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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TBR 라인업 확장…내구·마일리지로 수익성 겨냥
[경제일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대형 트럭용 타이어 라인업을 확대하며 상용차 시장 대응에 나섰다. 고속·장거리 운송 비중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내구성과 마일리지 중심 제품 경쟁이 강화되는 흐름을 반영한 전략이다. 30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대형 카고트럭 및 트랙터 전륜용 타이어 ‘스마트플렉스 AH51+’의 신규 규격 2종을 국내 출시했다. 이번에 추가된 규격은 295/80R22.5와 315/80R22.5로, 기존 385/65R22.5를 포함해 총 3개 라인업으로 확대됐다. 이번 라인업 확장은 국내 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화물 운송은 고속도로 중심 장거리 운행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차량 하중 증가와 운행 시간 확대에 따라 타이어 성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제품에 자사 TBR 기술 체계인 ‘스마텍(Smartec)’을 적용했다. 스마텍은 안전성, 마일리지, 칩앤컷 방지, 재생 성능, 제동력 등 주요 성능 요소를 통합적으로 개선하는 기술 플랫폼이다. 상용차 타이어에서 요구되는 복합 성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조 설계 측면에서는 내구 성능 강화가 핵심이다. 타이어 내부에는 주행 방향과 동일한 각도로 고강도 와이어를 감은 스파이럴 코일 구조가 적용됐으며, 4벨트 설계를 통해 하중 분산과 구조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접지 압력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구조를 통해 마모 편차를 줄이고 장거리 운행 환경에서 타이어 수명 유지 성능을 높였다. 패턴 설계에서는 돌 끼임 방지 기능이 강화됐다. 그루브 폭을 확대하고 내부에 화살촉 형태의 구조를 적용해 주행 중 이물질이 쉽게 배출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트레드 손상 요인을 줄이고 성능 저하를 억제하도록 했다. 카카스와 비드 구조도 보강됐다. 타이어 골격과 휠 접촉부의 강도를 높이고 전용 컴파운드를 적용해 반복 하중과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개선했다. 고하중·장시간 운행 환경을 고려한 설계로 분석된다. 마모 진행 단계에 따라 성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주행에 따라 트레드 형상이 변화하는 ‘히든 그루브’와 ‘T.W.E.S’ 패턴 기술을 통해 마모 이후에도 견인력과 제동력을 일정 수준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 역시 함께 고려됐다. 업계에서는 TBR 제품군이 승용차용 타이어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보고 있다. 장거리 운행 기반의 반복 수요와 유지보수 시장이 결합되면서 단순 판매를 넘어 서비스와 재생까지 포함한 수익 모델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다양한 차량 조건과 운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하게 됐다. 규격 다변화를 통해 고객별 운행 조건에 맞는 제품 적용 범위를 넓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첨단 R&D 인프라를 활용한 테크놀로지 혁신을 이어나가며 TBR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0:05:31
SK이노베이션 E&S, 호주 바로사 LNG 첫 도입…'자원개발형 밸류체인' 현실화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액화천연가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며 탐사부터 생산·액화·도입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자원개발형 LNG 밸류체인'을 현실화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가 지난 23일 충남 보령 LNG 터미널에 첫 입항했다고 밝혔다. 국내 민간 기업이 해외 가스전 탐사·개발·생산을 거쳐 LNG를 직접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물량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다윈 LNG 터미널에서 액화해 운송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를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연간 약 130만톤, 총 2600만톤 규모의 LNG를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연간 LNG 도입량의 약 3%에 해당한다. 이번 도입의 의미는 단순 물량 확보를 넘어선다. 국내 에너지 기업이 해외 자원 지분을 직접 확보해 생산한 가스를 장기 계약 형태로 국내에 들여오는 구조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바로사 프로젝트는 기존 다윈 LNG 터미널을 활용하는 '브라운필드' 방식으로 추진됐다. 신규 터미널을 건설하는 대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비를 절감하고 사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호주는 중동이나 미국보다 운송 거리가 짧아 물류 비용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SK가 수십 년간 이어온 자원개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1980년대 인도네시아·북예멘 원유 개발을 시작으로 축적해온 해외 자원 투자 경험이 LNG 중심의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서 연간 약 2000만배럴의 원유·가스와 약 600만톤의 LNG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 수급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은 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로 특정 지역에 편중된 조달은 리스크로 작용해왔다. 호주산 장기 물량 확보는 공급처 다변화와 가격 변동성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국제 LNG 시장은 미국, 카타르 등 주요 공급국의 증산 계획과 글로벌 수요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장기 계약 기반 물량 확보가 가격 경쟁력과 직결될 수 있을지 향후 시장 환경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E&S가 이번 도입을 계기로 자원개발-생산-도입을 잇는 LNG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향후 추가 가스전 투자와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사업 수익성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을지가 향후 전략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2026-02-24 15: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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