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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인도 재생에너지 영토 넓힌다…풍력·태양광 사업 동시 확장
[경제일보] GS건설이 급성장하는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풍력발전 설비 교체 사업부터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통합 전력 사업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인도 재생에너지 기업 아리 에너지와 수즐론 에너지 두 곳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대규모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눈길을 끄는 분야는 풍력 리파워링이다. 리파워링은 오래된 풍력발전기를 최신 설비로 교체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같은 부지에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신규 부지 개발보다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건설과 아리 에너지는 향후 5년 안에 인도에서 총 1기가와트 규모의 풍력 리파워링 프로젝트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이후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개발 투자 운영까지 공동 수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역할 분담도 뚜렷하다. GS건설은 사업 설계와 투자 구조화, 금융 조달, 전력 수요처 확보를 맡고 아리 에너지는 현지 인허가와 토지 확보, 사업 관리 등을 담당한다. 글로벌 자금 조달 역량과 현지 실행력을 결합한 방식이다. 또 다른 축은 통합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GS건설은 인도 풍력 강자인 수즐론 에너지와 손잡고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를 함께 묶은 전력 공급 모델을 개발한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에 공급하는 설비다. 태양광은 낮에 강하고 풍력은 계절과 날씨 영향을 받는 만큼 서로 다른 발전원을 결합하고 저장장치까지 더하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른바 하이브리드 발전 모델은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인도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후 변화로 발전량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이미 인도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선제적으로 현지 발전 사업에 뛰어들어 운영 경험을 쌓아왔고 이번 협약으로 사업 영역을 풍력과 통합 에너지로 넓히게 됐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단순 해외 수주 확대보다 사업 체질 전환의 신호로 본다. 전통 건설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발전 운영과 투자 수익까지 아우르는 장기형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가운데 하나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데다 정부 차원의 친환경 에너지 확대 정책도 강해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GS건설이 현지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인도 에너지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입지를 넓힐지가 향후 해외 신사업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2026-04-21 10:08:46
'창고→발전소'…LX판토스, 물류센터 전기 소비자에서 에너지 인프라로 전환
[경제일보] 물류센터가 전기 소비 시설을 넘어 전력 생산·분배까지 수행하는 에너지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다. LX판토스는 물류센터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센터 간 전력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며 물류시설의 역할 확장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SK이노베이션 E&S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LX광화문빌딩에서 '물류센터 태양광 사업 확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물류센터를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 나아가 전력 공유까지 가능한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LX판토스는 인천 메가와이즈청라센터, 창원 신항에코센터, 용인 SC용인센터 등 자가 물류센터 3곳에 총 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다. 각 센터는 생산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동시에 SC용인센터에서 생산한 전력을 신항에코센터로 공급하는 연계 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이 같은 구조는 물류센터를 단순 전력 수요처가 아닌 '분산형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개별 시설 단위의 자가발전을 넘어 기업 내부에서 전력을 생산·소비·이동시키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물류센터는 자동화 분류 설비와 컨베이어 시스템, 로봇 기반 물류 처리 장비가 상시 가동되는 데다 냉장·냉동 창고 운영 비중이 높아 전력 사용량이 큰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시설로 꼽힌다. 특히 신선식품 및 의약품 보관을 위한 저온 물류센터의 경우 온도 유지를 위한 냉각 설비가 24시간 가동되면서 전력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여기에 야간 작업과 상시 출입이 이뤄지는 운영 특성상 조명과 정보기술(IT) 기반 물류관리 시스템까지 더해지며 전력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에서 태양광 기반 자가발전은 외부 전력 의존도를 낮추고 전기요금 변동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발전된 전력을 자체 소비하는 구조는 송배전 비용을 줄이고, 전력 피크 시간대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물류 운영 효율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LX판토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200톤 수준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형 승용차 수백 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수준으로 물류 단계까지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탄소 관리 요구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감축 성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RE100 등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 규제가 제조업을 넘어 물류 영역으로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기업이 생산 과정뿐 아니라 물류 단계까지 포함해 탄소 배출을 관리해야 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물류기업 역시 에너지 자립과 탄소 관리 주체로 편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에너지 기업과 물류기업 간 협력 구조도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투자와 설계, 시공, 운영을 담당하고 LX판토스는 물류센터 부지와 수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분담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협력이 향후 기업 단위 에너지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LX판토스 관계자는 "이번 양사의 협력 사업은 물류센터를 재생에너지 생산과 전력 연계가 가능한 인프라로 확장한 모델로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물류업 특성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과 ESG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4: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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