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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폰 시대에도 가성비 승부…SKT, 갤럭시 와이드9 선봬
[경제일보] SK텔레콤이 40만원대 5G 스마트폰 '갤럭시 와이드9'를 단독 출시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프리미엄 AI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앞세운 전용 단말을 통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보급형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SK텔레콤은 '갤럭시 와이드9'를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과 전국 T월드 매장에서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와이드9의 출고가는 46만9700원이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25W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며,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5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적용했으며, 무게는 192g, 두께는 7.5mm로 전작보다 가볍고 얇아졌다. 이번 제품은 50만원 이하의 가격임에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대용량 배터리, 고화질 카메라 등을 갖춰 실속형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했다. 특히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관리할 수 있는 '잼(ZEM)'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돼 첫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이나 학생은 물론 부모 세대까지 폭넓은 이용자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호자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앱 이용 현황 등을 관리할 수 있어 가족용 단말 수요도 노렸다. SK텔레콤은 T다이렉트샵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이소 3만원 상품권과 루메나 탁상용 무선 선풍기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이번 출시는 프리미엄 AI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 기능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전용 단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 와이드 시리즈는 지난 2016년 첫 출시 이후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 브랜드로 활용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성능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왔으며,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전용 단말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윤명원 SK텔레콤 채널&디바이스 담당은 "갤럭시 와이드 시리즈는 지난 10년간 고객들에게 꾸준한 호응 속에 검증받은 대표적인 가성비 라인업"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알찬 스펙을 갖춘 다양한 단말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4:21:21
"시키기 전에 알아서 척척"…삼성 갤럭시 S26, '에이전틱 AI' 시대를 열다
[이코노믹데일리] "여러분이 인지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진정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폰'의 시대가 왔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의 자신감에 찬 선언과 함께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한 차원 높은 인공지능(AI) 혁신을 담아냈다.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기본·플러스·울트라)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 S26의 핵심은 사용자가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는 '나우 넛지(Now Nudge)'와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이다. 예를 들어 메신저로 친구와 식사 비용을 나누자는 대화가 오가면, AI가 이를 인식해 송금 앱 버튼을 화면에 띄워준다. 또한 사용자의 일정과 대화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미처 캘린더에 적지 못한 약속까지 자동으로 추출해 일일 브리핑을 제공한다. 이는 수동적인 '챗봇' 수준에 머물렀던 모바일 AI가 사용자의 비서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단계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통합 AI 플랫폼 전략도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자체 모델인 빅스비 외에도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최근 부상 중인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을 기본 AI 에이전트로 설정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일정 등록부터 택시 호출, 음식 배달 등 복잡한 다단계 작업까지 음성만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 "훔쳐보기 불가"…세계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환호 이날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술이었다. 노 사장이 이 기능을 소개하자 1400여 명의 관람객 사이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디스플레이 픽셀의 빛 확산 방식을 하드웨어적으로 제어해 측면에서는 화면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보호 필름 없이도 공공장소에서의 사생활 보호를 극대화했다. 현장을 찾은 외신 기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처음 보는 기능"이라며 "시각적 프라이버시를 물리적으로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강력한 AI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하드웨어 성능도 대폭 끌어올렸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칩이 탑재돼 전작 대비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이 39% 향상됐다. 발열 제어를 위한 베이퍼 챔버 크기도 20% 키웠다. 반면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해 칩셋 이원화 전략을 다시 가동했다. 다만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될 수 있다. 부품값 상승 등의 이유로 전 모델의 가격이 전작 대비 약 10만원씩 올랐다. 국내 기준 출고가는 기본 모델 125만7400원, 플러스 145만2000원, 울트라 179만7400원(256GB 기준)부터 시작한다. 업계와 외신은 갤럭시 S26 시리즈가 올 하반기 '애플 인텔리전스'의 본격적인 확장을 앞두고 시장 주도권을 굳히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는 단순히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운영체제 깊숙이 AI를 통합해 실질적인 유용성을 증명하려 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개방형 AI 생태계를 통해 구글, 퍼플렉시티 등과 연합 전선을 구축한 점이 폐쇄적인 애플과의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 링'의 후속작이나 '갤럭시 글래스(가칭)' 등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깜짝 발표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은 "우리는 이제 에이전틱 AI 시대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움직이는 진정한 AI 동반자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국내 사전 판매를 거쳐 3월 11일 전 세계 120여 개국에 공식 출시된다. 10만원 인상이라는 가격 저항선을 뚫고 '에이전틱 AI'의 혁신성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02-26 08: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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