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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부족에 베트남 항공편 감축 국제선 요금 급등
[경제일보] 베트남 항공업계가 연료 공급 불안과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노선 감축과 운임 인상에 나섰다. 국내선 일부가 중단되고 국제선은 추가 연료비 부과로 요금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24일 베트남 민간항공국에 따르면 최근 항공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항공사들이 운항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내달 1일부터 일부 수요가 낮은 국내 노선을 중단할 예정이다. 중단 대상은 하이퐁-부온마투옷 하이퐁-깜라인 하이퐁-푸꾸옥 하이퐁-껀터 호찌민-번돈 호찌민-락자 호찌민-디엔비엔 등이다. 주당 총 23편 규모다. 항공사는 국가 주요 노선과 간선 항로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연료비 상승은 글로벌 요인과 맞물려 있다. 중동 긴장 여파로 항공유 공급 불안이 확대되면서 국제 항공업계 전반에 비용 압박이 커졌다. 태국 항공사들도 연료비 부담을 반영해 운임을 약 15%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항공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뱀부항공(Bamboo Airways)은 향후 두 달간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주요 노선과 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운항을 재편할 계획이다. 다만 연료비 상승이 지속될 경우 운항 횟수는 전년 대비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비엣젯(Vietjet)과 비엣트래블항공(Vietravel Airlines)도 운항 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운항 규모가 큰 항공사일수록 비용 부담이 커 노선 축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구체적인 감축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제선 요금 인상도 본격화됐다. 항공사들은 연료 할증료를 인상하거나 운임 자체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비엣젯은 한국 노선 연료 할증료를 크게 올렸다. 호찌민 푸꾸옥 냐짱 달랏 껀터 노선은 편도 기준 50만동에서 157만동으로 인상됐다. 하노이 다낭 하이퐁 노선은 42만동에서 133만동으로 상승했다. 비엣트래블항공도 방콕 노선 연료 할증료를 45만동에서 75만동으로 조정했다. 베트남항공은 2026년 들어 여섯 번째로 연료 할증료를 인상했다. 대부분 국제선에 적용됐으며 일부 노선은 3월25일부터 적용됐다. 이 같은 변화로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부 노선은 운항 중단 또는 감편까지 이어지면서 여행객과 여행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항공유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 민간항공국에 따르면 이 달 20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 시장 기준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220달러에서 23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항공사들도 잇따라 요금 조정에 나섰다. 조사에 따르면 약 60% 이상의 항공사가 3월 중순 이후 연료 할증료를 인상하거나 운임을 조정했다. 일부 항공사는 기본 운임을 5%에서 20%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별도 연료 할증료는 노선과 좌석 등급에 따라 약 13만동에서 1000만동 이상까지 부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운송 분야에서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kg당 약 1만7000동에서 4만동 수준의 연료 할증료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흐름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항공 운임 상승과 노선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26-03-24 17: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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