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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스트리머 대신 방송하는 AI 공개…'SARSA 2.0' 베타 출시
[경제일보] SOOP이 스트리머 지원 도구였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방송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시키고 있다. 단순 채팅 관리 수준을 넘어 AI가 실시간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기능까지 구현해 스트리밍 특화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있다. 9일 SOOP은 스트리머와 이용자를 위한 AI 매니저 서비스 'SARSA(SOOP AI 리얼타임 스트리밍 어시스턴트) 2.0'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SARSA'는 스트리머의 방송 운영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다. 기존 SARSA는 방송 설정 지원과 AI 방송 요약, 채팅 관리, 채팅 분위기 분석, 기능 추천 등을 제공하며 스트리머의 방송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2.0 버전에서는 AI가 직접 이용자와 소통하며 방송을 진행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스트리머가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취침 방송을 진행할 경우 AI가 방송 진행을 이어받아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VOD를 함께 시청하는 방식이다. SOOP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방송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IT 업계에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SOOP 역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 AI 에이전트 개념을 접목한 것이다. SARSA 2.0의 핵심은 스트리머별 특성을 반영한 페르소나 기반 AI 시스템이다. AI는 스트리머의 다시보기(VOD)와 방송 데이터를 학습해 해당 스트리머 특유의 말투와 방송 분위기를 구현한다. 이용자 채팅과 방송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스트리머가 평소 다루던 콘텐츠 성향과 관심 주제도 반영할 수 있다. 서비스는 스트리머 전용 방송 프로그램인 '프릭샷 플러스'와 연동된다. 스트리머는 방송 설정 과정에서 AI 매니저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직접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자리 비움 상태가 감지되면 AI가 자동으로 방송 진행을 이어받는다. 실제 SOOP은 최근 일부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기능 검증에 나서고 있다. 한 스트리머는 지난 6일 진행한 방송에서 SARSA 2.0을 시범 활용했다. 당시 AI는 버추얼 아바타 형태로 등장해 스트리머의 음성과 말투를 기반으로 이용자들과 실시간 대화를 이어갔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방송을 시청한 이용자들은 AI가 실시간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방송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에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기능 발전 가능성에도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스트리밍 플랫폼의 AI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는 콘텐츠 추천이나 채팅 관리, 영상 편집 지원 등에 AI가 활용됐다면 최근에는 크리에이터를 대신해 콘텐츠 생산과 이용자 소통까지 담당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SOOP은 향후 일부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 뒤 실제 이용 패턴과 이용자 반응을 분석해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스트리머와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AI 매니저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다양한 방송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SOOP 관계자는 "SOOP은 SARSA 2.0을 일부 스트리머에 우선 적용한 뒤 실제 이용 패턴과 유저 반응을 바탕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스트리머와 유저 의견을 반영해 AI 매니저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다양한 방송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7:26:14
포스코, 철강 현장에 '사람 닮은 로봇' 투입…중후장대 '피지컬 AI' 시대 열었다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이 철강 산업의 가장 위험하고 까다로운 물류 현장에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투입한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AI(인공지능)가 탑재된 로봇이 직접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로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난 3일 경기도 성남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포스코,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 미국 로봇 기업 페르소나 AI(Persona AI) 등 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선 실전 배치 프로젝트다. 당장 이달(2월)부터 포스코 제철소의 철강재 코일 물류 현장에서 검증(PoC)이 시작된다. ◆ NASA 기술 품은 로봇, 20~40톤 코일 다룬다 협력의 핵심 파트너인 '페르소나 AI'는 2024년 설립된 미국 스타트업으로 NASA(미 항공우주국) 출신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된 곳이다. 이들은 NASA의 로봇 핸드 기술과 정밀 제어 기술을 결합해 나사 조립 같은 미세 공정부터 고중량물 처리까지 가능한 범용 휴머노이드 기술을 보유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이미 300만달러(약 42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첫 임무는 '코일 하역' 보조다. 제철소에서 생산된 20~40톤짜리 철강 코일을 크레인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사람(줄걸이 작업자)이 직접 코일에 벨트를 체결해야 한다. 이는 낙하 사고 위험이 높고 반복적인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우려가 큰 대표적인 기피 공정이다. 포스코는 이 위험한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맡길 계획이다. 작업자가 원격으로 지시하거나 협업하면 로봇이 벨트를 체결하고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포스코DX가 전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포스코기술투자가 자금을 지원하며 포스코는 테스트베드(제철소)를 제공하는 '그룹 차원의 원팀' 전략이 가동된다. ◆ 현대차 '아틀라스' vs 포스코 '페르소나'…제조 로봇 대전 업계에서는 이번 포스코의 행보를 제조업 전반에 불고 있는 '피지컬 AI' 확산의 기폭제로 보고 있다. 기존 로봇팔(매니퓰레이터)이 고정된 자리에서 반복 작업만 수행했다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두 발로 이동하며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서 다양한 도구를 다룰 수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신형 '아틀라스'를 자동차 생산 라인에 투입하려는 움직임과 맥을 같이한다. 현대차가 조립 공정에 집중한다면 포스코는 훨씬 더 거칠고 위험한 중후장대(重厚長大) 현장에 특화된 로봇을 도입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극한의 열기와 분진, 소음이 가득한 제철소는 로봇에게도 가혹한 환경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성공은 곧 전 산업계로의 확산을 의미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AX(AI 전환)'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장 회장은 취임 이후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제철소를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안전'을 기술로 담보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안전 관리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상황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위험 작업을 대체할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철강·이차전지 등 산업현장에 로봇 자동화를 적용해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AI 기술과 결합된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 자동화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 구현 활동을 지속하고 그룹의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은 바야흐로 '로봇 노동자'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현대차의 아틀라스에 이어 포스코의 페르소나 로봇까지 가세하면서 인간과 로봇이 섞여 일하는 미래형 공장의 모습이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2026-02-04 1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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