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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경쟁, 해저케이블이 좌우…KT, 부산 KT국제통신센터 점검
[경제일보] AI(인공지능) 서비스와 클라우드, 글로벌 데이터센터 간 연결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가 간 데이터 이동을 담당하는 해저케이블이 디지털 경제 핵심 인프라로 지목되고 있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가운데 KT가 국제 통신 인프라 점검에 나서며 AI 시대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KT에 따르면 박윤영 KT 대표는 지난 10일 부산에 위치한 KT국제통신센터를 방문해 글로벌 통신망 운용 상황과 해저케이블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AI 서비스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국제 데이터 트래픽 대응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부산 KT국제통신센터는 국제 인터넷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는 핵심 시설로, 국제 해저케이블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와 국내 통신망을 연결하는 육양국 역할을 수행한다. 육양국은 해저케이블을 육지로 인입해 국내 데이터센터와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통신 관문으로, 글로벌 데이터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APG(아시아 태평양 게이트웨이, 한국·일본·중국·홍콩·동남아), APCN-2(아시아 태평양 케이블 네트워크), NCP(뉴 크로스 태평양, 한국·미국·중국·일본·대만), FLAG FEA(유럽·중동·아시아), KJCN(한국 일본 케이블 네트워크) 등 5개의 국내 주요 해저케이블이 부산 KT국제통신센터에 집결해 있어 국제 인터넷 트래픽의 핵심 허브로 평가된다. 특히 AI 서비스 확산과 함께 글로벌 데이터 이동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통신망과 해저케이블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규모 데이터를 해외 데이터센터와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구조인 만큼 국제 통신망 안정성이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KT국제통신센터는 동북아시아 데이터 허브로서의 역할도 맡고 있다. 한국을 경유하는 국제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기업 고객의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간 연결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 통신센터의 중요성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박윤영 대표는 이날 관제실을 방문해 24시간 365일 글로벌 통신망을 운용하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KT가 AX 플랫폼 컴퍼니로서 국내외 기업과 고객이 안정적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운영 체계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KT는 AI 서비스 확산에 대비해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저케이블을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 연결성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역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AI 서비스 확대와 함께 국제 데이터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저케이블과 국제 통신 인프라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AI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 해저케이블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KT국제통신센터는 AI 시대에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관문이자 글로벌 데이터 통신의 매우 중요한 대동맥"이라고 말했다.
2026-04-13 08: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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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PBV·하이브리드' 3축 재편…2030년 413만대 체제 구축
[경제일보] 기아가 전기차 중심 전략을 수정하고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병행하는 다층 구조로 사업 체계를 재편했다. 전동화 전환 속도 둔화와 수익성 압박이 동시에 커지면서 기존 전략만으로는 성장과 이익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PBV(목적기반차)와 자율주행, 로보틱스를 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완성차 판매 중심 구조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기반으로의 전환도 병행한다. 지역별 수요 격차에 대응하는 생산·판매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과 성장 목표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2021년 브랜드 리론칭 이후 추진해온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중간 점검 성격을 갖는다. 기아는 2026년 글로벌 판매 335만대, 시장점유율 3.8%를 제시했다. 2030년에는 413만대, 점유율 4.5%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저성장 국면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초과 성장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구조다. 전략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다변화다. 전기차 중심 전환 기조를 유지하되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동시에 확대해 수익성과 판매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기아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9종을 추가 투입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13종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 198만대, 하이브리드 115만대(PHEV·EREV 포함)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전략은 핵심 수익 축으로 격상됐다. 2026년 69만대 수준인 하이브리드 판매를 2030년 110만대로 확대하고, 생산능력도 40만대 추가 확보한다.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연비와 출력은 각각 약 4% 이상 개선됐다. 정차 상태에서 전력 사용이 가능한 스테이 모드, 실내 전력 공급 기능(V2L) 등 전기차 기반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상품성 격차를 줄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전기차 전략은 제품·가격·공급망 세 축으로 재편됐다. 기아는 2030년 전기차 100만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3.8%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라인업은 2026년 11개 모델에서 2030년 14개로 확대된다. 승용 2종, SUV 9종, PBV 3종 구조다. EV2, 시로스 EV 등 볼륨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 저변을 넓히고, C세그먼트 SUV 전기차 등 신규 차급을 추가 투입한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도 병행된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40% 확대되고, 모터 출력은 약 9% 향상된다. 5세대 배터리 도입을 통해 에너지 밀도는 최대 15% 개선된다. 레벨2++ 수준 자율주행과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통합 적용된다. 충전 인프라 확보는 병목 해소를 위한 핵심 과제로 설정됐다. 기아는 북미·유럽·국내에서 총 148만기 수준의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접근성을 확대하고, 초고속 충전 연합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 확장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차량·충전 연동 기능인 플러그 앤 차지 2.0과 통합 플랫폼 ‘기아 원 앱’을 통해 사용자 경험도 개선한다. 생산 전략은 지역별 수요 대응 중심으로 재편됐다. 한국은 전기차 생산 허브로, 유럽과 미국은 현지 생산 체계를 통해 정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구조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전략 차종을 확대한다. PBV 사업은 기존 상용차 시장을 대체하는 신규 성장 축으로 설정됐다. 첫 모델인 PV5는 출시 이후 약 8500대가 판매됐고, 올해 5만4000대 판매가 목표다. 기아는 2027년 PV7, 2029년 PV9을 추가해 PBV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양한 바디 타입을 통해 물류·승객·특수 목적 등 다목적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다. 제조 측면에서는 화성 EVO 플랜트를 PBV 전용 공장으로 운영하고, 컨버전 센터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계해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솔루션 영역에서는 차량 관리 시스템(FMS), 금융·정비·보험·충전을 통합한 원빌링 체계 등 B2B 서비스가 결합된다. 단순 차량 판매에서 운영 서비스까지 확장하는 구조다. 지역별 전략은 시장 특성에 맞춰 차별화됐다. 미국은 수요 정체 국면에서 하이브리드 비중 확대에 대응한다. 2030년까지 HEV 비중이 4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아는 102만대 판매와 점유율 6.2%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스포티지 20만대 판매 체제 구축과 텔루라이드 생산능력 18만대 확대, 셀토스 HEV 투입 등을 통해 기존 주력 차종 중심의 물량 확대 전략이 전개된다. 여기에 픽업 시장 진입까지 병행해 북미 수요 대응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유럽은 전기차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전략을 전환한다.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66%까지 끌어올려 시장 평균 전망치(43%)를 상회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EV4, EV3, EV2 등 볼륨 모델과 PBV를 결합해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전환기 수요를 흡수하는 방식이다. 신흥시장은 물량 확대의 핵심 축으로 설정됐다. 기아는 2030년까지 148만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6.6%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는 41만대 판매와 점유율 7.6% 확보를 목표로 라인업을 10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딜러망도 800개까지 늘린다. 주력 차급은 B세그먼트 SUV다. 셀토스와 쏘넷을 각각 20만대 이상 판매 모델로 육성하고, 멕시코·인도·중국 생산 거점을 연계해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5년간 브랜드, EV, PBV, ESG 등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9 14: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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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도 '소프트웨어' 경쟁…LG엔솔, SDV 시장 진입
[경제일보] 전기차 산업의 경쟁 축이 배터리 성능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SDVerse'에 배터리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합류했다. 완성차, 부품사, 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배터리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SDVerse는 General Motors, Magna International, Wipro 등이 참여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거래 플랫폼으로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전환을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참여는 배터리 기업의 역할 변화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배터리 업체는 셀과 팩 등 하드웨어 공급에 집중해 왔지만 최근에는 배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SDV 환경에서는 차량 성능과 안전성, 수명 관리가 소프트웨어에 의해 좌우되면서 배터리 역시 '데이터 기반 자산'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배터리 상태 진단, 수명 예측, 충전 최적화 등은 차량 운영 효율과 직결되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고도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수명을 예측하는 플랫폼부터 안전 진단, 사용자 맞춤 관리 기능까지 포함됐다. 이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서비스 기반 수익 모델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관리 서비스는 차량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 경쟁이 하드웨어 성능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SDV 확산으로 차량 기능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소프트웨어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기업 역시 단순 공급자를 넘어 차량 성능과 사용자 경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배터리 데이터는 차량 운영 전반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프트웨어 경쟁은 완성차 업체와 IT 기업, 부품사 등 다양한 플레이어가 동시에 진입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경쟁 강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는 차량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소프트웨어를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IT 기업들은 운영체제(OS)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표준과 플랫폼을 선점한 기업이 데이터 축적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단순 기능 경쟁을 넘어 차량 운영체제,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연계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플랫폼 주도권을 확보한 기업은 완성차와 부품사, 개발자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반면 플랫폼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하드웨어 공급에 머무르며 부가가치 창출이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DV 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배터리 소프트웨어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수익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026-04-03 10: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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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법정공휴일 지정' 법안 행안위 통과… 부산특별법도 의결
5월 1일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본회의 및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거치면 올해부터 노동절에도 쉴 수 있게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에서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5월 1일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하는 내용이다. 노동절은 1,994년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으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공무원, 교사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은 휴일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행안위는 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에 국제물류 특구와 국제금융 특구 조성 등을 골자로 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도 의결했다. 법안은 세제 감면과 특례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물류·금융 거점 도시로 육성하도록 하며,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과 부산시 특별회계를 위한 법적 근거가 담겼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 산하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상설화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자치도법) 개정안,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의 법적 기반과 추진 체계 등을 담은 사회연대경제기본법도 행안위를 통과했다.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사회연대금융 등 '사회연대경제' 주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야당은 의결 전 법안 추진 배경 및 실효성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 정치세력과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그 조직의 효율성, 경쟁력, 자생력이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민단체 지원이 오버랩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사회적 기여와 공익적 헌신을 조직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행안위는 △음주운전 방조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 △농협과 수협,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생활협동조합 등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 △변속기나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에 대한 규제 근거를 담은 자전거법 개정안 등도 의결했다.
2026-03-26 16: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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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앱 넘어 AI 허브로…카카오, '챗GPT for 카카오' 외부 파트너 대거 연동
[경제일보]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시장을 둘러싼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카카오가 외부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확장 전략에 나섰다. 메신저 기반 '슈퍼앱'을 넘어 AI 기반 서비스 허브로 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4일 카카오는 자사의 AI 서비스 '챗GPT for 카카오' 내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카카오툴즈를 개편하고 외부 파트너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툴즈에는 올리브영, 무신사, 현대백화점, 삼쩜삼, 마이리얼트립, 사람인, 우리의식탁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골프예약 등 계열사 서비스와의 연동도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툴즈는 카카오 안팎의 서비스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이다. 앞서 카카오는 해당 기능에 선물하기, 예약하기, 카카오맵, 톡캘린더 등 자사 서비스와 일부 계열사 중심으로 연동을 이뤘다. 이어 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통해 외부 파트너까지 범위를 넓히며 서비스 영역을 생활 전반으로 확장했다. 이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이용자가 채팅창에서 상품 추천이나 일정 계획 등을 요청하면 AI가 관련 서비스를 연결해 결과를 제시하는 구조다.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는 '추천-실행' 흐름을 하나의 채널 안에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 이용자는는 전용 '홈' 메뉴를 신설해 인기 서비스와 추천 기능을 한데 모으고 'MY' 메뉴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용자의 취향과 사용 패턴에 맞춰 개인화된 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번 개편은 카카오가 기존 메신저 기반 플랫폼에서 AI 중심 구조로 전환을 시도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묶어 하나의 진입 창구로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제휴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트래픽 확대와 거래 유도 구조가 핵심으로 분석된다. 이용자의 검색과 요청이 실제 구매나 예약으로 이어질 경우 플랫폼 내 거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다만 서비스 차별성과 실제 사용성은 향후 검증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유사한 AI 에이전트 기능이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카카오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다양한 외부 파트너에 의존하는 구조인 만큼 서비스 품질과 연동 안정성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카카오의 이번 개편은 단순 기능 추가를 넘어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향후 서비스 확장과 이용자 확보 성과에 따라 플랫폼 주도권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유용하 카카오 AI 커넥트 성과리더는 "다양한 산업군의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일상 깊숙이 스며드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AI 에이전트 생태계의 꾸준한 확장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풍부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24 15: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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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기업에서 AI 인프라로…한컴, PDF 기술로 깃허브 트렌딩 1위
[경제일보]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개발 과정에서 핵심 병목으로 지목돼 온 데이터 전처리 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가 공개한 PDF 데이터 추출 오픈소스가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3일 한글과컴퓨터는 자사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이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 깃허브에서 전체 개발 언어 기준 트렌딩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개 직후 하루 만에 1800개 이상의 스타가 증가했고 오후 2시 기준 누적 스타 수는 8400개, 포크 수는 500개를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인기 지표를 넘어 AI 개발 생태계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PDF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문서 형식 중 하나로 기업 문서와 보고서, 연구 자료 등 주요 데이터가 집중된 포맷이다. 다만 텍스트와 표, 이미지가 혼합된 복잡한 구조로 인해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기 어려워 데이터 전처리 단계의 대표적인 병목으로 꼽혀 왔다. 이에 한글과컴퓨터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분석 방식과 규칙 기반 직접 추출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자사의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에 적용했다. 특히 외부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로컬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보안성을 높였고 처리 속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광학문자인식(OCR), 표·수식 추출, 차트 분석 등 다양한 AI 기능을 기본 제공해 복합 문서 처리 범위를 넓혔다. 성능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읽기 순서, 표 구조 인식, 제목 추출 등 주요 항목 전반에서 기존 오픈소스 대비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테스트 데이터와 재현 코드를 함께 공개해 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 해당 방식은 단순 기능 제공을 넘어 기술 검증 과정까지 공개해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글과컴퓨터는 200개의 실제 PDF 파일(다단 구성 문서 및 과학 논문 포함)을 기반으로 한 자체 벤치마크에서 전체 정확도 0.90, 표 추출 정확도 0.93을 기록하며 복잡한 문서 구조에서도 높은 인식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복잡한 페이지에 대응하기 위해 규칙 기반의 결정론적 로컬 모드와 AI 기반 하이브리드 모드를 병행 적용한 점이 성능 개선의 핵심으로 꼽혔다. 스캔 문서 처리 기능도 강화됐다. 8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내장 OCR 기능이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동작하며 300DPI 이상의 저해상도 스캔 파일에서도 안정적인 텍스트 추출이 가능하다. 또한 테두리가 없는 표나 복잡한 레이아웃, LaTeX 수식, 이미지 및 차트까지 함께 인식하고 구조화할 수 있어 비정형 데이터 처리 범위를 확장했다. 오픈소스 정책 역시 확산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해석된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가 적용돼 기업과 개발자가 별도 제약 없이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초기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보하고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AI 개발 생태계와의 연계도 강화되고 있다. 앞서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지난해 글로벌 AI 개발 프레임워크 랭체인의 공식 구성요소로 등록됐으며 올해에는 '라마인덱스', '제미나이 CLI' 등 주요 AI 프레임워크와의 연동 확대가 예정돼 있다. 다양한 AI 개발 도구와의 호환성을 확보함으로써 데이터 전처리부터 모델 활용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편입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AI 에이전트 환경을 겨냥한 기능 확장도 추진된다. 한글과컴퓨터는 모델 간 맥락을 연결하는 'MCP' 기능을 도입해 AI가 문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단순한 데이터 추출 도구를 넘어 AI 활용의 기반 인프라로 역할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최근 고성능 모델이 보편화되면서 실제 서비스 구현 단계에서는 데이터 품질과 처리 효율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한글과컴퓨터의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 확산을 통해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성과는 한컴의 문서 데이터 추출 기술의 완성도와 실용성이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직접적인 검증을 받은 결과로 다양한 활용을 통한 기술 생태계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아파치 2.0 라이선스 전환을 통해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가 자유롭게 활용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개방형 PDF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3 14:3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