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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유럽 제약시장 '램시마 신화'로 다시 쓴다…신·구 제품 동반 성장에 실적 기대감↑
[경제일보] 셀트리온이 글로벌 핵심 제약 시장인 유럽에서 ‘램시마 제품군’을 앞세워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하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처방 확대에 더해 신규 고수익 제품까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올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 제품군(IV·SC)은 2025년 4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70%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시장 진입을 넘어 사실상 시장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특히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영국에서는 점유율 83%로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랑스(82%), 이탈리아(80%)에서도 경쟁사 대비 확연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이 아닌 장기간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의료진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램시마SC의 성장세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독일에서는 이미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프랑스에서도 36%까지 빠르게 확대됐으며 그리스와 룩셈부르크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 같은 성과의 핵심 배경으로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전략이 꼽힌다. 기존 IV 제형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SC 제형으로 전환(switching)하면서 동일 제품군 내에서 환자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것이다. 특히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인플릭시맙 SC 제형을 상용화했다는 점은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램시마는 단순한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치료 옵션의 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기 유럽 진출 당시만 해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의료계의 신뢰는 제한적이었으나 셀트리온은 대규모 임상 데이터와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 이상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후 다수 국가에서 처방 가이드라인에 포함되며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됐다. 항암제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는 점유율 30%를 기록하며 베바시주맙 시장 내 1위를 유지했다. 후발주자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직판 체계 강화와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제품군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9월 유럽에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는 단 두 개 분기 만에 15%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덴마크에서는 국가 입찰을 통해 98%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고 스페인(80%), 네덜란드(70%) 등에서도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역시 출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유럽 전체 점유율 5%를 기록한 가운데 포르투갈(30%), 스페인(13%)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하며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의 이러한 성과는 단일 제품 의존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기반 성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 램시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항암제, 면역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실적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6%, 115.5% 증가했다. 특히 유럽 주요국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기존 제품의 견조한 성장에 더해 신규 고수익 제품들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를 뛰어넘는 실적 달성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6 09:00:00
"유럽에 AI 심는다"… 네이버, 왈라팝 인수로 글로벌 C2C·AI 광폭 행보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스페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왈라팝(Wallapop)’ 인수를 위한 막바지 절차에 돌입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내수 기업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C2C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자사의 핵심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6일 스페인 소재 종속회사인 ‘NW 홀딩스’의 주식 약 5억 6270만 주를 972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네이버가 왈라팝 인수 대금 확보를 위해 현지 법인에 대여했던 자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주식 취득이 완료되는 내년 3월 30일이면 NW 홀딩스는 네이버의 100% 완전 자회사가 되며 왈라팝 인수를 위한 재무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왈라팝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900만 명에 달하는 스페인 대표 중고 거래 플랫폼이다. 일상용품부터 전자기기와 자동차까지 다양한 품목이 거래되며 최근에는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등 남유럽 전역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부터 왈라팝 지분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포함한 지배력을 확고히 하게 됐다. 네이버는 왈라팝에 자사가 보유한 검색과 광고 및 결제 솔루션을 이식하고 AI 기술을 접목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핵심 전략은 ‘AI 에이전트’의 적용이다. 네이버는 지난 11월 개최한 ‘단(DAN) 25’ 콘퍼런스에서 사용자의 맥락을 파악해 상품 검색부터 결제와 배송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검색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생태계를 모두 갖춘 네이버의 통합 운영 노하우가 왈라팝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적용될 경우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AI 모델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독자적인 데이터 확보는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왈라팝이 보유한 방대한 이용자 커뮤니티 데이터와 실시간 상품 트렌드 정보는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왈라팝 인수는 데이터 확보와 C2C 부문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플랫폼에 네이버의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18 09: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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