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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보안 점검 넘어 실전 검증으로 전환해야"
[경제일보] SK쉴더스가 기업 보안의 기준이 단순 점검에서 실전 검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와 외부 서비스 연동이 보편화되면서 보안 경계가 흐려진 만큼 실제 공격 상황에서 탐지와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SK쉴더스는 5월 보안 인사이트를 통해 최근 사이버 보안의 핵심 화두가 ‘점검’이 아닌 ‘검증’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보안 인증 보유 여부나 정기 점검이 주요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침투 시도를 가정한 대응력 검증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최근 사이버 공격은 유출 계정 악용, 자동화 공격, 다중 취약점 결합 등으로 정교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도입과 외부 서비스 연동이 늘어나면서 기업이 보호해야 할 공격 표면도 넓어졌다. 이에 따라 “방어벽이 얼마나 견고한가”보다 “공격이 시작됐을 때 얼마나 빨리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SK쉴더스는 실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 표면 관리, 모의해킹 기반 침투 검증, 탐지·대응 체계 연계를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외부에 노출된 서버와 계정 포트 등 공격 가능한 자산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취약점 점검을 넘어 실제 침투 가능 경로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발견된 취약점이 보안관제와 사고 대응 체계 안에서 실제로 차단 가능한지도 함께 검증해야 한다. 랜섬웨어 대응 전략도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SK쉴더스는 랜섬웨어가 더 이상 일부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며, 예방만으로 피해를 막기 어려운 위협이 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정상 계정 탈취,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DP) 악용, 공급망 공격 등 다양한 경로로 침투해 장시간 잠복한 뒤 피해를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 발생 이후 감염 범위를 빠르게 확인하고 내부 확산을 우선 차단하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연관 계정과 시스템 범위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원격접속과 계정 권한, 네트워크 이동 경로를 통제해야 한다. 백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상시 모니터링과 침해사고 대응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공격자 관점의 보안 검증 방식인 레드팀 전략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팀은 해커의 시각에서 침투와 내부 확산 시나리오를 재현하며 조직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단순 취약점 진단과 달리 피싱, 사회공학 기법, 내부 이동, 권한 상승 등 실제 공격 절차를 반영해 방어 체계의 허점을 찾는 데 초점이 있다. SK쉴더스는 기존 탐지·차단 중심 보안 체계만으로는 고도화된 공격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봤다. 실제 해커처럼 침투 가능 경로를 사전에 검증하고, 공격 시나리오별 대응 절차가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성형 AI 기반 보안관제 자동화도 새로운 흐름으로 제시됐다. SK쉴더스는 최근 보안관제 환경에서 경보 분류, 조사, 보고 등 반복 업무를 중심으로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산출물은 참고자료나 초안 수준으로 활용하고 최종 판단은 보안 분석가가 검토·확정하는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이트는 기업 보안이 인증 취득이나 정기 점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 공격자는 기업의 인증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노출된 계정과 취약한 설정, 외부 연동 지점을 노린다. 따라서 보안 조직은 자산 식별부터 침투 검증, 관제 연계, 사고 대응까지 이어지는 실전형 체계를 갖춰야 한다. 향후 기업 보안 투자는 예방 장비 중심에서 검증과 대응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공격 표면 관리, 레드팀, 랜섬웨어 대응 훈련, AI 기반 관제 자동화가 통합적으로 운영될 때 보안 수준을 실제 위험 감소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전문 인력과 예산이 제한적인 만큼 외부 보안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전 대응 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SK쉴더스측은 “정기 점검만으로 충분한지 다시 봐야 할 때”라며 “공격자 관점에서 침투 가능성과 대응 체계를 함께 검증하는 실전형 보안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6-05-13 1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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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 여파에 1분기 영업익 30%↓…배당 확대로 주가 방어(종합)
[경제일보] KT가 올해 1분기 해킹 사태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비용이 실적에 반영된 데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분양이익 기저효과까지 겹치며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줄었다. KT는 12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AX 플랫폼 컴퍼니’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KT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9.9% 감소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8346억원, 영업이익은 3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악화에는 기저효과와 일회성 비용이 동시에 작용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일회성 분양이익이 반영됐지만 올해 1분기에는 지난 2월부터 시행한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비용이 반영됐다. 위약금 면제 기간 일부 가입자 이탈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무선 사업은 매출을 방어했다. 1분기 무선 매출은 1조7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위약금 면제 기간 일부 이탈이 있었지만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를 기록했다. KT는 지난 4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결합한 요금제와 구독 상품을 출시하며 구독 혜택도 확대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1조3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에 힘입어 1.8%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도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로 1.3%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8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통신 사업과 AICC 등 신사업은 성장했지만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이 컸다. KT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등 대형 공공사업과 금융권 AICC·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협업도 AX 사업 확대의 축으로 제시됐다. KT는 컨퍼런스콜에서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AX 신규 수주를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축적해 B2B AX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단순 기술 공급자를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성과를 함께 만드는 ‘AX 밸류 파트너’를 지향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신뢰 회복도 핵심 과제로 언급됐다. KT는 ‘고객보호365 태스크포스’를 통해 예방 중심의 고객 보호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실시간 탐지, 원스톱 해결센터, 고객경청포럼 운영 등을 통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대응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상담·판매·개통·사후관리 등 고객 접점 전반에도 AI를 적용해 초개인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사 실적은 일부 완충 역할을 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수요를 바탕으로 1분기 매출 25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AI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 공정률 확대에 따른 분양수익 증가와 호텔 사업 호조로 매출 2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했다. 콘텐츠 자회사도 광고시장 둔화와 플레이디 매각 영향에도 1.9% 성장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와 유통 다변화를 추진하고, KT밀리의서재는 가입자 증가와 구독 기반 매출 확대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코스피 상장을 완료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규 고객은 54만명으로 총 고객 수는 1607만명으로 늘었다. KT는 실적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막기 위해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내놨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비현금성·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 환원 규모를 산정해 배당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은 기존 1960원에서 2400원으로 높였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27일, 지급일은 6월11일이다. KT는 지난 2월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고 3월부터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 KT의 1분기 실적은 침해사고 이후 비용 부담이 본격 반영된 첫 성적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고객 신뢰 회복 비용이 수익성을 누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보안 체계 고도화와 AX 전환 성과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박윤영 신임 CEO 체제의 경영 방향은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으로 요약된다. KT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보보안 혁신과 네트워크 품질 강화, IT 인프라 고도화로 통신사의 기본 신뢰를 회복하고 B2C·B2B 통신과 AX 신사업에서 성장 모델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병 KT CFO 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B2C·B2B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2 17: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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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통신 3사 대표 첫 간담회 진행…보안·요금·AI 투자 공동 쇄신
[경제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대표와 첫 간담회를 열고 보안 강화와 통신요금 개편,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 등 통신 산업 전반의 쇄신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통신 3사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국민 신뢰 회복과 민생 기여, 미래 통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총회관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 신임 대표 취임 이후 통신 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알려졌다.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통신 산업의 신뢰 회복과 민생 안정, AI 시대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간담회 논의를 바탕으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통신 3사의 쇄신 의지를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통신사의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보보안 강화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배 부총리는 통신 3사에 보안 사고 대응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오는 2027년 시행 예정인 디지털 포용법 개정에 따라 침해사고 발생 시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체계 마련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통신요금 개편과 서비스 품질 개선이 논의됐다. 통신 3사는 기본통신권 정책 취지에 공감하고 데이터 이용 보장 확대,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제공 확대,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 출시 등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지하철 LTE를 5G로 전환하는 와이파이 고도화와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통신 서비스 개선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재난 대응 통신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산불·화재 등 대형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 구조 통신이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상용망 기반 긴급통신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고 통신 3사도 관련 서비스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협력할 뜻을 밝혔다. 미래 통신 인프라 투자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배 부총리는 AI 시대 대응을 위한 차세대 통신망 구축을 국가 핵심 인프라 투자로 규정하고 통신 3사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대규모 실증사업 지원 계획도 밝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통신은 단순한 연결을 넘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로서, 엄중한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며 "오늘 이 간담회는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통신에 대한 신뢰와 본질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 시대 국제적 리더십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09 16: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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