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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포켓몬 메가페스타' 4만 인파 밀집에 행사 전격 중단
[경제일보] 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열린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 행사가 기록적인 인파로 인해 행사 첫날 전격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포켓몬스터 30주년을 맞아 성수동 일대에 마련된 테마 공간과 스탬프 랠리 이벤트에 수만 명의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오전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성수 카페거리 일대 인파는 정오께 4만명을 넘어섰으며 오후 4시 기준으로는 약 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SNS를 통해 “성수역 출구부터 발 디딜 틈이 없다”, “데이터 통신까지 마비될 정도”라며 현장의 위험천만한 상황을 공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는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었다. 이번 혼란은 한정판 ‘잉어킹’ 프로모션 카드를 받으려는 인파가 몰리며 극에 달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희귀 카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은 전날 밤부터 ‘밤샘 대기’를 강행했다. 이벤트가 취소되자 현장에서 장시간 대기하던 시민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주최 측의 미흡한 행사 준비와 안일한 대응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결국 포켓몬 코리아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많은 인파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이벤트가 잠정 중단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논란이 된 희귀 카드는 추후 온라인 접수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좁은 골목이 많은 성수동에 인파를 몰아넣는 기획 자체가 문제였다”며 “행사를 서울 전역으로 분산 배치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같은 날 관악산 일대에도 ‘개운 명소’ 입소문을 타고 등산객이 폭주하여 관할 지자체가 입산 자제를 요청하는 등 노동절 휴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 우려가 속출했다.
2026-05-01 17:44:15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배그 하나로는 안 된다"...26개 신작으로 '단일 IP' 꼬리표 뗀다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라는 단일 엔진에 의존하던 성장 방식에 마침표를 찍고 26개 신작 파이프라인을 동시다발적으로 가동하는 '다연장 로켓포' 전략으로 선회했다. 15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의 본질, 가치의 확장’을 주제로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한 2026년 경영 전략의 핵심은 '스케일업'을 통한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 확보다. 시장은 크래프톤이 '원 히트 원더(One Hit Wonder)' 리스크를 해소하고 넥슨과 같은 '멀티 IP' 보유사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왜 지금인가...'3조 실탄'과 '배그의 역설' 크래프톤의 이번 발표 배경에는 소위 '배그의 역설'이 자리 잡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매년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강력한 캐시카우지만, 전체 매출의 70~80%가 쏠려 있다는 점은 기업 가치 평가(Valuation)에서 늘 '디스카운트(할인)' 요인이었다. 3조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혔던 이유다. 김창한 대표는 "게임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며 이 막대한 자본을 외부 IP 수혈과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 확장에 쏟아붓기로 했다. 지난해 '팰월드' 라이선스 확보와 '오스모', '너바나나' 등 15개 제작 리더십 영입은 이러한 위기감의 발로다. 더 이상 단일 IP의 수명 연장에만 기대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제2의 배그'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다작(多作)'을 넘어 '대작(大作)'이 포함된 라인업이라는 점에 점수를 주고 있다. 가장 큰 기대주는 단연 '팰월드 모바일'이다. 닌텐도의 '포켓몬스터'를 연상시키며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로 이식해 글로벌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역시 EA의 '심즈' 시리즈가 독점하던 시장의 빈틈을 파고들며 서구권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크래프톤은 2026년부터 신작 사이클이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특히 '팰월드 모바일'은 원작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후 가장 강력한 매출원(Cash Cow)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인조이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압도적인 그래픽과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기존 시뮬레이션 게임의 한계를 넘었다"며 "크래프톤이 슈팅 장르를 넘어 다양한 장르에서 글로벌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개발력을 입증하는 타이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게임 물리엔진으로 로봇 제어... '피지컬 AI'는 미래 승부수 크래프톤이 이날 언급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진출은 단순한 테마 편승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게임사는 가상 공간(메타버스)에서 물리 법칙을 정교하게 구현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현실 세계의 로봇 제어 학습에 적용하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의 AI 기술은 NPC(비플레이어 캐릭터) 지능화에서 시작해 이제는 로봇과 같은 하드웨어 제어로 확장되고 있다"며 "크래프톤의 딥러닝 본부가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력은 장기적으로 게임 밖 산업에서도 새로운 밸류에이션을 창출할 수 있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26년은 크래프톤이 '배그 원툴'이라는 꼬리표를 떼느냐 마느냐를 가를 분수령이다. 26개 신작 중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팰월드 모바일' 등 핵심 타이틀 2~3개만 안착해도 크래프톤의 기업 가치는 수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크래프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막대한 현금 보유량과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이익 체력, 그리고 구체화된 신작 라인업을 고려할 때 올해가 저평가 국면을 탈출할 적기라는 분석이다. 김창한 대표가 던진 '스케일업' 승부수가 2026년 게임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6-01-15 15: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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