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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막막했는데"…지방 청년 살린 업비트 일자리 프로젝트 '눈길'
[경제일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는 일자리 지원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취업과 창업 등 실질적 자립 생태계를 구축하며 가상자산 업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나무는 지난 7일 사회연대은행과 공동 추진 중인 일자리 지원 사업 '업비트 넥스트 잡'의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3년차를 맞은 이 사업에는 총 1421명이 참여했다. 성과 분석 결과 직무 수행 능력 향상도는 5점 만점에 4.53점을 기록했다. 특히 경제적 도움(4.71점)과 미래 준비 기여도(4.59점) 부문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지역 소멸 문제 해결과의 연계다. 두나무는 대전과 광주 및 부산 등 지방 거점 기관과 협력해 총 101개 지역 기업과 인턴십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익숙한 거주지에서 실무 역량을 쌓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토크 콘서트에 나선 참가자 조정현씨는 막연한 고민보다 작은 경험이라도 직접 부딪쳐보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며 넥스트 잡을 통해 삶의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청년들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가상자산 업계가 직면한 사회적 책임 요구와 맞닿아 있다. 매년 2000명가량의 자립준비청년이 보육 시설을 떠나 사회로 배출되지만 부족한 일자리와 경제적 빈곤으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소외계층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직업 훈련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것처럼 두나무 역시 자사의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도화하고 있다. 향후 두나무의 청년 지원 사업은 기술 인재 양성으로 한층 진화할 전망이다. 현재 운영 중인 디지털 금융 교육 '업클래스'와 웹3 보안 인재 양성 과정 '업사이드 아카데미'를 넥스트 잡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한 인턴십 제공을 넘어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미래 산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분석된다. 규제 이슈와 시장 변동성 속에서 두나무의 진정성 있는 ESG 행보가 가상자산 산업 전반의 대국민 신뢰도 제고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2026-03-09 16:23:48
설비 넘어 인재로…세아, '사람 중심' 장기 투자로 제조 기반 다진다
[경제일보] 세아그룹이 30년 넘게 이어온 이공계 장학사업을 확대하며 '제조 인재 투자'에 다시 한 번 힘을 싣고 있다. 단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첨단 산업을 뒷받침할 공학·기초과학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재단법인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제34기 '미래 과학기술 인재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총 7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재단은 올해 총 8억4000만원을 재원으로 마련해 장학생 1인당 향후 2년간 매 학기 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지난 1992년 설립 이후 약 1500명의 대학·대학원생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는 선발 인원의 70% 이상을 이공계(STEM) 전공자로 구성하며 기초과학·공학 분야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철강·특수강 중심의 제조기업을 모태로 한 세아그룹 특성상 산업 기반 경쟁력의 근간을 '기술 인재'에서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제조업은 △저탄소 전환 △고부가 소재 개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 철강업계 역시 △탄소저감 공정 △고기능 특수강 △친환경 소재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장기 연구개발(R&D) 역량을 좌우할 인재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같은 환경에서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의 장기 장학사업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저변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장학생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프레쉬 업(Fresh Up) 캠프'와 '홈커밍데이', 창업 도전자를 지원하는 '커리어챌린지' 장학금 운영은 단순 금전 지원을 넘어 인재 풀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특히 연구활동 비중이 높은 이공계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활비 활용을 허용한 점은 실질적 지원책이라는 평가다. 학비 지원 중심 장학 제도와 달리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다만 장학사업이 산업 현장과의 연계, 후속 연구 지원, 취업·산학 협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확장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장기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실효성은 지속성·연계성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세아그룹의 이번 장학 확대는 철강·소재 기업이 '설비 투자'뿐 아니라 '인재 투자'를 미래 경쟁력의 축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제조업의 체질 개선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술 인재 기반의 확보 수준이 향후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2026-03-03 16: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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