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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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책금융 4사와 '새만금 9조 프로젝트' 본격화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전북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투자 프로젝트의 실행 단계에 착수했다. 민관 공동 금융 구조를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의 구체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양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새만금 프로젝트 금융지원 및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금융지원 구조를 공식화한 것으로, 대규모 설비 투자와 인프라 구축이 병행되는 사업 특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협약에서 한국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첫 사업으로 현대차그룹 새만금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금융 구조 설계와 자문을 담당한다. 생산적 금융과 기후금융을 결합한 형태로 프로젝트 자금 조달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이다. 중소기업은행은 로봇·수소 부품 분야 협력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 투자와 운영 자금을 연계 지원하며, 참여 기업의 생산 역량 확대를 지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 금융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로봇 및 에너지 관련 설비 수출 확대와 연계한 금융 지원이 포함된다. 신용보증기금은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사업 리스크를 분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책금융기관별 기능을 분리해 투자·생산·수출 전 단계에 걸친 지원 구조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2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체결한 투자협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일대 약 112만4000㎡ 부지에 총 9조원을 투입해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설비, 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 설비, AI 기반 수소 도시를 구축하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생산·에너지·데이터 인프라를 결합한 복합 산업 구조다. 새만금 프로젝트는 단일 생산 거점을 넘어 복수 산업을 연결하는 통합형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 로봇 생산과 부품 공급망, 수소 생산과 활용 인프라, AI 데이터 처리 기반이 하나의 클러스터 내에서 연동되는 구조다. 전력 공급 측면에서는 재생에너지 기반 발전과 연계해 수소 생산과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설계가 적용된다. 현대차그룹은 투자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내부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 추진 체계를 정비한 상태다. 로보틱스, AI, 수소 에너지 등 핵심 분야별로 조직을 세분화해 투자 일정과 사업 구조를 병행 설계하고 있다. 동시에 정부가 주도하는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해 인허가, 기반시설 구축, 정책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정책금융기관이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면서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구조도 병행 구축되는 모습이다. 대규모 장기 투자 사업의 경우 자금 조달 안정성과 수익 구조 설계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데, 이번 협약은 금융 설계 단계에서 공공 부문의 역할을 명확히 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기후금융이 포함되면서 수소 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사업의 금융 조달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입지 측면에서는 새만금 지역의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과 물류 인프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과 항만·공항을 결합한 트라이포트 기반은 수출 중심 산업 구조에 유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여기에 계획된 신도시 인프라와 인력 유입이 결합될 경우 산업 클러스터 형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완성차 중심 사업 구조에서 로봇, AI, 에너지 솔루션을 포함한 미래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로보틱스와 수소 에너지는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 축으로 설정된 분야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2월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구축 협약 체결 이후 정부 부처 및 관계 기관과 프로젝트 관련 세부 사업 검토 및 투자 구조 설계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필요한 협의를 이어가며 단계별 추진 방안과 투자 일정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06 17: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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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소형 SUV로 실적 방어…휴머노이드로 미래 건다
[경제일보] 완성차업계가 수익과 투자 축을 분리해 가져가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판매와 이익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집중되고, 휴머노이드와 인공지능에는 별도의 장기 투자가 이어지는 구조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단기 실적과 장기 성장 기반을 동시에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소형 SUV는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비중이 높은 차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심 주행 비중 확대와 가구 구조 변화로 대형차 수요는 제한되는 반면, 가격과 활용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차종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북미에서는 엔트리 크로스오버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유럽에서는 소형 차급 기반 SUV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신흥국에서도 첫 차량 수요가 해당 차급에 집중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코나와 셀토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를 유지하고 있으며, 제너럴 모터스는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한국을 소형 SUV 생산·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제너럴 모터스는 최근 한국사업장에 6억달러(약 8100억원)를 투자해 설비 경쟁력과 생산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소형 SUV 중심 생산 전략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수요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도요타와 폭스바겐도 각각 코롤라 크로스, 티록 등 소형 SUV 라인업을 확대하며 주력 차급 비중을 높이고 있다. 소형 SUV는 수요 대응 차원을 넘어 수익 구조를 지탱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종을 확장할 수 있어 개발 비용을 낮출 수 있고, 기존 생산 설비를 유지한 채 물량 확대가 가능하다. SUV 차체를 기반으로 가격을 세단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어 제조원가 대비 판매가격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물량 확대와 마진 확보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구간이다. 이 차급은 지역별로 역할은 다르지만 동일한 플랫폼과 제품 구조로 대응이 가능하다. 북미에서는 엔트리 SUV, 유럽에서는 다운사이징 대응 모델, 신흥국에서는 첫 차량 수요를 흡수하는 형태다. 단일 플랫폼으로 여러 시장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어 공급 전략이 단순해지고, 시장별 수요 변동을 흡수하는 완충 역할도 수행한다. 휴머노이드는 일부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생산 공정 활용을 넘어 새로운 제품군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기술을 내재화했고, 생산라인 투입을 전제로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자체 개발하며 로봇을 독립적인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반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외부 로봇 기업과 협력해 기술을 검증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완성차 업체 간에도 직접 개발과 외부 협력으로 전략이 나뉘는 양상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서는 배경에는 기존 제조 역량과의 연계성이 있다. 공장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작업·물류 데이터를 로봇 학습에 활용할 수 있고, 모터·배터리·센서 등 핵심 부품 역시 자동차와 상당 부분 겹친다. 자동차 생산 기술을 로봇으로 확장할 경우 공장 자동화뿐 아니라 외부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휴머노이드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투자은행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5년 약 380억달러(약 51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2050년에는 5조달러(약 6700조원) 규모 추정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는 당장 수익을 내는 사업이라기보다 장기적으로 생산 구조와 사업 영역을 동시에 바꿀 수 있는 변수로 보고 접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2026-03-31 17: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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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 창립 50주년 슬로건 발표…비전·포트폴리오·가치체계 바꾼다 外
[경제일보] HDC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다가올 50년을 위한 미래 비전과 슬로건, CI,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몽규 HDC 회장, 도기탁 HDC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장환 목사, 이명박 전 대통령, 손경식 CJ그룹 회장, 복기왕 의원, 신동욱 의원, 나경원 의원,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전 부회장 등 정·재계 및 사회 스포츠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의 50년은 각 사업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건설사를 넘어 삶의 플랫폼을 설계하고 에너지를 순환시켜 AI로 혁신하는 ‘경계를 넘나드는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정도경영’ 철학이 그룹 성장의 흔들리지 않는 뿌리”라며 “정도경영의 단단한 토대 위에 혁신을 더한 HDC는 다가올 50년 역시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 HDC그룹은 고객에게 거대한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새로운 슬로건 “To the Greater Value(더 큰 가치를 향하여)”와 신규 CI를 공포했다. 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라이프(LIFE), AI, 에너지(ENERGY) 등 3대 부문으로 전격 재편한다. LIFE 부문은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AI와 ENERGY 부문은 각각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사업 구조 변화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경계를 넘나드는 스페셜리스트’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문성, △통합적 사고, △추진력, △배려 4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조직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라 브랜드 체계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LIFE 사업 부문 계열사는 기존 ‘HDC’ 대신 ‘IPARK’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IPARK현대산업개발’로 사명을 변경한다. IPARK몰, IPARK리조트 등 LIFE 부문 주요 계열사들도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사명을 바꿀 계획이다. 반면 AI와 ENERGY 부문 계열사는 기존 HDC 브랜드를 유지해 각 사업영역의 전문성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DL건설, 인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성대상자 선정 DL건설은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18일 밝혔다.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와 서구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총 연장 4565km, 왕복 4차로 규모의 대심도 도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493억 원이며, 손익공유형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추진된다. 본 사업은 인천시가 서부권 핵심 간선도로망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북부권역 지속 개발에 따른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 최초제안서 제출을 시작으로 2023년 6월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어 작년 9월 제3자 공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의결이 이뤄졌고 같은 해 10월 제3자 공고 후 12월 실시된 1단계(PQ) 평가에서 설계·시공 능력과 재무 안정성 등 필수 기준을 충족해 통과했다. 이후 진행된 2단계 기술·수요·가격 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달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L건설은 인천시와의 세부 협상을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60개월로, 2028년 착공해 2033년 준공 후 4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중봉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인천 서남부권과 서북부권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단절된 두 지역의 주요 간선도로망이 이어지면서 물류비용 절감, 도심 접근성 개선, 지역 균형발전 촉진 효과도 전망된다. DL건설 관계자는 “중봉터널은 인천 서부권 교통 환경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인프라 사업”이라며 “DL건설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CC 개장…벙커 리노베이션으로 코스 완성도 개선 부영그룹은 무주덕유산CC가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개장했다고 18일 밝혔다. 무주덕유산CC는 휴장 기간 동안 대대적인 벙커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코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이번 개장에 앞서 전년 대비 그린피를 인하해 골퍼들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 특히 기습적인 우천 후에도 즉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배수공사를 진행했다. 벙커 내 모래는 최고급 화이트 샌드로 전면 교체해 벙커 샷 시 부드러운 타구감과 일관된 반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해발 950m 고지에 위치한 무주덕유산CC는 세계적인 골프 거장 아놀드 파머의 설계 철학이 담긴 곳이다. 총 18홀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지형의 굴곡을 그대로 살린 코스 레이아웃이 특징이며 이번 벙커 리노베이션을 통해 골퍼들은 초록빛 페어웨이와 하얀 벙커가 대비를 이루는 코스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무주덕유산CC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낮은 비용으로 국내 최고의 고원 골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업그레이드된 코스 컨디션과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골퍼들에게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6-03-18 15: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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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日 국제 수소·연료전지 엑스포 출격…'넥쏘·충전로봇' 전면에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에서 열리는 수소 산업 전시회에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략을 공개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기술, 산업용 에너지 솔루션을 함께 선보이며 글로벌 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9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국제 수소 & 연료전지 엑스포'에 참가해 수소 사업 전략과 주요 기술을 공개했다. 국제 수소 & 연료전지 엑스포는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분야의 기술과 시장 동향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글로벌 전시 행사로,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사업 모델을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수소 사업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하고, 수소 모빌리티와 충전·저장 인프라, 산업용 수소 활용 기술 등 밸류체인 전반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 부문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차량은 최고출력 150kW급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7초대 가속 성능을 구현하고, 수소 충전 시간은 약 5분 수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함께 실내외 전력 공급 기능(V2L), 고출력 충전 포트 등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일본 출시 모델에는 재난 상황 대응을 고려해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V2H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시장 인근에서 넥쏘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차량 성능과 수소차 특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트램 모형도 함께 전시해 승용차를 넘어 상용차와 도시 교통까지 확장되는 수소 모빌리티 적용 범위를 제시했다. 수소 인프라 부문에서는 자동 충전 기술과 모듈형 충전소 솔루션이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수소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H)을 활용한 충전 시연을 선보였다. 이 장비는 비전 인공지능과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의 충전구 위치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충전 연결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무인 운영이 가능해 충전소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이용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모듈형 구조의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도 함께 소개됐다. 주요 설비를 컨테이너 형태로 구성해 설치와 확장이 용이하며, 복층 구조나 지하 설치가 가능해 도심 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활용한 산업 분야 적용 사례도 제시했다. 전시에서는 수소와 공기를 혼합해 연소하는 방식의 '수소 버너'가 소개됐다. 수소 버너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열원 설비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울산공장 도장 오븐을 시작으로, 고온의 열이 필요한 제조 공정에 수소 버너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향후 국내 생산공정의 약 5000개 LNG 버너를 수소 버너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와 유럽 생산 거점에도 수소 기반 열원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글로벌 생산 공정의 탈탄소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시 기간 동안 수소 연료전지 기반 전동화 기술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강연 세션도 진행한다. 수소 기술 개발 과정과 밸류체인 구축 전략, 적용 사례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확대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 분야 글로벌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사로서 일본 회원사들과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수소 생태계 확대와 기술 표준, 인프라 구축 등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수소차뿐 아니라 생산·저장·활용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동화 중심 시장에서 수소 에너지를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에너지 전환 대응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전 과정에 걸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소개하고 있다"며 "넥쏘의 일본 출시와 함께 글로벌 수소 사업 확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5: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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