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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물가 다소 낮아져도 높은 수준 지속"
[경제일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에 전월보다 소폭 높아졌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3% 중반까지 확대되면서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은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전망을 점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전월(3.1%)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2.0%를 기록한 뒤 △3월 2.2% △4월 2.6% △5월 3.1% △6월 3.2%로 상승폭을 키웠다. 물가 상승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이끌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지난 5월 24.2%에서 지난달 24.7%로 높아지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도 같은 기간 2.2%에서 3.2%로 확대됐다. 농축수산물 중 농산물은 지난 5월 0.8% 하락에서 지난달 1.1% 상승으로 전환했다. 채소 가격 상승률도 4.9% 하락에서 0.9% 상승으로 돌아섰다. 축산물 가격 상승률은 5.8%에서 6.2%로 높아졌다. 근원물가는 전월과 같은 2.5% 상승률을 유지했다. 국제항공료와 승용차 임차료 등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낮아졌으나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지난 5월 2.8%에서 지난달 2.6%로 낮아졌고 개인서비스도 3.7%에서 3.4%로 둔화됐다. 반면 내구재는 2.4%에서 3.1%로 상승폭이 커졌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월(3.3%)보다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4월 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 품목 중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되는 지수다. 기대인플레이션은 2% 후반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인 기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 2.9% △5월 2.8%, △6월 2.8%로 집계됐다. 한은은 다음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 압력을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가 상쇄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근원물가도 비용 충격의 전이와 수요 압력 확대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한은은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26-07-02 11: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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