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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출시 1주년…누적 판매 800만 장 돌파
[경제일보] 새로운 게임 지식재산(IP)이 성공하기 힘든 시대다. 그럼에도 프랑스 개발사 샌드폴 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보기 드문 성공 신화를 썼다. 출시 1주년을 맞은 이 리액티브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은 독창적인 예술성과 게임성으로 무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33 원정대의 지난 1년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가득하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 800만 장을 넘어섰고 2025년 Xbox 게임패스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신규 서드파티 타이틀로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게임만 성공한 것이 아니다. 벨 에포크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환상적인 분위기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유튜브에서만 6억 회 이상 스트리밍됐다. 영국 공식 앨범 차트 1위를 6회 차지하고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톱5에 진입하는 등 게임 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이 게임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실시간 액션이 주류가 된 시장에서 '턴제'라는 장르적 문법을 고수했지만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았다. 공격과 방어에 실시간 조작 요소를 가미한 '리액티브 턴제' 시스템은 플레이어에게 끊임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은 비주얼과 서사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험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발사는 1주년을 맞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게임의 초기 구상부터 글로벌 흥행까지의 여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와 신규 기념 아트워크는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모든 플랫폼에 적용된 무료 업데이트는 캐릭터별 신규 헤어스타일 추가와 편의성 개선을 담아 꾸준한 사후 지원 의지를 보여줬다. 33 원정대의 성공은 자본과 마케팅이 지배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깊이 있는 게임성이라는 본질에 집중한다면 새로운 IP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와 샌드폴 인터랙티브가 보여준 이 성공 사례는 또 다른 도전을 꿈꾸는 전 세계 개발사들에게 좋은 영감이 될 것이다. 이들의 다음 여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2026-04-28 17:41:20
붉은사막, AI 사용 미공지·크랙판 유통 겹악재…펄어비스 대응 시험대
[경제일보]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초반부터 인공지능(AI) 활용 논란과 보안 이슈가 동시에 불거지며 진통을 겪고 있다. 게임 내 일부 에셋에 AI 생성물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데 이어 보안 기술인 '데누보' 적용에도 불법 복제판까지 유통되는 정황이 알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펄어비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실험적으로 AI 생성 도구를 활용해 일부 2D 비주얼 소품을 제작했다고 인정했다. 펄어비스는 해당 에셋이 초기 콘셉트 검증을 위한 용도로 사용됐으며 출시 전 최종 검수를 거쳐 교체할 예정이었으나 일부가 최종 빌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AI 활용 사실을 사전에 명확히 고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AI 사용 자체보다 '투명성'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일부 글로벌 프로젝트와 인디 게임을 중심으로 캐릭터 콘셉트 아트, 배경 소품, 텍스트 생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가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최고의 게임으로 평가받는 '33 원정대'도 AI 사용을 고지하지 않아 'GOTY' 수상이 취소된 바 있다. 붉은사막은 AI 사용 여부에 대한 명확한 안내 없이 출시 단계까지 이어지면서 이용자 신뢰 측면에서 논란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과거 게임 판매 플랫폼에서 AI 사용 여부를 알리지 않은 게임에 대해 무조건적인 환불을 진행했고 붉은사막도 환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현재 게임 내 전체 에셋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문제가 된 콘텐츠는 향후 패치를 통해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개발 및 소통 과정에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AI 사용에 대해 명확하게 고지했어야 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는 저희 내부 기준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러한 도구는 주로 초기 제작 단계에서 사용되었으며 출시 전에 에셋을 교체할 예정이었지만 투명성 부족에 대한 책임을 면제할 수는 없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붉은사막의 크랙판도 판매량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강력한 디지털 저작권 보호 기술로 알려진 '데누보'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우회한 크랙 버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크랙판은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 보안 측면에서도 위험성이 크다. 비공식 경로로 배포되는 실행 파일에는 악성코드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며 개인정보 탈취나 시스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번 붉은사막의 크랙판은 새로운 불법 복제 기술인 '하이퍼바이저' 방식으로 컴퓨터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단계부터 건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콘텐츠 제작 과정의 투명성 문제와 함께 보안 이슈까지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초반 악재들에도 사후 지원과 개선을 통해 게임의 매출을 회복한 사례도 있는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펄어비스가 어떻게 대응할지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펄어비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출시 이후 피드백을 주의 깊게 들으며 게임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피드백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플레이 경험을 가능한 한 빠르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3 10: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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