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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건설은 냉각·집값은 상승"…엇갈린 2분기 전망
[경제일보] 건설경기는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반면 주택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는 ‘엇갈린 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 불확실성과 금융 부담이 건설업 전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주택시장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승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전망이다. 3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건설시장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민간 건축 부문의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재정 조기 집행 효과로 공공 발주는 일부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민간 발주를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 고조는 건설시장에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목됐다. 이란 전쟁 여파로 수입 물가가 상승할 경우 공사비 인상 압력이 커지고 이는 사업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금리 변수도 부담이다. 금리 인하 기대가 늦어질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한 자금 조달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민간 건설 투자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건설정책연구원은 “민간 발주 회복을 위해 금융 부담과 공사비 상승 리스크를 동시에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사비 상승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없이는 건설경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간 격차 역시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수도권과 지방 간 건설경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전체 시장 회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5극 3특’ 전략과 연계된 투자 확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주택시장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규제 강화 이후 거래가 위축됐던 서울 시장은 최근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며 가격 역시 보합 또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말부터 전월대비 증가했다”며 “규제 도입 이후 나타났던 거래 감소는 점차 완화되고 시장이 적응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장 심리 역시 개선되는 흐름이다. 한때 위축됐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매수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3-31 17: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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