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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의존 67% 車산업…"R&D 중심 혁신 생산거점 전략 강화해야"
[경제일보] 한국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생산 질서 재편과 미래차 기술 경쟁 속에서 구조적 시험대에 올라섰다. 주요 국가들이 자국 중심 생산 정책을 강화하고 공급망 재편에 나서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개발과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한 혁신 생산 거점 전략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전환기 국내 자동차 산업 기반 강화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산업은 세계 6위 생산 규모를 유지하며 제조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약 410만대로 이 가운데 274만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전체 생산의 약 66.7%가 수출되는 구조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전반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통계청 광업·제조업 조사 기준으로 지난 2024년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전체 고용의 11.3%, 출하액의 14.1%, 부가가치의 11.9%를 차지했다. 자동차 생산이 금속·기계·전자부품·배터리·소프트웨어 산업으로 파급되는 구조를 고려하면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더 크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산업 환경은 이전과 다른 변수들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공급망 안정과 산업 보호를 이유로 자국 중심 생산 정책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생산 지형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와 핵심 부품의 북미 생산을 유도하고 있으며, 유럽 역시 산업 가속화 정책을 통해 역내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제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와 디지털 생산 방식이 확산되면서 자동차 생산 체계 자체도 변화하는 흐름이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인 만큼 이러한 글로벌 정책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수출 중심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시장 확대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친환경차 생산량은 2020년 44만대에서 2024년 120만대로 약 1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량도 626만대에서 2726만대로 크게 확대됐다.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시설 확대와 부품기업의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으로 자동차 산업의 유형자산 투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유형자산 증가율은 2020년 1.3%에서 2024년 6.4%로 확대됐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표에서는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약화되는 흐름도 관측된다. 연구원은 최근 분기 지표에서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 등 주요 지표가 둔화된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흐름이 장기화될 경우 미래 기술 투자 여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변수는 산업 파급 효과의 변화다. 자동차 산업의 고용유발계수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최근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배터리 등 핵심 중간재의 해외 의존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구원은 자동화 기술 확산 역시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중간재 수입 의존도 확대가 산업 파급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일본과 독일의 전략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일본은 자동차 산업 수출 비중이 76.4%로 높은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차세대 기술 확보와 산업 기반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모빌리티 DX 전략을 통해 디지털 협업을 국가 전략으로 격상하고 반도체와 배터리 등 전략 품목의 국내 생산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도 기술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 토요타와 닛산 등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생산 시설을 일본 내에 구축하고 있으며 주요 부품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역시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혁신 펀드와 산업 지원 기금을 활용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 거점을 운영하며 인공지능 기반 제조 기술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핵심 부품 내재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기업은 독일 내 배터리 셀 공장을 신설하고 모터와 전력 전자 등 전기차 핵심 부품 기술 확보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 역시 이러한 글로벌 전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 기반을 혁신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연구원은 연구개발과 생산 기능을 결합한 국내 혁신 생산 거점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 가운데 기술과 공정, 품질 표준을 개발하고 이를 해외 생산 기지로 확산하는 마더팩토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K-모빌리티 글로벌 선도 전략을 통해 미래차 마더팩토리 구축과 자율주행·친환경차 경쟁력 강화, 국내 투자 촉진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와 부품 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 200개 육성, 전문 인력 7만명 양성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연구원은 국내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산업 외연 확장과 기초 체력 강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기술 융합을 촉진하고 중견·중소 부품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높이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국내 산업의 혁신 생산 거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산업 기반 확장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12 09:14:03
놀유니버스 'AI 노리',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7만명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놀유니버스(대표 이철웅)가 운영하는 여가 플랫폼 NOL의 대화형 탐색 서비스 ‘AI 노리’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7만명을 넘어섰다. 22일 놀유니버스는 AI 노리가 복잡한 검색 과정을 대화 형태로 풀어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시된 AI 노리는 이용자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국내 숙소 및 레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앱 내 검색창 하단이나 플로팅 아이콘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여행 일정과 동행자 유형 및 예산 등 복합적인 조건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최적의 상품을 즉각 제안한다. 특히 여행 수요가 몰린 연말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이용자 수가 평균 대비 최대 12% 증가하며 서비스 유용성을 입증했다. 놀유니버스는 AI 노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단순 상품 나열을 넘어 여행 목적과 상황에 맞춘 맥락형 추천을 강화해 예약 전환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향후 해외여행과 엔터테인먼트 티켓 등 전 카테고리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여가 테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진 놀유니버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노리는 고객의 막연한 여행 고민을 대화만으로 구체적인 선택지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라며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의 여가 경험을 스마트하게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2 14: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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