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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안내 넘어선 투자 파트너"… 월드IT쇼서 엿본 금융·증권 AI 에이전트의 미래
[경제일보] “단순 안내 수준에 머물던 챗봇이 이제는 고객 자산과 투자 성향을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투자 파트너’로 진화했습니다.” 미래 산업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2026 월드IT쇼’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일상과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기술 발전을 넘어 금융·증권 고객센터의 구조 변화와 AI 서비스 고도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AI 에이전트’ 기술의 진화가 두드러진다. 단순 질의응답 중심의 챗봇을 넘어 자산 관리와 투자 상담, 내부 업무 지원까지 수행하는 능동형 솔루션이 전면에 등장했다. KT, 초개인화 자산관리 에이전트로 '금융 AX' 정조준 KT 부스에서는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믿:음 K 2.5 PRO’를 기반으로 한 ‘금융 AX: 자산관리 에이전트’가 눈길을 끌었다. 이 솔루션은 고객의 대화 이력과 자산 현황, 투자 성향을 종합 분석해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안하는 ‘디지털 PB’ 역할을 수행한다. 현장에서는 1단계 챗봇에서 2단계 자산관리 에이전트, 3단계 ‘AX-able Finance’로 이어지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AX-able Finance’는 AI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 전반을 재편하는 개념이다. 이 시스템은 내부 직원에게는 제안서 작성과 상담 이력 분석 기능을 제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고객에게는 365일 24시간 초개인화된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 측면에서도 ‘2중 레이어 가드레일’을 적용해 데이터 유출과 무결성 훼손 위험을 차단했다. 여기에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2.0’을 더해 금융 서비스의 핵심인 신뢰 확보에도 초점을 맞췄다. 삼성SDS· AICESS, 실무형 AI로 고비용·저효율 구조 타파 삼성SDS 전시관은 실제 기업 업무 환경을 어떻게 AI가 개선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카드입회심사 에이전트(Agent)'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고비용·고위험 업무를 AI가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 제시하고 있다. 외국인이나 저신용자의 카드 발급 심사는 신원 검증이 까다로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영역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기존 수작업으로 7일이 걸리던 심사 프로세스를 AI 에이전트가 약 5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아이세스와 부뜰정보시스템이 공동으로 꾸린 부스 역시 상담 시스템에서 AI를 활용한 지식 순환을 보여주고 있다. 양사는 초연결 사회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차세대 지식 순환형 AI 컨택센터(AICC) 솔루션인 'ASK ME'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솔루션은 상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지식이 되고 이 지식이 다시 완벽한 답변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가 핵심이다. 하이브리드 지식 구조화를 의미하는 ‘프라이웨이(PriWay)’ 기술을 통해 조직 내 흩어진 암묵지를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 또한 실시간 AI 상담 어시스트인 ‘‘프라이어시스트(PriAssist)’는 고객의 의도를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추천한다. 더 나아가 지능형 상담 품질 관리인 ‘오토 큐에이(AutoQA)’는 상담 내용을 즉시 요약하고 AI가 전수 채점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초보 상담사도 즉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돕는 실시간 협업 AI 시스템인 ‘챗콜(hatCall)’은 금융권 고객센터의 인력난과 교육 비용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월드IT쇼는 다수의 기업이 벌이는 AI 기술 경쟁이 성능 향상을 바탕으로 한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효율 극대화와 비용 절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보안과 신뢰가 생명인 금융·증권에서도 AI 에이전트를 핵심 업무 파트너로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술은 AI가 금융 투자 상담을 전담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제 금융 당국 또한 진보하는 속도에 맞춰 새로운 가이드라인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26-04-24 14: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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