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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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철강 '웃고' 건설 '울고' 인터 '선방'...3분기 실적 '희비교차'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이 철강 부문 회복세를 보였지만 건설 부문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그룹 전체 실적 반등세에는 제동이 걸렸다. 철강 본업은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건설·소재 등 비철강 계열사의 변동성이 동시에 드러나면서 그룹 사업 구조의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2600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철강 부문은 판가 하락에도 원가 안정과 가동률 회복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건설 계열사 포스코이앤씨의 대규모 손실이 연결 실적을 끌어내렸다. 지난 4월 경기 광명시에서 발생한 신안산선 사고 여파로 포스코이앤씨는 19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철강 본업과 비철강 사업 간 '실적 온도차'가 드러난 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의 철강 사업은 3분기 들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5850억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해외 법인 실적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철강 업계에서는 자동차강판·에너지용 강재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산업이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도 고품질 강판 수요를 유지하면서 자동차강판 판매가 실적 방어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철강 가격 하락 국면에서도 가동률 회복과 제품 믹스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철강 본업의 체력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건설 부문에서는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영향으로 195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 사업 특성상 대형 프로젝트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단기간에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그대로 드러난 사례다. 철강 중심 사업 구조를 유지하던 과거와 달리 그룹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서 비철강 계열사의 변동성이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아직 실적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8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다만 전구체 공장 가동과 양극재 판매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73.5%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배터리 소재 공급망 확보 경쟁이 이어지면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그룹 실적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가스전 생산 확대와 발전 사업 호조로 수익성은 방어했지만 미얀마 가스전 손실 비용 반영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2483억원, 31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6%, 1.3% 감소했다. 에너지 사업은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안정적인 현금창출 사업으로 평가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원 개발 비용이 실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몇 년간 사업 구조를 크게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철강 사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건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철강 산업의 구조적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철강 수요 증가율이 둔화되고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철강 기업들은 신사업 확보를 통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포스코 역시 리튬·니켈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비철강 신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실적은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져오는 양면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 부문이 회복되며 실적 방어에 기여했지만 건설 사업 리스크가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사업 영역이 넓어질수록 그룹 전체 실적은 특정 산업 변수에 덜 의존하게 되지만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과 소재 부문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건설 부문 일회성 손실이 연결 실적에 부담을 줬다"며 "신안산선 사고 관련 손실은 3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됐고 연내 재무 건전성 회복과 수익성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철강 업계에서는 향후 포스코그룹 실적의 핵심 변수로 비철강 사업의 안정성을 꼽는다. 철강 사업이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건설 리스크 해소와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그룹 실적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철강 수익성 회복으로 단기 실적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비철강 계열의 변동성이 크다"며 "내년부터는 건설 리스크 해소와 함께 신성장 축으로 내세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안정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지금, 글로벌 철강 기업들은 대부분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철강 중심 기업에서 배터리 소재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아우르는 산업 그룹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철강 본업의 안정성과 신사업의 성장성이 동시에 균형을 이룰 수 있을지 포스코그룹의 사업 구조 전환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5-11-12 16: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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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서밋, 경주서 개막…역대 최대 규모 정상·기업인 '총출동'
[이코노믹데일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이 29일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회식을 열고, 21개 회원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인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글로벌 주요 기업 CEO, 국제기구 수장 등이 대거 자리했다. 국내에서는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참석자는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등 글로벌 기업인들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내외 경제단체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APEC CEO 서밋은 세션 수, 연사 규모, 정상급 인사 참여도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보다 하루 늘어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AI·반도체·탄소중립·금융·바이오·지역경제 통합 등을 주제로 20개 세션이 마련됐다. 행사 기간 70여 명의 연사가 발표에 나선다. 29일에는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과 BTS RM이 연단에 오르며, 30일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세계 경제의 흐름과 대응 방안을 진단한다. 31일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대미를 장식하며 글로벌 AI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해외 정상들도 특별 세션을 통해 직접 연설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존 리 홍콩 행정장관,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이 연설자로 나선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지위를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0-29 1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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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드림팀' 경주 집결…젠슨 황부터 이재용까지, AI·공급망 논의 예정
[이코노믹데일리] 오는 28일부터 경주에서 나흘간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은 각국 정상회의 못지않은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전 세계 주요 기업인 17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과 공급망, 에너지 전환 등 핵심 산업 현안을 논의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O 서밋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 동맹’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잇따라 연단에 선다. 이들은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반도체 인프라 협력을 중심으로 ‘AI 시대의 산업 구조 재편’을 논할 예정이다. 제조·에너지 등의 분야에서도 쟁쟁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도쿠나가 도시아키 히타치 CEO, 쩡위췬 CATL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또 페트로나스, 테라파워, 시노켐 등 주요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IMF·OECD·ADB 등 국제기구 수장들도 참석해 AI를 매개로 한 녹색 산업 전환 전략을 논의한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도 총출동한다. 의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 행사장을 찾는다. 특히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으로 연결된 엔비디아·삼성전자·SK하이닉스 간 빅딜 가능성이 재계의 가장 큰 관심사다. 최 회장은 개·폐회사를 포함해 전반을 총괄하며 이 회장과 황 CEO의 만남 역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CEO들도 주요 세션을 이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복원 전략을,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LNG 협력을 주제로 연설한다. 최수연 네이버 CEO는 AWS·메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투자 인센티브’를 논의하고 오경석 두나무 CEO는 ‘통화의 미래’ 세션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 비전을 제시한다. 이홍락 LG AI연구원장은 구글·보바일과 함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 로드맵’을 제안한다. 서밋 기간 열리는 ‘케이테크(K-Tech) 쇼케이스’에서는 한국의 기술력도 세계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첫 공개하고 SK그룹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기술을, LG는 투명 OLED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딜로이트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이번 APEC 개최로 7조4000억원의 경제효과와 2만20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것으로 전망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CEO 서밋은 한국 산업계가 AI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할 기회”라며 “산업 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 전날인 이날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퓨처 테크 포럼: 조선’ 기조연설을 통해 조선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글로벌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AI는 선박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제조혁신의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며,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혁신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10-27 13:5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