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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16억5100만 달러…자산·건전성도 개선
[경제일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지난해 순이익이 16억5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해외점포 수와 자산 규모가 함께 늘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하락하며 경영현황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41개국 211개로 전년 말 (207개)보다 4개 증가했다. 지난해 현지법인 1개와 지점 4개가 신설됐고 사무소 1개가 폐쇄됐다. 점포 종류별로는 지점이 9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지법인 61개, 사무소 54개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지점은 4개, 현지법인은 1개 늘었고 사무소는 1개 줄었다. 국가별로는 인도 소재 해외점포가 22개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20개, 미국 17개, 중국 16개, 미얀마 14개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점포가 142개로 전체의 67.3%를 차지했고 유럽 31개, 미주 29개, 기타 지역 9개 순이었다. 해외점포 자산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 해외점포 총자산은 233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말보다 160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 4107조원의 8.1% 수준이다. 자산 항목별로는 대출금이 1267억8000만 달러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현금·예치금은 351억 달러, 유가증권은 270억9000만 달러로 각각 7.9%, 11.9% 증가했다. 국가별 총자산은 미국이 376억 달러로 가장 컸고 중국 320억7000만 달러, 영국 275억3000만 달러 순이었다. 자산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 해외점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전년 말 1.46%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국내은행 전체 고정이하여신비율 0.5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6억5100만 달러로 전년 16억1400만 달러보다 3670만 달러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38억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억6240만 달러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와 영국의 순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인도네시아는 적자 폭이 전년보다 1억500만 달러 축소됐고 영국은 순이익이 65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순이익이 86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로 전년과 같았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경영현황이 대체로 양호하고 해외 현지화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점포 건전성과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본점 차원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21 08: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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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1분기 영업익 393억 달성…기술수출 효과 '급증' 外
[경제일보] 알테오젠이 기술수출 성과에 힘입어 1분기 실적 급증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6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영업이익률 54.9%), 당기순이익 713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자사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하이브로자임’ 기반 물질 ALT-B4의 신규 기술수출 계약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회사는 1월 테사로와 면역항암제 ‘젬퍼리’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2억85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3월에는 바이오젠과 총 5억79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브로자임은 정맥주사(IV)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플랫폼으로 투여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의 주요 제품에 대한 생애주기 연장 전략에도 활용될 수 있다. 특히 ALT-B4가 적용된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 제형이 출시되면서 기술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제형 전환 수요가 확대되며 알테오젠 기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축적된 물질이전계약(MTA) 경험과 임상·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보물질과 ALT-B4의 적합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키트루다 SC는 미국에서 J-code를 확보함에 따라 처방 및 보험 청구 부담이 완화되며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이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추가 기술수출과 상업화를 통해 로열티 및 공급 매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경한미, 첫 매출 4000억 돌파…한미약품 ‘현금창출원’ 부상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그룹 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8일 북경한미는 2025년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했다. 1996년 설립 이후 이어온 현지화 전략과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 의약품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에 대한 재무 기여도도 확대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지분 73.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90억원의 배당 수익을 확보했다. 2009년 이후 누적 배당금은 약 1380억원에 달한다. 2026년 배당금은 총 385억원 규모로 이 중 약 284억원이 한미약품에 귀속됐다. 북경한미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은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장의 재원으로 활용되며 그룹 전반의 재무 건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집중구매(VBP) 정책 등 규제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약 9000개 병원과 20만명 이상의 의료진을 아우르는 영업망을 기반으로 시장 대응력을 높였으며 생산 공정 최적화와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원가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변비약 ‘리똥’, 진해거담제 ‘이안핑’, 기침가래약 ‘이탄징’ 등 기존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성장 동력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북경한미 관계자는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 1분기 영업익 58%↑…HPV·GI 중심 실적 개선 씨젠이 비호흡기 제품군 성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씨젠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91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영업이익은 58.6% 증가하며 전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비호흡기 신드로믹 제품군이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으며 소화기(GI),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제품군이 각각 30% 이상 성장했다. 특히 HPV 제품군은 주요 입찰 수주와 스크리닝 시장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PCR 기반 진단으로의 전환 수요가 확대되면서 GI와 STI 제품군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호흡기 제품군은 계절적 요인 등 변동성이 있었지만 전체 매출 성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수익성 개선은 원가 구조 효율화와 비용 관리 강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매출원가율이 낮아지고 판관비와 연구개발비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하며 핵심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이어 아시아(13.9%), 미주(13.3%), 한국(7.4%) 순으로 고른 매출 분포를 보였다. 씨젠은 데이터와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진단 사업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PCR 검사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분석 플랫폼 ‘STAgora™’와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 ‘CURECA™’를 글로벌 학회에서 공개하며 차세대 진단 전략을 제시했다. 김정용 씨젠 재무총괄장은 “비호흡기 제품군 중심의 성장으로 매출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며 “비용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전략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8 16: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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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베트남 금융협력 확대…QR결제·투자 연계 본격화
[경제일보] 정부가 인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해외 순방을 계기로 금융 인프라 협력과 결제 시스템 연계, 현지 진출 지원까지 다각적인 성과를 도출하면서 ‘K-금융’의 외연 확장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4박7일 일정으로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동행해 양국과의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방문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와 베트남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전략적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인도에서는 양국 간 금융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인도는 14억 인구와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지만 한국과의 금융 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위원장은 20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핀테크 협력, QR 결제 연동,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인도 국가투자인프라펀드(NIIF)를 활용한 양국간 투자 확대와 스타트업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은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금융 협력 범위를 넓혀가기로 뜻을 모았다. 금융당국 간 협력도 구체화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도의 금융특구 감독기구인 IFSCA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금융 중심지 육성을 위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울과 부산, 인도의 기프트 시티 간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양국 지급결제기관 간 협력을 통해서는 QR 결제 연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의 결제 시스템과 인도의 UPI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향후 양국 방문객은 별도의 환전 없이 모바일 결제 앱을 통해 즉시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수료 절감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베트남에서는 이미 활발한 경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금융 분야 협력을 한층 심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베트남은 한국의 주요 투자 대상국이자 금융사 진출이 활발한 핵심 거점 중 하나로 양국 간 금융 협력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24일 팜 득 안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와의 회담에서 한국 금융사의 현지 진출 지원과 디지털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QR 결제 연동을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간 결제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금융사의 인허가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인가 사례를 바탕으로 추가 금융사의 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베트남 측도 한국을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트남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 협력도 이어졌다. 차세대 증권시장 시스템 구축, 보험 데이터베이스 조성, 부실채권 처리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현지 금융 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IBK기업은행이 약 9년 만에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본인가를 받은 점은 이번 방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를 통해 한국은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가운데 주요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정부는 인도·베트남을 넘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QR 결제 연동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 결제 환경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금융사 및 중소기업과의 간담회도 진행됐다. 금융위원장은 현지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규제 환경 개선과 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번 순방을 통해 구축된 금융 협력 기반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투자, 결제,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디지털 금융과 결제 시스템 연계는 향후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해외 금융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내 금융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6-04-26 17: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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