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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고유가에 카드사만 겨눈 수수료 인하 압박 적절한가
[경제일보]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정유업계가 카드사에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유소 카드 수수료율을 둘러싼 논쟁은 유가 상승 시기마다 떠오르는 이슈다. 정유업계가 제시한 고유가 부담 해소 방안은 주유소 카드수수료율을 고유가 기간 한시적으로 낮추자는 것이다. 현재 주유소 카드 수수료는 1.5% 정률제로 적용 중으로 유가 상승 시 카드사 이익만 불어난다는 설명이다. 반면 카드업계는 주유소가 이미 특수가맹점으로 분류돼 일반 가맹점보다 낮은 1.5%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어 타 업권과의 형평성·마진 등을 감안했을 때 인하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문제는 카드업계 역시 중동 분쟁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시장금리와 조달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카드사 조달 비용 상승 압력도 높아졌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이미 본업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카드업계도 이번 중동 사태의 직접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금융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카드사 조달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카드사는 은행처럼 수신 기능이 없어 채권 발행을 통한 시장 조달에 의존하는 구조다. 시장 금리가 흔들리면 비용 부담이 곧바로 실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주유소업계가 고유가를 이유로 카드수수료율 추가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카드업계에서 이미 주유비·교통비 할인, 화물운송 사업자 대출상황 유예 등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사만 부담을 더 떠안으라는 요구로 읽힐 우려도 있다. 고유가 시기 고통 분담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다만 그 해법이 특정 업권의 희생만을 전제로 해서는 온전한 상생이라고 볼 수는 없다. 중동 분쟁의 충격이 소비자와 판매업계는 물론 금융권에도 번지고 있는 만큼 지원과 부담 역시 균형 있게 나눠야 한다.
2026-04-09 16:15:00
티웨이항공 화물 2년 새 2.3배↑…1분기 물동량 9000톤 전망
[경제일보] 티웨이항공이 중·장거리 노선 확대와 대형 항공기 도입을 기반으로 화물 사업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유럽과 미주 노선 확대에 따라 화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여객 중심 구조였던 사업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3개년 화물 운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화물 물동량이 약 9000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1분기 약 4000톤과 비교해 약 130% 증가한 규모다. 2년 사이 화물 운송량이 약 2.3배로 확대되는 셈이다. 연간 기준 실적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화물 운송량은 약 3만4000톤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약 1만8000톤과 비교하면 약 92% 늘어난 규모다. 화물 사업 확대에는 노선 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몇 년 동안 유럽과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재 유럽 노선으로는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을 운항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으로는 시드니와 밴쿠버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노선 확대는 여객 수요뿐 아니라 항공 화물 운송 기회도 동시에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 입장에서는 화물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티웨이항공의 화물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과 전자상거래 물량 외에도 반도체 부품, 신선식품 등 다양한 화물 운송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온도 관리가 필요한 화물 운송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 의약품과 바이오 제품, 신선식품 등은 일정한 온도 유지가 필요한 대표적인 항공 화물 품목이다. 이러한 화물은 일반 화물보다 운송 관리 기준이 까다롭지만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티웨이항공은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온도 관리 기반의 콜드체인 운송 체계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단 확대 역시 화물 운송 능력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부터 에어버스의 장거리 항공기 A330-900NEO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A330-900NEO는 기존 항공기와 비교해 연료 효율이 개선된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에 따르면 해당 기종은 기존 대비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약 25%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항공사들은 이러한 항공기를 도입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줄이고 장거리 노선 운항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화물 적재 능력도 확대할 수 있어 화물 사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서는 항공 화물 사업이 여객 사업과 함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자상거래 확대와 반도체·바이오 산업 성장에 따라 항공 화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근 화물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며 운송 역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안전 운항을 기반으로 화물 운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6 10: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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