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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中 가흥공장 ISCC PLUS 획득…친환경 공급망 확대
[경제일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국 생산 거점까지 친환경 국제 인증 체계를 확대하며 글로벌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과 한국에 이어 중국 공장까지 지속가능 생산 인증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 공급망 요구 대응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위치한 가흥공장이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 제도인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획득했다. ISCC PLUS는 바이오 기반 및 재활용 원료의 지속가능성과 공급망 투명성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 유통, 최종 제품까지 전 과정에 대한 추적 관리 체계를 평가한다. 이번 인증으로 한국타이어는 국내 금산공장과 대전공장, 헝가리 라칼마스공장에 이어 중국 가흥공장까지 ISCC PLUS 인증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한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 생산기지까지 인증 범위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전반에 친환경 제조 체계를 적용하는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와 친환경차 생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시장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현지 부품 공급망에 대한 탄소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타이어가 중국 공장 인증까지 확보하면서 향후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 경쟁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역량을 앞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흥공장은 친환경 원료 적용 확대와 생산 공정 효율화 작업을 지속 추진해왔다. 바이오 기반 원료와 재활용 소재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질량 균형 방식 기반 품질 관리 체계도 운영 중이다. 질량 균형 방식은 생산 공정 내 지속가능 원료 투입 비율을 추적·관리하는 체계로, 글로벌 화학·소재 업계에서 친환경 인증 기준으로 활용된다. 한국타이어는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친환경 순환경제 전략인 'E.서클(E.Circle)'을 중심으로 지속가능 소재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인에 공급 중인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에는 질량 균형 방식 기준 약 45% 수준의 지속가능 원료가 적용됐다. 유럽 교체용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이온 GT'의 경우 지속가능 원료 비중을 최대 약 77% 수준까지 높였다. 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친환경 소재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과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공급 타이어에 지속가능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 레이싱 환경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기술을 양산 제품 개발에도 반영하는 전략이다. 글로벌 협력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원재료 업체 및 화학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저탄소 원재료 개발과 상용화 확대를 추진 중이다. 천연 원료와 재활용 소재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생산 단계 탄소 저감 기술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가흥공장을 중국 내 지속가능 제조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생산기지 전반에 친환경 생산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속가능 공급망 구축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0:56:08
스마트 전력 인프라, 베트남 첨단 FDI 유치 핵심 부상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반도체·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등 첨단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베트남이 주요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투자 확대와 함께 전력 인프라에 대한 요구 수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말 기준 베트남의 FDI 등록액은 약 384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AI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첨단 산업 중심의 투자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첨단 산업 투자 확대는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며 기존 전력망 부담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단순한 안정적 전력 공급을 넘어 재생에너지 연계, ESG 기준 충족, 운영 중단 리스크 최소화 등 고도화된 전력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망 디지털화와 회복탄력성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BB 베트남 전력망 자동화 솔루션 전문가 팜 찐 아인(Pham Tran Anh)은 “전력망 자동화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면 복잡한 환경 변화 속에서도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ABB는 디지털 기반 중압 배전 솔루션을 통해 전력망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니기어(UniGear)’ 중압 배전반은 고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디지털 기술 기반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SSC600’ 솔루션은 기존 약 30개의 계전기 기능을 통합해 설비 구조를 단순화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전력망 이상 발생 시 문제 구간을 신속히 분리해 정전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ABB에 따르면 미국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전력 시스템 디지털화를 통해 구리 케이블 사용량을 최대 90% 절감하고 구축 기간은 약 80% 단축했다. 비용 역시 25~30%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안 반 히엔(Doan Van Hien) ABB 베트남 전력 분배 솔루션 부문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에너지 인프라 역시 고도화돼야 한다”며 “이는 향후 베트남의 첨단 FDI 유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6 11:39:30
AI 시대 전력난 해법 찾는다…삼성중공업, '바다 위 데이터센터'로 승부수
[경제일보] AI 확산으로 전력과 부지 부족에 직면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이 ‘바다 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데이터센터(FDC)를 앞세워 이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전통 제조업인 조선업의 사업 무대가 디지털 인프라로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육지가 아닌 바다나 강 위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선박이나 해양 구조물 형태로 서버 시설을 구축해 전력과 냉각, 부지 문제를 동시에 풀겠다는 개념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DCW 2026)’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공개했다. 북미 데이터센터 산업의 기술·투자 흐름을 가늠하는 대표 행사에 처음 참가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이 시장에 주목한 배경은 분명하다. 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도심에서는 새 부지를 찾기 어렵고 전력망도 빠듯하다.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반발도 세계 각지에서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입지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은 해상 인프라가 대안으로 떠오른다. 바다 위에 시설을 두면 넓은 부지를 새로 확보할 필요가 없고, 해수를 활용한 냉각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비용이 큰 데이터센터 특성상 냉각 효율은 핵심 경쟁력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미국선급(ABS)과 영국선급(LR)으로부터 50메가와트(MW)급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념설계 인증(AiP)을 받았다. 이는 해당 설계가 실제 건조와 운영이 가능한지 국제 인증기관의 기술 검증을 통과했다는 뜻이다. 50MW는 대형 데이터센터급 전력 규모다. 수만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소의 표준화된 생산 체계를 활용해 설계, 제작, 설비 통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육상 데이터센터보다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전력 공급 방식도 차별화 요소다. 회사는 자체 발전 시스템 탑재를 통해 육상 전력망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향후에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자체 전력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협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행사 기간 전기화·자동화 기술 기업 ABB와 전력 시스템 개발 협력을 체결했다. 이어 북미 부유식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 전문기업 마우스테리안(Mousterian)과도 손을 잡았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의 강점으로 해양 설계와 대형 구조물 제작 경험을 꼽는다. 상선과 해양플랜트 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력은 거대한 해상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부유식 데이터센터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경쟁이 거세질수록 전력 확보 경쟁도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상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해상 시설 인허가, 통신망 연결, 유지보수 비용, 장기 경제성 확보 등이 대표적이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으로 가동돼야 하는 만큼 작은 장애도 치명적일 수 있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 부사장은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조선 기술을 디지털 인프라 산업으로 확장한 새로운 사업모델”이라며 “친환경 에너지와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4 16:12:40
"스마트 제조의 심장 상하이로 오라"…동호란성그룹, 3월 코엑스서 한국 기업 유치전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최대 규모의 공업 박람회인 '중국국제공업박람회(CIIF)'가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해 서울을 찾는다. CIIF의 주최사인 상하이 동호란성그룹은 오는 3월6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2026 중국국제공업박람회 한국 기자회견 및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6년 CIIF의 핵심 전시 테마와 중국 내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 스마트 제조 및 로봇, 자동화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CIIF는 중국 정부가 직접 후원하는 국가급 공업 박람회로 중국 제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다. 파나소닉, 지멘스, ABB, 미쓰비시전기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이 매년 참가해 최신 기술을 겨루는 각축장으로 통한다. 스마트 제조, 로봇, 신소재 등 첨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만큼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에게는 필수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주최사인 동호란성그룹은 중국 내 공업 기술과 국가 산업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영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동호란성그룹의 설강(薛罡, Xue Gang)이 연사로 나서 2026 CIIF의 글로벌 홍보 전략과 한국 기업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2026년에 신설되는 테마 전시 공간에 대한 정보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주최 측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참가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설명회는 산업·제조 분야 관계자 및 언론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 등록을 통해 선착순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제조 2025'를 넘어 질적 성장을 꾀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12 14:17:04
포스코DX, '로봇' 승부수...천안서 멕시코까지 '인텔리전트 팩토리'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이 일본의 대표적인 로봇 기업 야스카와전기(Yaskawa)와 손잡고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라인의 완전 자동화에 나선다. 그룹의 IT·엔지니어링 계열사인 포스코DX가 주도해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인도 등 해외 생산 거점까지 로봇 도입을 확대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략의 일환이다. 14일 포스코DX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및 한국야스카와전기는 충남 천안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업장에서 '산업용 로봇 현장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민석 포스코DX 사장과 김상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야마다 세이고 한국야스카와전기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구동모터코어 생산 공정의 로봇 자동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구동모터코어 생산 라인에 고정밀 산업용 로봇을 대거 투입하는 것이다. 구동모터코어는 수백 장의 얇은 전기강판을 층층이 쌓아 만드는 적층 공정이 핵심이다. 미세한 오차가 모터의 성능 저하와 소음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극한의 정밀 제어가 필수적이다. 포스코가 파트너로 야스카와를 낙점한 배경에는 이러한 '기술적 완성도'가 자리 잡고 있다. 포스코 측은 "제조 현장에서는 통상적으로 화낙(FANUC), ABB와 함께 야스카와를 글로벌 3대 로봇 제조사로 간주하고 도입을 검토한다"면서도 "야스카와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독보적인 모션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구동모터코어와 같은 고속·고정밀 공정에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천안 찍고 멕시코·폴란드까지... 글로벌 무인화 벨트 구축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된 모터코어를 품질검사 측정기로 이송하고 등급별로 분류하는 작업에 우선적으로 로봇을 적용한다. 지난해 포항공장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성능을 검증했으며, 이를 천안 공장을 비롯해 폴란드, 멕시코, 인도 등 해외 법인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장 요구사항을 정의하면 포스코DX는 전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의 설계와 통합 구축(SI)을 맡는다. 야스카와전기는 최적화된 로봇 하드웨어 공급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정 자동화를 넘어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제조 현장의 AI 전환(AX)'과 맞닿아 있다. 포스코DX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피지컬 AI(Physical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가상 공간의 AI를 로봇 등 하드웨어와 결합해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 기술로 올해 CES 2026의 핵심 화두이기도 했다. 포스코DX는 로봇에 비전 AI 기술 등을 접목해 불량품을 실시간으로 판별하고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구 감소에 따른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 안전 이슈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부품 시장은 원가 경쟁력이 생존을 가르는 핵심 요소"라며 "포스코가 로봇 자동화를 통해 글로벌 생산 기지의 수율을 상향 평준화한다면 수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모터코어 라인을 시작으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등 그룹 내 다른 제조 현장으로도 로봇 자동화 표준 모델을 확산할 방침이다.
2026-01-14 11: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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