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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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기업금융·자산관리로 '만년 4위' 탈피 드라이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가운데 만년 4위에 머물던 우리은행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올해 신년사부터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까지 직접적으로 '경쟁은행'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실적 반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4대 시중은행 중 오랜 기간 4위에 머물러 왔다. 은행은 통상 지주사의 핵심 계열사로 실적 상승을 견인하며 효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하며 위기의식이 커진 상태다. 정 행장이 공개 석상에서 "경쟁은행과의 격차를 반드시 좁혀야 한다"고 언급한 배경에는 이러한 현실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행장은 올해 중점 전략으로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 특화 채널인 'BIZ프라임센터'와 'BIZ어드바이저센터'의 전문성을 높여 생산적 금융 실행과 동시에 수익 강화를 위해 우량기업 유치와 거래 범위를 확대한다. 또한 자산관리 특화 채널인 'TWO CHAIRS W'를 중심으로 고액 자산가 기반 역시 다질 예정이다. 실제 지난 연말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업금융 특화 채널을 담당하던 핵심 인사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현장 중심의 영업력을 끌어올리는 데 방점을 찍었다. BIZ프라임센터 RM(기업금융 담당) 지점장 승진 인사는 15명, BIZ프라임센터 기관지점장은 2명을 승진시켰다. PB(개인 자산관리 담당) 지점장도 8명이 승진했다. 또한 배병호 생산적금융기업영업본부 지점장, 박천주 생산적금융투자부장 승진을 비롯해 유망 기업 선정을 맡는 중기업심사부에서 3명이 부장대우로, 투자금융부에서도 부장대우로 승진했다. 기업 여신과 투자금융 전반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전면 배치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체화한 셈이다. 아울러 전문가와 AI(인공지능)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WM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 기반 포트폴리오 제안과 함께 PB의 맞춤형 컨설팅을 결합해 고액 자산가부터 대중 고객까지 폭넓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비대면 상담 및 여·수신 만기도래 고객 관리 프로세스 혁신으로 현장의 영업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생활밀착형 전략도 병행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삼성전자, GS25 등과의 제휴를 통해 금융과 일상 소비를 연결하는 편의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단순 계좌 거래를 넘어 생활 플랫폼 속으로 스며들어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을 동시에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CU, 야놀자, 다이소, 메가커피 등과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 행장은 이처럼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선 각 직원의 역량 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CDP(경력개발경로) 고도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RM, PB 직무와 함께 가업승계, 준자산가 중심 자산 상담 등 핵심 네 가지 직무를 설정해 내부 전문가를 육성하는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업계에선 우리은행의 이번 변화 시도가 만년 4위라는 수식어에서 벗어나려는 내부 동력이 분명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 행장이 던진 경쟁은행이라는 키워드 역시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경쟁은행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업금융과 자산관리를 핵심으로 보다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 또한 현장 경쟁력을 높여 실질적인 수익 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9 0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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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號 우리은행, AX 체질개선 본격화…'삼성맨' 정의철, 디지털 전면 배치
[이코노믹데일리] 우리금융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을 새해 경영 전략으로 내세우며 전 계열사 간 시너지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낸다. 그중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플랫폼 강화를 통한 디지털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 임원을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우리금융은 전 계열사 차원에서 심사·상담·내부통제 등 주요 업무 영역에 AX를 본격 적용하며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고객 접점과 내부 의사결정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인 정의철 전 상무를 디지털영업그룹장(부행장)으로 영입했다. 정의철 부행장은 약 28년간 글로벌 IT 기업에서 축적한 플랫폼·데이터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디지털 영업 전략을 총괄한다. 정 부행장은 1969년생으로 미국 시애틀퍼시픽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본사에 입사했다. 2005년부터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현 MX사업부)에 합류해 소프트웨어(SW) 품질팀장(상무)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대규모 SW 검증 조직을 이끌면서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도입과 고객 경험(CX) 중심의 품질 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삼성 모바일 기기가 글로벌 1위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핵심 임원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선 앞서 우리은행 디지털영업그룹장을 거쳐간 인물들과 다르게 금융사 경험이 전무하고 경제학도가 아닌 정 부행장의 합류를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해광 전 부행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우리은행 영업본부장, 경영기획 본부장, 외환그룹 부행장을 역임한 영업통이다. 황원철 전 부행장은 한양대 수학과를 전공하고 KB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금융결제시스템과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한 디지털 전문가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은행들 간 금융 슈퍼앱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검증된 기술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플랫폼의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디지털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우리은행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 부행장의 합류로 우리은행 내부에선 삼성전자와 함께 추진 중인 삼성월렛 포인트·머니 서비스 등 핵심 제휴 사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끌어올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빅테크 협업을 통해 고객 유입 경로를 확대하고, AI를 접목한 결제·자산관리·금융상품을 연계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중심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자 디지털영업그룹 조직도 재정비했다. 그룹 내 기존 WON뱅킹사업부를 '플랫폼사업부'로 바꾸고, 분할돼 있던 'BaaS(Banking as a Service) 사업'과 '비대면 연금 마케팅' 기능도 통합해 실행력을 높였다. 새해 디지털 사업 계획의 핵심 목표로는 △모바일웹 재구축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우리WON뱅킹 이용 활성화 △BaaS 기반 제휴 사업 확장으로 설정하고 비대면 고객 확대 및 뱅킹 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기업 고객 대상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의 편의성 제고와 '우리SAFE정산' 활성화 및 적용 산업군 확대로 신규 수익원 창출에도 나선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 주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뒷걸음질 친 바 있다. 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꼽히는 은행에서 비이자이익 감소로 순이익이 줄면서 수익 구조 개선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비이자이익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중요한 만큼 AX를 활용한 대고객 서비스 고도화와 내부 업무 효율화로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X는 단기 성과를 넘어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중 하나"라며 "제조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톱티어 인재인 정 부행장의 합류로 우리은행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술이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8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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