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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과 경쟁 사이…한화시스템, 7년 만에 KAI 지분 재매입
[경제일보] 국내 방산·우주 산업을 둘러싼 기업 간 협력과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방산과 우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화그룹이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다시 매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1월 KAI 보통주 56만6635주를 약 599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지분은 KAI 전체 주식의 약 0.58% 규모다. 이번 지분 매입은 한화그룹이 KAI 지분을 다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8년 KAI 지분 5.99%를 전량 매각한 바 있는데 이후 약 7년 만에 다시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항공우주·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추가 지분 매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취득이 단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방산과 우주 산업에서는 대형 무기체계와 위성 사업을 중심으로 기술 복합화가 진행되면서 기업 간 협력과 기술 결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투기와 미사일, 위성 통신 등 첨단 방산 시스템은 다양한 기술 분야가 결합되는 구조인 만큼 기업 간 협력 관계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주요 방산 기업들이 지분 투자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기술 연계를 강화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는 대형 프로젝트 중심 산업이라는 점에서 기업 간 협력 구조가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전투기와 군용 항공기, 위성 시스템 등은 개발 기간이 길고 투자 규모가 수조 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많아 단일 기업이 모든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투기 개발이나 위성 체계 구축 사업에서는 기체 구조 설계와 엔진, 항공전자, 레이더, 위성 탑재체 등 다양한 기술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가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주요 항공우주 기업들은 핵심 기술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술 연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한화와 KAI는 협력과 경쟁 관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양사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사업 등에서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주 사업 분야에서는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소형 위성 체계 사업에서는 두 회사가 입찰 경쟁을 펼치며 우주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는 위성통신과 위성탑재체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KAI는 발사체와 위성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방산 산업에서는 우주 기술과 방산 기술의 융합이 중요한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성 통신과 정찰 위성, 우주 기반 감시 시스템 등 우주 기술이 군사 분야와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방산 기업들도 우주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위성 통신과 발사체, 위성 제작 등 우주 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KAI 역시 위성 개발과 발사체 사업 참여 등을 통해 우주 산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확보가 향후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KAI 민영화 가능성이 다시 거론될 경우 산업 구조 재편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내 방산 산업은 최근 수출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9 자주포와 FA-50 전투기 등 무기 체계 수출이 늘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도 확대되는 추세다. 방산 산업이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 간 협력과 투자 전략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기술 협력과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와 KAI가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경우 국내 항공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기와 위성, 방산 기술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두 회사가 일부 사업 분야에서 경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 범위와 방향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2026-03-16 09:54:17
러-우 전쟁 종전 임박, 방산 시장의 변화 예고
3월초 아부다비서 3자 종전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K-방산 수출 기폭제 역할을 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임박이 K-방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자 회담을 열고 전후 재건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3자 종전 협상을 개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간 정상회담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모든 것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안보 보장을 위해 지금까지 거둔 성과들을 최종 확정하고,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러시아 국영 RIA통신도 러시아 측 키릴 드미트리예프 경제 담당 특사가 제네바에서 별도로 미국 측 관계자와 만나 종전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3자 종전협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미국의 중재로 참여하는 3자 회담을 뜻한다. 최근에는 미국이 유럽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논란이 커졌다.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10년간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약 8000억 달러(약 1147조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은행은 개전 후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 비용이 58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K-방산 수출 기폭제 역할을 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이 임박하면서 '방산 호황'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러-우 전쟁은 K-방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전쟁 전까지 내수 산업에 머물렀던 K-방산은 러-우 전쟁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가 2022년 K9 자주포, K2 전차, FA-50 등 124억 달러(17조 7000억원) 규모의 무기 수입을 결정하면서 K-방산 신화가 시작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최근 국제정세를 감안하면 유럽 방산 수요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요구를 감안하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2026-02-28 08:30:00
T1 '구마유시' 이민형, 7년 만에 계약 종료…월즈 MVP 직후 FA 선언
[이코노믹데일리] e스포츠계를 뒤흔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T1 왕조의 핵심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7년간 몸담았던 팀과 작별을 고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3연속 우승과 파이널 MVP라는 최고의 영예를 달성한 직후의 발표여서 팬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T1은 지난 17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이민형 선수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렸다. 2018년 연습생으로 T1에 합류해 2020년 1군에 데뷔한 그는 월즈 3회 우승, LCK 2회 우승 등 팀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으로 활약해왔다. 이민형은 T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팬들에게 이적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제 T1을 떠나 새로운 증명의 여정을 떠나려 한다"며 "익숙하고 정든 곳을 떠난다는 게 아쉽고 새로운 도전이 주는 부담감도 있지만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한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순간을 함께 해온 선수단, 저를 응원해 주는 팬분들, T1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해온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T1 구단 역시 "함께한 시간 동안 들어 올린 트로피와 '구마유시' 선수가 남긴 발자취는 팀과 팬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빛날 것"이라며 그의 헌신과 활약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새로운 여정을 응원했다. 18일부터 LCK 공식 이적 시장(스토브리그)이 열리면서 '구마유시'는 단숨에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떠올랐다. 그의 차기 행선지와 더불어 월즈 MVP급 원거리 딜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T1의 다음 선택에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11-18 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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