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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1분기 영업익 85억원…3개 분기 연속 흑자
[경제일보] 위메이드(대표 박관호)가 올해 1분기 라이선스 매출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 관련 라이선스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위메이드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33억원, 영업이익 85억원, 당기순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5% 줄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위메이드는 수익성 관리와 라이선스 매출 반영을 통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게임 부문 1152억원, 라이선스 부문 305억원, 블록체인 부문 75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중국 킹넷과의 ‘미르의 전설2’ IP 로열티 분쟁 종결에 따른 라이선스 매출이 반영되며 전체 실적을 보완했다. 블록체인 부문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내 위믹스 기반 경제 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블록체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67% 늘었다. 위메이드는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MMORPG 캐주얼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20여종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나이트 크로우’ IP를 활용한 신작을 시작으로 대형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첫 글로벌 콘솔 대작으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 탈(TAL)’도 주요 신작으로 꼽힌다. 위메이드는 하반기부터 매년 대형 신작을 출시해 실적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력을 검증한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의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에서는 위믹스의 실질적 활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게임 플랫폼과 플레이 내에서 기축 통화처럼 활용해 이용자 간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고, 이를 플랫폼 수익성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국가 핵심 거래소 상장도 추진해 사용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적은 위메이드가 적자 국면을 벗어나 수익성 안정 구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다만 흑자 유지의 상당 부분이 라이선스 매출에 기대고 있다는 점은 향후 과제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 IP 수익뿐 아니라 신작 흥행과 블록체인 사업의 반복 매출 구조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하반기부터는 신작 라인업의 성과가 위메이드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이트 크로우’ IP 신작과 프로젝트 탈, 미르4·나이트 크로우 중국 진출이 예정대로 성과를 낼 경우 흑자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 반대로 신작 출시 일정이 지연되거나 초기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라이선스 매출 의존도는 다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견고히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매년 대형 신작을 선보이고 위믹스 생태계 확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2 16:03:08
위메이드 8년의 지독한 싸움 '미르' IP 분쟁 종결…킹넷서 430억 화해금
[경제일보] 위메이드(대표 박관호)가 8년간 이어진 지독한 전쟁을 끝냈다. 중국 킹넷(Shanghai Kaiying Network Technology)으로부터 받아낸 화해금 430억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벌어진 기나긴 지식재산(IP) 분쟁의 종결을 알리는 동시에 '미르의 전설2' 원저작권자로서의 확고한 주권을 선언한 기념비적 성과다. 이번 분쟁의 본질은 '차이나 리스크'의 교과서와 같았다. 2016년 킹넷의 자회사가 '미르의 전설2' IP로 만든 게임의 로열티 지급을 거부하면서 시작된 싸움은 국제중재와 중국 법원 소송을 넘나들며 8년의 세월을 끌었다. 수많은 국내 게임사가 중국에서 겪었던 계약 불이행과 IP 무단 도용의 전형적인 사례였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포기하지 않고 법적 절차를 통해 정당한 권리를 입증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분수령은 올해 3월 국제상공회의소(ICC)의 판결이었다. ICC가 상대방의 라이선스 계약 무효 주장을 완전히 기각하면서 위메이드의 법적 지위는 흔들림 없이 굳건해졌다. 이 판결은 이번 화해 계약을 이끌어낸 결정적 지렛대 역할을 했다. 모든 법적 다툼에서 승기를 잡은 위메이드는 장기 분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실리를 택하며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화해계약은 불법적인 저작권 침해에 끝까지 책임을 물어 원저작권자의 권리를 바로 세운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미르의 전설2를 비롯한 주요 지식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그 가치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의는 단순한 돈 문제를 넘어선다. 위메이드의 핵심 자산인 '미르의 전설' IP 사업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는 안개를 걷어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그 기반이 되는 IP 사업의 안정성은 기업의 존속과 직결된 문제다. 이번 합의로 위메이드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재확인하며 미래를 향한 행보에 한층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국내 게임 산업 전체에 의미 있는 선례를 남겼다. 그동안 많은 기업이 중국 파트너사의 계약 위반 앞에 소송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속앓이만 하거나 헐값에 합의하는 경우가 많았다. 위메이드는 오랜 시간과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원칙을 지키면 결국 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향후 중국과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모든 국내 기업에게 강력한 협상 카드를 쥐여준 셈이다. 하나의 전쟁은 끝났지만 IP의 영토를 확장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시작됐다. 위메이드는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중국 내 다른 불법 IP 침해 사례에 대해서도 더 강경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원저작권자의 권리를 바로 세운 이번 사례가 위메이드의 기업 가치를 어떻게 재평가하게 만들고 나아가 한중 게임 산업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할지 시장은 이제 그 다음 장을 주목하고 있다.
2026-04-29 14: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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