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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 반도체 ETF 2종, 순자산 5000억원 돌파 外
[경제일보] 하나자산운용 반도체 ETF 2종, 순자산 5000억원 돌파 하나자산운용은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총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해당 상품들의 합산 순자산은 50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두 달여 만에 달성한 성과다. 상장 이후 개인과 은행 투자자들은 두 ETF에 대해 총 2524억원 규모 누적 순매수를 보였다. '1Q K반도체TOP2+'는 나이스(NICE) K반도체 TOP2 MAX+ 지수를 추종한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각각 27.5% 수준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두 종목 합산 비중만 55%에 달하며 나머지 45%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8개사로 채워진다. 일반 계좌는 물론 퇴직연금계좌(DC·IRP)에서도 거래할 수 있다. 퇴직연금계좌 내 위험자산 투자 한도인 70%까지 편입할 수 있다. 총보수는 연 0.2% 수준이다.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은 KEDI K반도체 TOP2 채권혼합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이 상품은 주요 자산으로 △삼성전자(약 25%) △SK하이닉스(약 25%) △단기국고채·통안채(약 50%)를 담아낸 2세대 채권혼합형 ETF다. 퇴직연금계좌에 전액 편입할 수 있으며 안전자산 의무 편입 한도 30% 내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총보수는 연 0.01%로 책정됐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관련 수출액도 가파른 증가 곡선을 그리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수출 금액은 22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8% 급증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반도체 호황기가 과거 사이클보다 더 탄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가 오름세가 장기간 유지되는 가운데 출하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견고하고 공정 난이도 상승으로 공급 물량을 급격히 늘리기 어려워 주가 흐름 역시 과거보다 안정적인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하나자산운용의 1Q ETF를 통해서 투자자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핵심 기업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들의 경쟁력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 '퇴직연금펀더멘탈인덱스40', 순자산 3000억원 돌파 신한자산운용은 '신한퇴직연금펀더멘탈인덱스40 펀드(채권혼합)' 순자산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운용 실적이 펀드 외형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펀드 순자산은 올해 초 792억원 수준이었다. 지난 1월 중순 1000억원을 넘어선 뒤 지난 4월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 22일 기준 3000억원 고지까지 밟으며 연초 대비 약 3.8배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상품은 주식과 채권에 동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다. 주식 자산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따른다. 지수 편입 기준은 △기업 주주환원 정책 △자본효율성 △수익성 등이다.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장기 성장과 주주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최근 시장에 확산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자금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편입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현대차 △KB금융 등이다. 이익 향상과 기업가치 제고가 동시에 기대되는 곳들로 포트폴리오를 채운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 자산은 국공채와 우량 회사채 등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 수익률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운용펀드 기준 해당 상품 수익률은 최근 3개월 20.44%를 기록했다.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59.15% 93.13%로 집계됐다. 단기 구간부터 장기 구간까지 고른 성과를 내며 가입자들의 장기 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자산운용은 인덱스펀드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군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신한SOL코스닥150인덱스 펀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기존 코스피200 지수 추종 펀드는 운용 전략을 명확히 알리기 위해 '신한SOL코스피200인덱스 펀드'로 이름을 바꿨다.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본부장은 "신한퇴직연금펀더멘탈인덱스40 펀드는 탄탄한 운용 전략과 안정적인 장단기 성과를 바탕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대형 펀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판매사 라인업 확대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신한퇴직연금펀더멘탈인덱스40 펀드를 대표 퇴직연금 펀드로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연기금 국민성장펀드 1호', 설정 2주 만에 11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9일 조성한 정책형 대체투자 상품인 '연기금 국민성장펀드 1호' 누적 모집액이 1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연기금투자풀 내 대체투자 상품 가운데 가장 빠른 자금 유입 속도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이 펀드 설정 단계에서 처음 출자한 뒤 최근 무역보험기금이 대규모 자금을 보탠 결과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2일 기금 금융자산운용위원회를 열어 800억원 규모 추가 출자 안건을 최종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생태계 활성화 기조에 발을 맞춘 행보다. 혁신성장과 벤처 분야 투자를 늘려 연기금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라는 기획예산처 기금운용평가 지침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무역보험기금의 이번 대규모 투자가 다른 기금들의 자산운용 방향에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 모험자본 시장에 진입한 무역보험기금은 2년 연속 대규모 출자를 단행했다. 기금 자산을 운용할 때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는 물론 공공성까지 챙기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무역보험기금이 합류하면서 다양한 연기금과 공공기관의 관심도 쏟아지는 추세다. 이 펀드가 단순 자금 운용을 넘어 국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생산적 금융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투자풀사업본부장은 "연기금 국민성장 1호는 국가재정법상 자산운용 4대 원칙인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 △공공성을 철저히 고려해 설계된 상품"이라며 "연기금과 공공기관이 사회적 책임투자라는 새로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한 위험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창길 기획예산처 국장도 "연기금투자풀 자금 운용 규모가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많은 연기금이 혁신 생태계 활성화라는 공적 역할을 수용하기 시작한 모습이 고무적"이라며 "공적 자금이 국가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진정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주간운용사와 협력해 연기금투자풀 제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6-24 17:58:48
'네이버-두나무' 빅딜마저 덮친 '규제 리스크'… K-핀테크의 잃어버린 3개월
[경제일보] 국내 IT 업계 최대 규모로 꼽히던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이 결국 3개월 연기됐다. 단순한 일정 조정으로 비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시장으로 나가겠다던 양사의 원대한 청사진이 입법 불확실성과 당국의 규제 장벽에 가로막힌 ‘현실적 좌절’이 담겨 있다. 이번 연기는 대한민국이 신기술(AI·블록체인)과 전통 규제 사이에서 얼마나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지난 30일 종속 회사 간 포괄적 주식 교환 일정을 5월에서 8월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관련 인허가 절차 및 법령 정비 상황”이지만 업계는 이를 사실상 ‘정부 정책 리스크’로 해석한다. 가장 큰 난관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다. 간편결제 시장 1위(네이버파이낸셜)와 가상자산 거래소 1위(두나무)의 결합인 만큼 시장 지배력 전이 가능성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깐깐하다. 여기에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입법)’ 논의가 중동 사태 등 대외 변수로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면서 합병 이후의 지배구조조차 확정하지 못하는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 특히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거래소 대주주 지분 20% 제한’ 규제가 도입될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려던 합병 설계 자체가 무효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연기가 뼈아픈 이유는 글로벌 시장의 속도전 때문이다.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는 ‘쇼피파이(Shopify)’와 ‘코인베이스(Coinbase)’가 스트라이프(Stripe)를 매개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하고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RWA(실물자산 토큰화) 서비스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반면 한국은 규제 정비가 늦어지면서 글로벌 표준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지난해 11월 “AI와 웹3 흐름에서 생존하기 위한 절박한 전략”이라며 합병의 필요성을 역설했음에도 입법 공백 속에 기업의 성장 동력은 3개월, 혹은 그 이상 멈춰 서게 됐다.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던 10조 원 규모의 투자가 규제라는 덫에 걸려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미 한 발짝 앞서 나가고 있다. ◆ 9월 종결 가능할까...‘입법 리스크’가 변수 최종 거래 종결일이 9월 30일로 미뤄졌지만 업계는 이마저도 낙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6월 지방선거 이후 국회 원 구성이 바뀌고 9월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어 입법 논의가 다시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이라는 민감한 조항 때문에 여야 간 입장은 물론 당국과 업계 간의 간극도 매우 크다. 만약 2단계 입법이 연내 처리가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네이버와 두나무는 지배구조를 재설계하거나 규제 리스크를 안고 합병을 강행해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부닥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우리 정부의 ‘디지털 금융 정책’의 허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신기술인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금융 인프라는 규제의 ‘표준’이 아직 전 세계적으로도 확립되지 않은 미개척 분야다. 그럼에도 당국이 전통 금융권의 낡은 지분 규제 잣대를 들이대며 신산업의 싹을 자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물론 거래소의 투명성 확보와 대주주 리스크 방지는 중요하다. 그러나 방법론에서 ‘사후 규제’와 ‘투명성 공시’ 등 기술적 대안보다 ‘지분 강제 매각’이라는 물리적 방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권 확보와 글로벌 확장성을 저해한다. 이번 합병 연기는 단순한 기업 간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이 웹3 금융의 허브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규제라는 덫에 걸려 갈라파고스화될 것인지를 결정짓는 시금석이다. 9월까지 입법이 마무리되지 않거나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빅딜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라는 타이틀을 떼고 그저 그런 국내용 합병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정부와 국회가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정교하고 유연한 디지털 자산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
2026-03-31 17:26:02
'삼성 반도체 출신' 백인수 등판…스마일게이트인베 딥테크·글로벌 정조준
[경제일보]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V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대표 남기문)가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글로벌 딥테크 투자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회사는 백인수 투자1본부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오는 4월부터 새로운 사령탑 체제를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 백 차기 대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벤처캐피털리스트다. 2011년 입사 후 15년 동안 초기 스타트업 발굴부터 대형 펀드 결성 및 상장(IPO) 회수까지 투자 전 주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특히 국내 1호 인공지능(AI) 의료 기업 뷰노에 2016년 초기 투자해 코스닥 상장까지 지원하며 10배 이상의 경이로운 회수 실적을 올린 것이 그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이번 인사는 최근 글로벌 자본 시장이 AI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2026년 현재 벤처 투자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에 기대던 과거와 달리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기업 옥석 가리기가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술의 본질과 확장성을 꿰뚫어 보는 안목이 VC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엔지니어 출신인 백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이 높은 산업에 자본을 집중하고 스케일업 단계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 전략 역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회사는 최근 설립한 미국 법인을 축으로 삼아 북미 시장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크로스보더 투자에 속도를 낸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촉발된 AI 혁신 생태계에 직접 침투해 미래 유니콘 기업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오랫동안 회사를 이끌며 업계 최상위권 VC로 성장시킨 남기문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남 대표는 이후 회사에 남아 조직 안정화와 대규모 펀드레이징 등 후방 지원 역할을 계속 수행하며 든든한 조력자로서 안정적인 경영 연속성을 담보할 예정이다.
2026-03-09 18: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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