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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분기 반등 신호…AI·ESS 수요 타고 회복 기대
[경제일보] 삼성SDI가 전방 수요 회복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적자 폭을 크게 줄이고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764억원, 영업손실 15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4.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 사업은 매출 3조3544억원, 영업손실 1766억원을 기록했다.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등 전방 시장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미국 현지 ESS 생산 확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와 고부가 원통형 배터리 판매 호조가 손실 축소를 견인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매출 222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반도체 소재 판매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디스플레이 소재 수요가 반등했다. 삼성SDI는 1분기 주요 성과로 △ESS 수주 확대 △전기차 배터리 고객 다변화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다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주요 프리미엄 완성차 고객을 확보했고 하이브리드차용 원통형 배터리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아울러 '인터배터리 2026'에서 피지컬 AI용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개하고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 보조금 확대와 총소유비용(TCO) 상승에 따라 수요 회복이 기대되며 ESS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생산과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2분기 역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부문별 대응 전략을 차질없이 실행하면서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8 15:42:05
LG엔솔, 인터배터리서 전고체·LMR로 차세대 배터리 로드맵 공개…전기차 넘어 데이터센터·로봇까지
[경제일보] 글로벌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2026'에서 전고체·LMR(리튬망간리치)·LFP(리튬인산철)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며 미래 에너지 생태계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약 540㎡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로봇·드론용 배터리 등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12일 찾은 전시장 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는 'Original Innovator, Creating the Future of Energy'를 주제로 △배터리 기술 역사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히어로(Hero) 존' △전기차 배터리 전략을 소개하는 '모빌리티 존' △전력망·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솔루션을 다룬 '에너지 인프라 존' △로봇·드론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로보틱스·드론 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 '미래기술 존' 등으로 구성됐다.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전기차부터 에너지 인프라, 로봇 산업까지 확장되는 배터리 기술 적용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설명이 진행됐다. 에너지 인프라 존에서는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JF2 DC LINK 5.0'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 시스템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LFP 기반 ESS 배터리를 적용해 화재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셀·팩·랙 단위의 화재 전이 차단 구조를 적용해 열폭주 가능성을 낮추고 무보정 SOC(State of Charge) 알고리즘을 통해 운전 중단 없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도 함께 공개됐다. LFP 기반 UPS 랙 시스템과 BBU(Battery Backup Unit) 장치는 정전 상황에서도 서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성을 위한 배터리 활용 사례다. 모빌리티 존에서는 전기차 시장을 고성능·표준·보급형 세 가지 세그먼트로 구분한 배터리 전략이 소개됐다. 고성능 전기차용 ‘46 시리즈’와 2170 원통형 셀을 비롯해 중급형 차량을 겨냥한 LMR 배터리, 보급형 전기차용 LFP 파우치형 셀 등이 대표 제품이다. 전시 차량으로는 르노 전기차 '세닉'이 배치됐다. 이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한 자동차용 미드 니켈 배터리가 탑재돼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LMR 배터리는 현재 LFP와 미드 니켈 배터리 사이 시장을 겨냥한 기술로 보고 있다"며 "향후 고전압 기술이 상용화되면 성능 측면에서 미드 니켈급까지도 확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기술 존에서는 배터리 산업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바이폴라 배터리, 소듐 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포트폴리오가 공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오는 2029년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로보틱스·드론 존에서는 LG전자 홈로봇 'LG 클로이(CLOi)'와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이 전시돼 원통형 배터리가 로봇 산업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혈액 수송 드론과 큐브 위성 등 항공·우주 분야 적용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로봇 등 새로운 배터리 수요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 전환(AX) 흐름이 확산되면서 기존 전기차와 ESS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형 배터리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드론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도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관련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봇용 배터리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로봇 산업 자체가 성장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시장 규모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소듐 이온 배터리, 바이폴라 배터리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로봇과 드론 등 신규 산업 영역으로 배터리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5:54:46
K배터리…가격 전쟁 본격화, LFP-초격차 투트랙 승부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외형 성장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체감 경기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한 반면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해서다. 이에 기술력뿐 아니라 원가 경쟁력까지 갖추는 방향으로 산업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EV·PHEV·HEV)용 배터리 사용량은 933.5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한국계 3사의 합산 점유율은 16%로 3.5%p 하락해 중국 업체 중심의 시장 재편이 뚜렷해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배터리 가격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달리 배터리 셀 가격은 공급 과잉과 원가 압박 속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 지형을 바꾼 핵심 변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은 저원가 구조와 대규모 생산 능력을 앞세워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배터리 출하량 기준으로 LFP 비중은 이미 전체의 60% 후반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국내 배터리 3사는 전략 수정을 선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모두 그간 전략적으로 거리를 두던 LFP 시장에 잇달아 진입을 공식화했다. 과거에는 "LFP는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소극적이었지만 현재는 LFP 없이는 시장 방어가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이다. 실제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LFP 시장 진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미국에서 2조원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LFP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약 3년간으로, 이는 삼성SDI 연간 매출의 15%를 웃도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벤츠와 2조원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2028년부터 2035년까지 북미와 유럽 지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고려할 때 중저가 전기차 모델에 사용하는 LFP 또는 고전압 중니켈 계열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LFP 배터리 확산은 생산을 넘어 재활용 기술 경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물과 이산화탄소, 과산화수소만을 활용해 LFP 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친환경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에 등재했다. LFP 대응과 동시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핵심 카드로 내세우며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고체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어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의 대형화를 통해 제조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전략을 택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를 겨냥한 선택이다. SK온 역시 파우치형 배터리의 고에너지 밀도와 설계 유연성을 무기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성장률보다 산업 구조를 봐야 할 시점”이라며 “가격 전쟁을 견디며 기술 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향후 10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1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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