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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바이오파마, 신임 대표에 이정희 선임…글로벌 공략 본격화
[경제일보]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희 전무를 선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전문 경영인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4일 휴온스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신임 이정희 대표는 1976년생으로 핀란드 알토대학교에서 MBA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약 23년간 근무하며 피부·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마케팅, 영업, 전략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이 대표는 입센코리아를 비롯해 한화제약, 휴젤, 대웅제약, 제테마, 종근당바이오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을 포함한 미용·의료 시장에서 폭넓은 실무 경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가 휴젤과 대웅제약 재직 당시 해외 사업개발을 담당하며 북미와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전략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휴온스바이오파마의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는 회사가 글로벌 시장 확대의 분기점에 서 있는 시점에서 단행됐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앞서 올해 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 100단위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달 첫 출하를 시작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향후 실적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품목허가 이후 실제 시장 안착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맞춤 전략과 유통망 확보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경영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정희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로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수출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기점에 서 있다”며 “올 하반기 중국 수출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4 10:54:10
휴젤, 1Q 매출 1068억 전망 '역대급'…톡신·화장품 쌍끌이 성장
[경제일보] 휴젤이 올해 1분기 보툴리눔 톡신과 화장품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직판 체제 구축에 따른 선제적 비용 지출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탄탄한 기초 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휴젤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068억원, 영업이익은 9.0% 늘어난 42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동시에 분기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안정적으로 개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수익성이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직판 체제 구축을 위한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일회성 및 선제적 비용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OPM)은 39.8%로 여전히 업계 상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적 성장의 견인차는 단연 본업인 보툴리눔 톡신이다. 1분기 톡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한 46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성과가 눈부시다. 휴젤의 중국 파트너사인 사환제약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중국 내 레티보 구매처(병·의원) 커버리지가 지난해 6000개 수준에서 현재 8000개까지 확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중국 현지 의료진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톡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신뢰가 공고해졌음을 의미하며 향후 점유율 확대의 강력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가장 놀라운 대목은 화장품 사업부의 도약이다.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0% 급증한 1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는 국내 최대 H&B 스토어인 올리브영에서 ‘전략 브랜드’로 선정되며 내수 시장 확대와 최근 캐나다 코스트코 입점 등 북미 대형 유통 채널 진입에 성공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소폭 조정된 점에 대해 시장 일각의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미국 직판 체제 구축과 보험 비용 등 부대 비용 발생으로 이익률이 일시적으로 조정될 수 있으나 하반기 미국 판매가 본격화됨에 따라 연간 실적은 전형적인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반등의 핵심은 하반기 미국 톡신 시장 점유율 확보 여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휴젤은 이미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1위를 다투는 검증된 실력을 갖췄다”며 “결국 반등의 핵심이자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Re-rating)의 열쇠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톡신 점유율 확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휴젤은 미국 내 판매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대규모 마케팅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북미 시장까지 정조준한 휴젤의 ‘K-바이오’ 저력이 올해 하반기 어떤 드라마틱한 실적 반등을 이뤄낼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04-10 10:43:56
지씨씨엘·KBIOHealth 손잡았다…신약개발 지원 인프라 협력 확대 外
[경제일보] 글로벌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 지씨씨엘은 지난 12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KBIOHealth)와 임상 연구 및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씨씨엘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혜정 센터장과 조관구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공공 연구 인프라에서 도출된 신약개발 성과가 임상 단계까지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검체분석 산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임상시험 검체분석 산업 및 신약개발 생태계 연계 강화 △국책 연구개발 과제 및 공동 연구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통한 기술·인력 교류 △전시·세미나 등 공동 마케팅 △국내외 네트워크 및 인프라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KBIOHealth의 공공 연구 인프라와 지씨씨엘의 임상시험 검체분석 역량을 결합해 연구개발 단계에서 축적된 기술이 임상시험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혜정 KBIOHealth 센터장은 “신약개발 지원 인프라와 임상 분석 전문성을 연계해 국내 연구 성과의 실용화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관구 지씨씨엘 대표는 “임상시험 검체분석은 신약개발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한다”며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내 연구개발 성과의 글로벌 임상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항체·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 백신 등 바이오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지씨씨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 GCLP 인증을 받은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으로 임상 1~4상 전 주기에 걸친 Lab CR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LB그룹, AACR서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 발표 HLB그룹은 오는 4월 17~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암 학술대회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 2026(AACR 2026)에서 주요 항암 파이프라인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글로벌 학술 행사로 전 세계 연구자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최신 항암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Verismo Therapeutics는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SynKIR-110’의 미국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실제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ynKIR-110은 독자 플랫폼 ‘KIR-CA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치료제로 기존 CAR-T의 한계로 지적된 T세포 탈진(T-cell exhaustion) 문제를 개선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HLB 자회사 Elevar Therapeutics도 FGFR2 표적 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의 선택성을 기존 범FGFR(pan-FGFR) 저해제와 비교한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리라푸그라티닙은 올해 1월 ASCO GI 2026에서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하며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해당 치료제는 2023년 혁신 치료제로 지정됐으며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이 완료됐다. HLB그룹은 이번 AACR 발표가 리라푸그라티닙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경숙 HLB그룹 바이오전략기획팀 상무는 “AACR 발표를 통해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의 기술적 차별성과 임상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입증하겠다”며 “임상·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개발 전략을 고도화해 차세대 항암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휴젤, 태국 의료진 대상 학술 교류…톡신·필러 인지도 확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이 태국 최대 피부과 학회에 참가해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을 소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휴젤은 방콕 센트라 그랜드 앳 센트럴월드에서 이달 13일까지 열린 태국 피부과학회 연례 학술대회(DST)에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참가했다. 올해 50회를 맞은 DST는 태국 최대 규모의 피부과 학회로 현지 의료진과 에스테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와 시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다. 휴젤은 이번 학회에서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태국 수출명 에스톡스)’와 HA 필러 ‘더채움(수출명 리볼렉스)’을 홍보했다. 특히 리볼렉스의 글로벌 임상 경험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학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 전날인 10일에는 ‘리볼렉스 엑스퍼츠 프라이빗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프랑스 성형외과 전문의 Lyor Hanan이 실제 시술 사례와 임상적 고려사항을 소개했다. 이어 11일 런치 심포지엄에서는 태국 피부과 전문의 Pitchaya Maneeprasopchoke가 태국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와 시술 경험을 공유했다. 휴젤 관계자는 “태국은 동남아 최대 에스테틱 시장 중 하나”라며 “대표 학회를 통해 현지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2026-03-13 13:43:22
K-제약·바이오, 원료·물류·환율 '삼중 악재'…중동 수출 흔들리나
[경제일보]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위기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간 대외 변수에 비교적 강한 것으로 평가받던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에너지나 석유화학 산업만큼 직접적인 타격은 아니더라도 의약품 원료의 수급 불안과 항공 물류비 급등, 고환율에 따른 임상 비용 부담 가중 등 ‘복합 위기’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동 지역을 신흥 수출 전략 거점으로 삼았던 기업들은 공들여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가 무너질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이란 전쟁이 가시화될 경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입을 타격은 크게 원료의약품(API) 공급망 교란, 해외 임상 비용 상승, 중동 현지 수출 차질 등 세 가지 경로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먼저 우려되는 대목은 의약품 생산의 기초가 되는 원료 수급이다. 우리나라는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가 70%를 상회하며 특히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들여오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로 세계 해상 물류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거쳐 들어오는 원료 공급망이 순식간에 마비될 수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각종 시약과 배양 배지 등 소모품의 경우 상당수가 글로벌 물류망을 통해 항공이나 해상으로 운송된다. 중동발 전쟁 여파로 유가가 폭등하고 항공 운임이 치솟으면 생산 원가 상승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다. 전쟁 위기로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몰리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점도 제약·바이오 업계의 시름을 깊게 한다. 현재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대규모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들에 고환율은 그 자체로 거대한 ‘비용 폭탄’이다. 해외 임상은 현지 병원 및 수탁기관(CRO)에 달러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환율이 뛰어오를 경우 앉은 자리에서 수백억원의 추가 임상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자금력이 부족한 바이오 테크 기업들 사이에서는 “연구개발(R&D) 예산이 환율 변동만으로 증발하고 있다”는 비명이 나온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낙점하고 공을 들여온 중동 시장으로의 수출길이 막히는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대웅제약, 보령, 휴젤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보툴리눔 톡신, 고혈압 치료제, 항암제 등의 수출을 확대해 왔다. 이른바 ‘메디컬 한류’를 앞세워 중동의 ‘할랄’ 의약품 시장을 선점하려던 전략이다. 하지만 전쟁이 터지면 현지 보건당국의 행정력이 약화되고 소비 심리가 급랭하면서 의약품 수요 자체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경우 결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미수금’ 리스크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렇게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3일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중동 전쟁 관련 제약·바이오 피해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등 주요 유관 단체와 중동 수출 비중이 높은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현지 진출 기업들의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의약품 수급 차질 및 물류 마비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원료 의약품 수입 경로 다변화와 수출 대금 결제 지연에 따른 금융 지원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12 15:26:48
JP모건 APAC 트랙, K-바이오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만 치료제와 투여 방식 혁신에 주목하는 가운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 트랙에 오른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수출과 미국 시장 공략 전략을 공개했다. 알테오젠 휴젤 디앤디파마텍 등은 공식 초청 세션에서 각자의 핵심 기술과 사업 구상을 제시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를 받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렸다. 전 세계 제약사와 바이오텍 금융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업계 최대 투자 행사다. 이 가운데 APAC 트랙은 발표 기업 수는 제한적이지만 공식 초청을 받은 기업만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술수출이나 공동개발 논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알테오젠은 이번 APAC 트랙에서 자사의 핵심 기술인 피하주사 전환 플랫폼 ‘ALT-B4’를 전면에 내세웠다. 알테오젠은 항체 의약품의 투여 방식을 개선하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신약을 직접 판매하기보다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ALT-B4는 병원에서 장시간 정맥주사로 투여하던 항체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바꿀 수 있게 해주는 효소 기반 기술이다. 투여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상업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현지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ALT-B4 적용을 논의 중이며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세계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이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 단계에 진입한 점을 근거로 플랫폼의 상업적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LT-B4는 단일클론항체뿐 아니라 이중항체와 항체-약물 접합체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어 향후 확장성도 강조됐다.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은 미국 시장을 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등을 주력으로 하는 미용·의료 전문 기업으로, 국내 톡신 업체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 회사다. 휴젤은 2028년까지 연매출 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이 가운데 30% 이상을 미국에서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는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이후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회사는 기존 유통 파트너 중심 전략에 더해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등 신흥 시장 진출과 함께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로 이어지는 제품군 간 시너지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환을 가속화하면서도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대사 질환 치료제 ‘DD01’을 앞세워 비만과 지방간염 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디앤디파마텍은 대사·내분비 질환을 중심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주요 성장 경로로 삼고 있다. DD01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 기전의 약물로, 체중 감소와 간 지방 개선을 함께 노린다. 회사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MASH 임상 2상에서 확보한 중간 데이터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영역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 확대와 맞물려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전을 앞세워 기술수출 논의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단순한 기업 소개를 넘어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해외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빅파마가 비만 대사질환과 차세대 투여 방식에 주목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각자의 강점을 들고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1-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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