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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유플러스,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D-1…AI 전환 성과 가늠대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오는 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본업의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용 구조 관리와 AI·B2B 등 신사업 성과가 실적에 어떻게 반영됐는지가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10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LG유플러스는 1705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KT는 2099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며 실적 발표는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해킹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 비용이 대거 반영됐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484억원과 비교하면 수치는 개선됐지만 일부 잔여 보상 비용과 인력 구조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이번 분기에도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일회성 비용 요인이 4분기 실적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AI 서비스 등 신사업 부문은 단기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이지만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서의 방향성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617억원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 부담이 해소된 데다 기업용 회선, IDC, AI 기반 B2B 서비스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의 성장세는 제한적이지만 비용 통제 기조가 이어졌고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AI 콜센터, 보안·클라우드 연계 서비스 등 기업 대상 사업이 점진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며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4분기 실적을 통해 국내 통신사들의 AI 전환 전략이 실제 재무 성과로 연결되기 시작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일회성 비용과 규제 환경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 B2B 사업 확대가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026-02-04 14:46:08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조 전망…실적 반등의 답은 메모리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반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늘었고 실적 구조 역시 다시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AI·서버 수요 회복과 가격 반등이 맞물리며 반도체 경쟁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3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5조7900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조원으로 전년 동기 6조4900억원보다 208.2% 급증하며 가파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직전 분기인 3분기 영업이익 12조1700억원과 비교해도 64.3%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실적 반등의 중심에는 메모리 반도체가 자리하고 있다. 범용 D램 가격 반등과 서버·AI 중심 수요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며 삼성전자의 실적 구조가 다시 메모리 주도로 재편되는 흐름이 분명해졌다. 증권가에 따르면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16조원 중후반대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메모리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에서만 17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는 ‘메모리가 다 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며 “업종 내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열위에 놓였던 국면이 해소되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시에 반등하면서 ASP(평균판매가격)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됐고 서버용 메모리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은 여전히 적자 구간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실적 개선은 사실상 메모리 부문이 주도한 셈이다. 실적 반등과 함께 시장 지위 변화도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D램 매출은 192억달러로 SK하이닉스의 171억달러를 다시 앞질렀다. 낸드 매출까지 포함한 전체 메모리 매출은 259억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삼성전자 전체 분기 매출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 SK하이닉스에 D램 매출 1위를 처음 내준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범용 D램 중심에서 서버 수요 대응으로 빠르게 전략을 전환했고 HBM4에 1c 공정과 4나노 로직 공정을 도입한 점이 고객 요구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기에는 가격 반등뿐 아니라 제품 믹스 변화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PC·모바일용 범용 메모리 비중을 줄이고 서버·AI용 메모리 대응을 강화해 왔다. 증권가 추정에 따르면 4분기 메모리 영업이익 가운데 D램이 약 15조원 이상을 차지했고 낸드 역시 2조원대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버 D램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출하 확대가 이익률 개선으로 직결됐다. 삼성전자는 그간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흐름은 다소 달라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HBM4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LPDDR 기반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SOCAMM2 등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서버 확산으로 메모리 탑재량 자체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면서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되는 국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의 적자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증권가는 4분기 파운드리·LSI 부문에서 1조원 안팎의 적자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연구원은 “AI 사이클이 스케일업에서 스케일아웃으로 확장되면서 메모리는 질적 성장뿐 아니라 양적 성장 국면에도 진입했다”며 “HBM, 서버 D램, LPDDR, SSD 전반에서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잠정실적을 먼저 발표했으며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와 이해 제고를 위해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1-08 15:52:12
디스플레이, LCD 과잉 속 OLED로 버틴다…삼성·LG, 체질 전환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이 LCD 시장의 초과공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OLED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내년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양산과 LG디스플레이의 체질 개선이 맞물릴 전망이다. 3일 나이스신용평가 및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마진율 1.9%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 -3.4%에 달했던 적자의 늪을 벗어난 요인으로는 '사업 구조의 전면 재편'이 꼽힌다. 여기에 대형 설비의 감가상각 종료와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인력 감축 등)이 더해질 예정이다. 특히 전체 매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의 가파른 상승이 눈에 띈다. 2019년 21%에 불과했던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은 2025년 3분기 기준 65%까지 치솟았다. 수익성이 낮은 TV용 LCD 사업을 과감히 종료하고 애플을 겨냥한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를 대폭 확대한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모니터용 OLED에서도 기술 차별화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CES 2026에서 RGB 스트라이프 구조를 유지하면서 240Hz 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4K 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간 주사율 한계로 게이밍 시장 적용에 제약이 있었던 기술로 OLED 기반 고부가 IT 패널 확대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 2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격차를 벌린다. 세계 최초로 투자한 'IT용 8.6세대 OLED' 라인이 본격적인 양산 궤도에 오르기 때문이다. 앞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하반기 실적은 긍정적"이라며 "내년 3분기부터 8.6세대 IT용 OLED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은 이미 '탠덤(유기층을 두 번 쌓는 기술)' 구조 안정화와 8세대 양산 경험을 선점했다. 또한 2025년 글로벌 OLED 대면적 패널 부문에서 우위를 굳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5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LG디스플레이가 30.1%로 뒤따랐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2022년 이후 실물경기 악화로 전방 전자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 다만 TV용 LCD 패널 가격이 소폭 반등하고 고부가가치 패널 비중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패널기업들도 전반적인 수익성은 2024년을 기점으로 일부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LCD 패널 시장의 구조적 공급과잉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10년 이후 중국 패널기업들은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대형 LCD 설비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TV용 패널 시장을 장악해 왔다. 최근에는 IT용 LCD 패널 생산능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패널기업들은 LCD에서 OLED로의 전략적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OLED 매출 비중 확대와 비용 구조 개선으로 국내 패널업체들의 실적 변동성은 과거 대비 완화된 모습"이라며 "다만 설비 투자 부담과 경쟁 심화는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03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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