피를 위한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한국은 국가부채 확대 없이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편성·집행하고 있다"며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경기 대응에 나서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전환기에 대응한 구조개혁과 함께 취약국의 AI 혁신 역량 개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IMF를 향해 "위기의 해설자가 아닌 협력의 설계자로서 글로벌 거시정책 공조와 다자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지정학 리스크와 저성장 기조가 겹친 상황에서 국제기구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구 부총리는 같은 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의 면담에서도 한국의 정책 대응 방향과 글로벌 AI 허브 구축 구상을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재정 여력과 중기 재정건전성 관리 노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AI 역량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프랑스 초청으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참석해 글로벌 불균형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흑자국과 적자국이 동시에 노력해야 글로벌 불균형의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선진국이 인적자본 투자와 연금개혁 등 구조개혁에 앞장설 경우 중견·신흥국의 동참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19 16:02:24
트럼프 "전쟁 곧 끝난다" 선언…중동 전쟁 출구 보이나
[경제일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11일째로 접어들며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매우 곧 끝날 것”이라며 조기 종전을 시사하면서다. 전쟁 확산 공포로 장중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던 국제 유가도 빠르게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국제 에너지 시장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8.42달러로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84.94달러까지 내려왔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시장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이란 강경파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 승계됐다는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감산 가능성이 겹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119.5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불안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 흐름이 바뀐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매우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며 “전쟁은 계획보다 훨씬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 열흘 동안 이란 함정 51척을 격침하고 5000개 이상의 군사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미사일 능력도 기존의 10% 수준으로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통화하며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전쟁이 실제로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은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이란”이라며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친 알리 하메네이를 잃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되자 이란 군부와 주요 기관들은 일제히 충성을 선언했다.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도 모즈타바 지도부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전선 상황도 여전히 격렬하다.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는 이란 전역의 군사시설을 공습하고 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와 중동 미군 기지,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에는 탄도미사일 253발과 드론 1440대가 날아들어 4명이 숨지고 117명이 부상했다.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 공세가 이어지면서 어린이 20만 명을 포함해 약 7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이란 1230명, 레바논 397명, 이스라엘 11명이며 미군 사망자는 7명으로 파악됐다. 전쟁을 조기에 마무리하려는 미국의 의지와 걸프 해역을 지렛대로 삼으려는 이란의 강경 대응이 맞서면서 중동 정세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2026-03-10 13:07:13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트럼프 "이란 전쟁 막바지"
[경제일보]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25p(0.50%) 오른 4만7740.8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5.97p(0.83%) 상승한 679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8.27p(1.38%) 뛴 2만2695.95에 각각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등세가 진정 기미를 보인 데다 이란과의 전쟁이 막바지에 가깝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다.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나서면서 생산 차질 우려로 장중 한때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은 국제 유가는 주요국의 공조 대응 논의에 오름폭을 줄였다. G7(주요 7국) 재무장관은 이날 의장국 프랑스 주도로 화상 회의를 열고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황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후 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비축유 방출 등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종전이 임박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담당 기자가 엑스에서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해군과 통신뿐 아니라 공군도 없다"며 전황이 당초 4~5주로 봤던 예상 기간보다 매우 크게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앱투크캐피털어드바이저의 존 루크 타이너 채권 부문 총괄은 "이번 유가 급등세는 기업 성장과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하거나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며 "주요 인프라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유가는 곧 정상화해 배럴당 65~75달러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에 공급망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도체 업종이 급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93% 급등했다. 종목 별로는 △샌디스크 11.64% △웨스턴 디지털 6.85% △램리서치 5.93% △마이크론테크놀로지 5.14% △ASML 5.0% △인텔 4.97% 등이 크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대형 기술기업은 모두 강세였다.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2%대, 브로드컴은 4%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59.5%로 반영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CBOE(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는 전장 대비 3.99p(13.53%) 하락한 25.50을 기록했다.
2026-03-10 07:55:19
블랙베리, 한국 지사장에 송한진 대표 선임... 공공·국방 보안 시장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보안 스마트폰'의 대명사였던 블랙베리가 소프트웨어 보안 기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꾸고 한국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블랙베리는 16일 한국 내 보안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총괄할 신임 지사장으로 송한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 신임 지사장은 맥아피 코리아와 인텔 시큐리티 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한 IT 및 보안 업계 25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블랙베리는 지난 10년간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마쳤다.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G7 전 회원국 정부를 포함해 전 세계 주요 국가 기관에 미션 크리티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한국의 지정학적 특수성과 고도화된 디지털 환경에 맞춰 검증된 보안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송 지사장은 앞으로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UEM) △도청 감청을 방지하는 보안 커뮤니케이션(SecuSUITE) △재난 및 사이버 공격 대응을 위한 중요 이벤트 관리(AtHoc) 등 3대 핵심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 중요 인프라 보호와 디지털 회복탄력성 강화가 필요한 정부 및 공공기관이 주요 타깃이다. 타쉬 스타마텔로스 블랙베리 부사장은 "한국은 기술적으로 성숙하면서도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인해 검증된 보안이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한 지역"이라며 "송 지사장과 함께 한국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운영 안정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진 지사장은 "전 세계 정부가 신뢰하는 블랙베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국가 안보 강화와 기업 자산 보호에 기여하는 탄탄한 비즈니스 기반을 다지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2026-01-16 16: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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