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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작년 매출 2조6500억원 역대 최고… 공연 매출 69% 급성장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499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멀티 레이블 전략과 강력한 공연 부문 성장이 외형 확대를 주도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 IP(지식재산권) 육성을 위한 초기 투자비와 북미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73% 감소한 499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의 핵심은 공연 부문이었다. 하이브는 지난해 총 279회의 글로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를 통해 전년 대비 69% 급증한 76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하이브는 빌보드 톱 프로모터 부문에서 글로벌 4위에 등극하며 빅4 반열에 진입했다. 음반원 시장에서도 써클차트 누적 판매량 약 1960만장으로 점유율 30%를 유지하며 확고한 IP 파워를 증명했다. 수익성 하락은 미래를 위한 선제적 조치의 결과다. 일본의 아오엔과 한국의 코르티스 등 다수의 글로벌 신인이 데뷔하며 초기 비용이 집중됐고 북미 매니지먼트 사업에 대해 약 2000억원 규모의 회계상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하이브는 이를 회계적 투명성을 높이고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체질 개선으로 정의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운영 효율화를 통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 다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2026년은 방탄소년단(BTS)의 복귀와 함께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ARIRANG'을 발매하고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차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일본과 중동 지역의 추가 공연도 예고됐다. 또한 캣츠아이의 성공을 잇는 후속 글로벌 걸그룹과 라이언 테더가 참여하는 북미 보이그룹 등 신규 IP도 대거 출격 대기 중이다. 하이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K-콘텐츠 기업 최초로 주당 최소 500원의 배당을 보장하는 최소 배당 제도를 도입했다. 배당 기준도 실질적 현금 창출력을 반영하는 잉여현금흐름(FCF)으로 전환하고 해당 재원의 30% 이내를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2026-02-12 18:03:27
"코인 거래소 20% 룰은 한국판 갈라파고스 규제"... 업계·여당 한목소리
[이코노믹데일리]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20% 제한' 방안에 대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우려를 표명하고 제동을 걸었다. 14일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등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과도한 지분 규제가 자본 유출과 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쟁점은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가상자산 사업자 대주주 지분율 제한이다. 금융위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공적 인프라로 보고 특정 주주의 영향력을 15~20%로 묶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김상훈 특위 위원장은 "민간이 쌓아 올린 성과를 행정 규제로 제한하는 것은 책임 소재를 모호하게 만들고 자본의 해외 유출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에 없는 '갈라파고스 규제'"라며 역차별을 호소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거래소는 이용자 자산을 직접 보관하는 만큼 주식시장과 다른 잣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아직 논의 단계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업비트 등 특정 거래소를 겨냥한 금융위의 규제안에 여당이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화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였다. 현재 한국은행은 은행 중심의 발행을 고수하고 있지만 업계는 핀테크 등 기술 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은 테더 등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며 "제도 공백이 길어지면 국내 디지털 금융이 도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위는 스테이블코인의 유통 진입 장벽 완화 필요성에도 귀를 기울였다. 최 의원은 "스마트 콘트랙트 기술을 적용해 K-콘텐츠 소비 수단 등으로 활용하면 글로벌 확산이 가능하다"며 민간 주도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실었다. 향후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논의는 '산업 진흥'과 '투자자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여당이 업계의 손을 들어주면서 금융위의 강경한 규제 기조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또한 여야 모두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긍정적인 만큼 관련 법안 처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월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실제 입법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 및 외국인 투자 허용과 파생상품 도입 등 해묵은 과제들이 2단계 입법에서 얼마나 수용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2026-01-14 18:05:12
'후이원 사태'로 드러난 韓 AML의 치명적 허점…160억 '자금세탁 하이웨이' 열었다
[이코노믹데일리] 캄보디아에 기반을 둔 국제 범죄조직의 ‘검은돈’ 160억원이 지난 3년간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버젓이 오갔다. 거래소들은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제재 발표 이후에야 서둘러 차단에 나선 ‘뒷북 대응’이었다. 단순한 도덕적 해이를 넘어 현행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구조적 공백이 빚어낸 예고된 사태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5대 거래소는 202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국제 범죄조직 ‘후이원 그룹’이 운영하는 해외 거래소와 약 16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주고받았다. 이 중 99.9%가 자금세탁에 활용되기 쉬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였다. 자금 이동이 본격화된 시점은 2024년. 공교롭게도 코인원(2023년 11월), 빗썸(2023년 12월), 업비트(2024년 6월) 등이 경쟁적으로 테더를 상장한 시기와 정확히 맞물린다. 외환 규제 회피 논란에도 ‘글로벌 기축통화’라는 명분으로 상장을 서둘렀지만 결과적으로는 국제 범죄조직의 ‘자금세탁 고속도로’를 열어준 셈이 됐다. 거래소들은 “법이 허용한 범위에서 최대한 조치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업비트는 “지난 3월 자체 모니터링으로 위험을 감지해 입출금을 차단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고 빗썸 등도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가 후이원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한 5월 초에 입출금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범죄 자금이 상당 기간 국내 시장을 오간 뒤의 ‘사후 조치’일 뿐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거래소의 대응 이전에 법·제도 자체가 사실상 ‘무장해제’ 상태였다는 점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현행 특금법은 거래소에 의심거래보고(STR) 의무만 부과할 뿐 후이원과 같은 ‘고위험 해외 거래소’를 사전 식별하거나 거래를 강제로 제한할 근거가 없다. 모든 판단과 책임이 거래소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져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거래소가 잠재적 수익 손실과 법적 분쟁을 감수하면서 특정 해외 거래를 먼저 차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제도의 실패이자 금융당국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거래소로부터 의심거래보고를 받았음에도 후이원의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거나 선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미국 재무부가 칼을 빼 들고 제재를 가한 뒤에야 국내 거래소들이 움직인 것은 우리 당국의 정보 분석력과 국제 공조 시스템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드러낸다. 결국 이번 사태는 특금법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시급한 개정을 촉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국내 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 의무 전반을 점검하고 법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가상자산 거래를 둘러싼 국제 공조 체계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제라도 ‘거래소 자율’이라는 미명 아래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 미국 OFAC(해외자산통제국)처럼 범죄 연루 의혹이 있는 해외 거래소 명단을 국제 공조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국내 거래소들이 해당 대상과의 입출금을 즉시 차단할 수 있도록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또 거래소가 법에 따라 거래를 차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면책 조항’도 필요하다. 이번 사건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로 끝나지 않으려면 제도적 허점을 조속히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2025-11-05 11:10:00
'자금세탁 온상' 국내 거래소, 캄보디아 거래소와 128억 코인 거래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북한 해킹 조직과 연루된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자금세탁 창구로 지목된 현지 거래소와 수백억 원대 코인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거래액이 1년 만에 1400배 가까이 폭증해 국내 거래소가 국제 범죄 조직의 불법 자금 세탁 통로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국민의힘)과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와 캄보디아 ‘후이원 개런티(후이원 그룹)’ 간의 코인 유출입 규모는 총 128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3년 922만원에서 무려 1400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후이원 그룹은 온라인 사기,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의 범죄 수익 세탁 등으로 악명이 높아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지정된 곳이다. 거래소별로 보면 빗썸에서 대부분의 거래가 이뤄졌다. 빗썸과 후이원 그룹 간의 거래액은 2023년 922만원에서 지난해 124억원으로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올해 5월까지 21억원이 추가로 오갔다. 업비트 역시 2023년 0원이었던 거래액이 지난해 3억6000만원으로 급증했다. 거래된 코인의 99.9%는 달러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였다. 테더는 변동성이 낮고 환금성이 좋아 국경 간 송금이 용이해 범죄 조직의 자금세탁에 자주 악용된다. 문제는 국내 거래소들의 늦장 대응이다. 미국 재무부가 후이원 그룹을 제재 명단에 올린 뒤에도 국내 거래소들은 수개월간 거래를 허용했다. 빗썸은 미국이 후이원 그룹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한 다음 날인 지난 5월 2일에야 뒤늦게 입출금을 차단했다. 이양수 의원은 "금융당국은 국내와 캄보디아 거래소간 스테이블코인 유출입이 급증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캄보디아 범죄 조직 불법 자금 세탁이나 송금의 정확한 실상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2025-10-27 08:39:46
업비트, APEC CEO 서밋 파트너 참여…오경석 대표 '디지털 금융 미래' 기조연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의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글로벌 주류 경제 무대에 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전 세계 정상들과 재계 리더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선보이고 디지털 자산이 이끌 글로벌 금융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규제와 불확실성 속에서 제도권 편입을 모색해 온 국내 가상자산 업계가 주도적으로 글로벌 의제를 설정하려는 상징적인 행보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오는 28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은 APEC 정상회의의 핵심 부대행사로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170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포럼이다. 두나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블록체인 산업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낸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29일 ‘통화의 미래 및 글로벌 금융시장’ 세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업비트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K-블록체인 산업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선언한다. 특히 30일에는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한 ‘퓨처테크포럼’을 직접 주최한다. 이 포럼에는 MIT 미디어랩의 마이클 케이시 수석 고문이 기조연설을 맡고 테더 부사장, 솔라나 재단 총괄, 마스터카드 CISO 등 글로벌 블록체인 및 금융 분야의 핵심 인사들이 패널로 참여해 스테이블코인, 금융 포용, 전통 금융과의 융합 등 주요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업비트가 단순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산업의 미래 담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APEC 서밋 참여는 국내 가상자산 업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바로 지난 16일 금융당국은 2년간 표류하던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를 승인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1위 사업자인 업비트가 국가적 행사의 전면에 나선 것은 디지털 자산 산업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닌 한국의 핵심 미래 산업임을 대내외에 각인시키려는 계산된 행보로 풀이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APEC CEO 서밋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디지털 금융의 비전을 제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업비트는 글로벌 산업 발전과 금융 혁신을 선도하며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0 09: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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