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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막·호치민 결승…라이엇, VCT 퍼시픽으로 아시아 팬덤 키운다
[경제일보] 라이엇 게임즈의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 e스포츠 리그인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이 서울에서 막을 올리며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 전략이 본격화됐다. 특히 정규 시즌은 서울에서 진행하고 결승전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하는 방식은 동남아시아 팬덤 확대를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3일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SOOP 상암 콜로세움에서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개막전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내달 17일까지 약 7주 동안 진행되며 총 12개 팀이 참가해 '마스터스 런던'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현장에서는 글로벌 리그로서 위상 확대 분위기가 뚜렷했다. 개막일 경기장에는 해외 팬들도 다수 방문했고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해외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국제 리그의 위상을 보였다. 최근 발로란트 e스포츠는 빠르게 산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VCT 시즌에서 팀들과 1억 500만 달러(약 1500억원) 이상을 수익 배분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8600만 달러(약 1200억원)는 팀 스킨과 e스포츠 관련 디지털 아이템 판매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발로란트 e스포츠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청자 규모 역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25 VCT 퍼시픽'은 아시아 권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최고 동시 시청자 43만, 평균 16만 명이 집계되는 등 지난 2023년 리그 출범 대비 각각 11%와 27%가 성장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 중심 e스포츠 리그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의 시청자 수로 평가된다. 또한 동남아시아 지역 시청자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지역에서 발로란트 e스포츠 시청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라이엇 역시 퍼시픽 리그를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결승전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하는 결정은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 행보로 풀이된다. 동남아시아는 모바일과 PC 게임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으며 e스포츠 시청자 증가 속도도 빠른 지역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발로란트는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시청자 비중을 확보한 대표적인 FPS e스포츠로 꼽힌다. 개막전 경기에서도 리그 경쟁 심화 흐름이 나타났다. 첫 경기에서는 한국 팀 젠지(GEN.G)가 글로벌 이스포츠(GE)에 완패하며 예상 밖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이스포츠가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흐름을 주도하면서 젠지는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어 진행된 T1과 바렐(VL) 경기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 세트에서 한국팀인 T1은 0:4로 바렐에게 밀리며 좋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올라온 경기력을 기반으로 천천히 풀어나가 11대 11까지 만들었고 이후 2라운드를 연달아 이기며 1 세트를 가져갔다. 또한 T1은 기세를 몰아 2 세트를 이어갔고 T1의 함우주 iZu 선수가 매 경기마다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12:4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팀 바렐도 높은 운영 수준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스테이지 1에는 총 12개 팀이 참가하며 6개 팀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각 그룹 상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최종 상위 3개 팀은 '마스터스 런던' 진출권을 획득한다. 현장에서는 팬 체험 공간과 굿즈 판매도 운영됐다. 경기장 11층에 마련된 공식 스토어와 체험 공간에는 국내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도 몰렸다. e스포츠 리그를 중심으로 팬 경험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확대하려는 전략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단순 경기 관람을 넘어 굿즈, 디지털 아이템, 글로벌 중계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이 확대되면서 발로란트 e스포츠가 하나의 글로벌 콘텐츠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이번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은 내달 베트남 호치민 결승까지 이어지며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의 핵심 무대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팬 유입과 지역별 경쟁 심화가 맞물리면서 향후 리그 영향력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4-03 21:30:11
최태원 SK 회장 "HBM은 괴물 칩, 마진율 60% 넘어…영업이익 1000억불 가능"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괴물(Monster)'에 비유하며,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000억 달러(약 145조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동시에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전력과 비용 문제 등 '그림자'에 대해서도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최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6' 환영사에서 "AI 확산이 반도체 산업 구조를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HBM 마진 60% 육박…없어서 못 파는 귀한 몸" 이날 최 회장의 발언 중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익성이다. 그는 "작년 12월에는 올해 영업이익을 500억 달러로 봤는데, 1월에는 700억 달러, 지금은 100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기록한 사상 최대 영업이익 47조원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 회장은 그 배경으로 HBM을 지목하며 "이 '괴물 칩(Monster chip)'이야말로 진짜 큰돈을 벌어다 주는 제품으로, 현재 마진율이 60%를 넘는다"고 공개했다. 일반 메모리 칩 마진이 8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절대적인 판매 단가와 수요 폭증을 고려하면 수익 기여도는 압도적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은 법이다. 최 회장은 AI발(發) 메모리 쏠림 현상이 가져올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는 "AI 인프라가 메모리 칩을 전부 빨아들이면서 올해 공급 부족분이 30%를 넘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PC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칩을 구하지 못해 사업을 접을 수도 있는 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방미 기간 동안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빅테크 수장들을 잇달아 만난 이유에 대해서도 "메모리를 원하는 만큼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러 다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 "AI, 전기·돈 다 집어삼켜…에너지 솔루션이 관건" AI 시대의 양대 난제로는 '에너지'와 '비용'을 꼽았다. 최 회장은 "AI가 전기를 다 집어삼키고 있어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센터 하나 짓는 데 500억 달러, 미국 전체로는 5조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며 자본력을 갖춘 자만이 AI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미 연방대법원의 트럼프 행정부 관세 위법 판결에 대해서는 "판결문을 검토한 뒤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026-02-22 15:49:12
LNG 기업들, 장기 파트너십 구축 요청..."AI 시대 에너지 해법은 LNG"
[이코노믹데일리]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기업들이 모여 LNG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국산 LNG의 전략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미국과 아시아 간 신뢰 기반 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포함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세션에서 아태 지역 주요 LNG 사업자들은 아태 지역 내 LNG 공급·수요자간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LNG의 수급안정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SK이노베이션과 한화퓨처프루프(한국)를 비롯해 △컨티넨탈리소시스, 프리포트LNG, 넥스트데케이드(미국) △산토스(호주) △도쿄가스, 오사카가스(일본) △PTT(태국) △페트로나스(말레이시아) 등 6개국 10개사의 CEO 등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다. 美 LNG 경쟁력, 亞 에너지안보에 기여…AI發 LNG역할확대 기대 미국의 LNG 공급기업과 아시아 LNG 수요기업은 함께 '아태 지역에서의 미 LNG의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미국산 LNG의 차별적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미국산 LNG가 유연한 계약 구조, 가격 경쟁력, 낮은 국가 리스크 등 차별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강점을 지닌 미국 LNG 기업은 아시아 지역의 LNG 수급 안정성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해롤드 햄 컨티넨탈 리소시스 명예회장은 "미국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아태 지역에서 미국산 LNG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안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햄 회장은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한·미·일을 포함한 아태 지역 파트너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설루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LNG 수요기업들은 미국 LNG 산업이 풍부한 셰일가스 자원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종합 에너지 기업 오사카가스의 오카모토 스나오 LNG 글로벌 총괄은 "미국산 LNG는 일본 내 안정적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핵심 공급원"이라며 "미국산 LNG는 공급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유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달 옵션을 제공해 공급 차질이나 가격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대표 연설을 통해 "AI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장하는 일은 어느 한 조직이나 국가 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정부, 기업 등 전 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NG는 '파트너 에너지'…국경통과 CCS 활성화 위한 정책적 지원 긴요" '에너지 전환에서의 LNG의 역할과 LNG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주제로 열린 세션1에서는 아태 지역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LNG는 아태지역의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에너지원"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본 최대 도시가스 공급사인 도쿄가스의 야오 유미코 전무이사는 "LNG는 단순한 과도기적 연료를 넘어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 경제성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최근 일본 제7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LNG가 미래 탄소중립 사회의 주축 에너지원으로 제시되는 등 일본 정부도 LNG의 안정적 도입과 인프라 투자를 정책적으로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태국 국영 에너지기업 PTT의 자투롱 워라윗 수라왓타하나 수석부사장은 "LNG와 천연가스는 석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저장과 선박 운송이 쉬워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훌륭한 전환 에너지"라며 "LNG는 저탄소 설루션 조합을 통해 '브릿지(전환기)' 연료가 아닌 '데스티네이션(목적지)'연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사는 실질적 저탄소 설루션으로 CCS(탄소 포집·저장) 사업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LNG의 지속 가능성 실현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CCS 산업을 지목하고 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호주 민간 에너지기업 산토스의 션 피트 부사장은 "CCS는 기술 상용화와 상업적 경쟁력이 입증된 실질적 저탄소 설루션"이라며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해 인센티브 확대와 해외 이산화탄소(CO2) 수입 제도 마련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의 샴사이리 M 이브라힘 부사장은 "말레이시아와 한국을 포함한 CO2 수출·수입국 간 국경통과 CCS 협정 개발을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국경 간 CCS가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트로나스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1500만t 용량의 CCS 허브 3곳을 가동할 예정이다.
2025-10-31 17: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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