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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영업익 21% 늘었지만…주력 방산 수익성 뒷걸음
[경제일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을 늘렸지만, 주력인 방산 부문의 수익성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 부문은 매출 증가에도 이익이 줄었고, 한화오션이 포함된 해양 부문이 조선업 호황을 타고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3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5299억원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가장 주목할 점은 핵심 사업인 방산 부문의 약세다. 방산 부문 매출은 1조68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57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2.2%에서 16.3%로 5.9%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 하락에는 납품 제품 구성 변화와 연구개발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구개발비는 403억원에서 776억원으로 93%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납품 제품군의 혼합 비율에 따라 이익률이 달라질 수 있고, 연구개발 투자도 착수 제품군에 따라 분기별로 변동한다”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의 이익 감소분은 해양 부문이 메웠다. 한화오션이 2023~2024년 높은 선가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 인식을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선박 건조 비용 비율인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86.6%에서 올해 1분기 80.5%로 낮아졌다. 비용 부담이 줄면서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가 된 셈이다. 해양 부문 영업이익은 3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2745억원보다 41% 증가했다. 방산 부문 영업이익을 웃돌며 연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해양플랜트와 군함 사업을 맡는 EP·특수선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부담이 이어졌다. 항공 부문도 당분간 부담 요인으로 남을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미국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와 항공기 엔진 공동사업에 참여했다. 엔진 개발 비용을 함께 내고, 이후 매출과 이익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이번 분기에도 이 사업과 관련한 초기 투자비 161억원이 반영됐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초 투자설명서에서 해당 사업이 2029년까지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 부문 영업이익률은 3.5%로 전사 평균 11.1%를 크게 밑돌았다. 항공기 엔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남아 있다. 프랫앤휘트니의 모회사 RTX에 따르면 해당 엔진은 현재 90개 이상 항공사, 2600대 이상 항공기에 탑재돼 운항 중이다. 정비와 부품 교체 수요도 늘고 있다. 다만 엔진 부품 결함에 따른 조기 점검 비용 부담은 2026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체 수주잔고는 118조원에 달한다. 향후 수년간 매출 기반은 확보했지만, 수익성 개선 여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방산 이익률 하락과 항공 부문 적자가 장기화할 경우 전체 이익 개선 속도는 시장 기대를 밑돌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5-18 17:59:58
LG유플러스, 해킹 사고 후폭풍 공시서 인정…경영 리스크로 투자위험 명시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해킹 은폐 의혹과 관련해 과징금 부과와 민·형사상 책임 등 경영상 부정적 영향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해킹 사고가 단순 보안 문제를 넘어 기업의 존립을 흔들 수 있는 투자 위험 요인으로 공식화되면서 LG유플러스의 향후 경영 전략과 브랜드 운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주요 투자 위험 요소를 공시했다. 신고서에는 향후 규제 당국의 제재와 법적 책임이 회사 실적과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LG유플러스는 핵심 투자 위험 알림문 중 '개인정보 유출 및 통신망 안정성 관련 위험' 항목에서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이후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명시했다. 특히 이번 공시는 그동안 제기돼 온 해킹 은폐 의혹이 LG유플러스의 공식 투자 위험 요소로 처음 명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통신사가 보안 사고와 관련된 규제·법적 부담을 투자자에게 직접 알린 사례로 향후 관련 리스크가 재무와 경영에 미칠 영향이 현실적인 경영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앞서 민관합동조사단은 LG유플러스 APPM 서버에서 정보 유출 정황을 포착했으나, 해당 서버가 재설치되거나 폐기되어 조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를 고의적인 증거 인멸로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LG유플러스가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부정적 시나리오를 공식 문서에 담은 것은, 법적 책임의 무게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선제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보안성 및 통신망 안정성 강화 이슈는 관계 당국의 조사와 과징금 부과뿐 아니라 법원의 판단에 따라 피해 고객 보상 등 민·형사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안은 회사의 평판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 관련 부대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당사의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경영상의 부정적 시나리오를 공식 문서에서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법적 대응이나 피해 보상 문제가 불거질 경우 기업 이미지와 고객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통신망은 국가 핵심 인프라로 분류되는 만큼 보안 사고가 반복될 경우 정부 규제 강화나 보안 투자 확대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통신망 침해 사고가 기업의 재무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통신사 전반의 보안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 요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사이버 공격이 금융, 통신, 플랫폼 등 주요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통신사의 보안 대응 능력은 서비스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네트워크 기반 사업자인 통신사가 보안 사고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산업 전반의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유사한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과 KT 역시 각각 지난해 9월과 11월 투자설명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규제·법적 리스크를 주요 투자 위험 요인으로 공시한 바 있다. 통신 3사가 잇따라 보안 사고를 투자 위험 요소로 명시하면서 통신업계 전반의 보안 관리 수준과 책임 문제가 산업 차원의 이슈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1-21 17:25:06
금감원, 공모펀드 투자설명서 전면 개편…"투자자 이해 쉽게"
[이코노믹데일리] 금융감독원이 공모펀드 투자설명서를 하나로 통합하고 일반 투자자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다. 21일 금감원은 '공모펀드 상품설명 합리화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투자자는 공모펀드 가입 과정에서 핵심설명서, 간이 투자설명서, 투자설명서 등 복수의 설명서를 접하게 된다. 해당 과정에서 설명서마다 용어와 표현이 서로 다르고 핵심 정보가 여러 문서에 분산되거나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금감원은 복수의 설명서를 하나의 '통합 핵심설명서'로 일원화하고 설명 항목의 배열도 △핵심·기초정보 △해당 펀드의 고유한 내용 △기타 설명사항 순으로 재구성하기로 했다. 투자자가 상품의 성격과 위험 요소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금융회사 내부의 설명서 심사 기능도 강화된다. 앞으로 준법감시인 또는 최고소비자책임자(CCO)는 설명서 사전 심의 과정에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소비자 이해 가능성을 평가해야 하며 평가 점수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설명서를 재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설명서 용어와 표현을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정비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된다. 금감원은 소비자단체와 함께 연구용역을 실시하고그 결과를 토대로 설명서 정비 기준을 마련해 업계에 공유할 계획이다. 동일한 날 동일 고객에게 동일 직원이 여러 건의 펀드 가입을 권유하는 경우 공통적인 설명 사항은 한 차례만 안내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한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극히 낮은 초저위험(6등급) 상품에 대해서는 적합성 평가 시 투자 성향 평가를 생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가이드라인과 기업공시 서식을 개정하고 통합설명서를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를 순차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21 15: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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