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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PFAS-Free 천연냉매 기술 백서 공개…친환경 전환 가속
[경제일보] 한온시스템이 천연냉매 기술 개발 현황과 상용화 전략을 담은 기술 백서를 공개하며 미래 친환경 냉매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한온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드인에 '과불화화합물(PFAS)-Free 천연냉매 기술'을 주제로 한 공식 기술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는 기존 불소계 냉매의 환경적 한계를 분석하고 이를 대체할 천연냉매 기술 개발 방향과 적용 전략이 담겼다. 세계 각국에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용 냉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백서를 기획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 차량용 공조 시스템에는 R1234yf 등 불소계 냉매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냉매는 대기 중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트리플루오로아세트산(TFA)으로 전환돼 토양과 수계에 축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글로벌 규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한온시스템은 프로판(R290)과 이산화탄소(R744)를 활용한 천연냉매 기술 개발을 지속해 왔다. 특히 R744 기반 전동 컴프레서는 2020년부터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등에 적용돼 현재까지 100만대 이상의 차량에 공급됐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천연냉매로 주목받는 R290 기반 냉매 모듈의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R290은 PFAS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냉매로 차세대 자동차 열관리 기술의 핵심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유럽의 혹한·혹서 환경에서 진행한 실차 시험을 통해 난방 성능을 확인했으며, 대량 생산 체제도 구축해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천연냉매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친환경 차량 열관리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2026-07-06 13:50:15
중소 선사도 친환경 전환…금양상선 하이브리드 선박, 친환경 3등급 획득
[경제일보] 국내 연근해 중소 선사도 친환경 선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선사 중심으로 추진되던 선박 탈탄소 흐름이 중소 선사 영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선급(KR)은 금양상선과 기술 협력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으로부터 ‘친환경 선박 등급 3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KR과 금양상선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친환경 선박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나온 첫 성과다. 대형 선사가 아닌 국내 연근해 중소 선사가 실제 운항 가능한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을 공식 인증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증을 받은 선박은 기존 디젤 엔진 중심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발전기와 추진 전동기를 결합한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항 상황에 따라 엔진과 전기 추진을 함께 활용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이다. 연근해 선박은 운항 거리가 비교적 짧고 항만 입출항이 잦아 친환경 추진 시스템 적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형 원양 선박뿐 아니라 국내 연안 물류 선박도 배출 저감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KR은 이번 선박의 시스템 안전성과 효율성 검증을 지원했다. 금양상선은 KOMSA의 친환경 인증을 위한 기술 자문과 방향성을 바탕으로 실제 운항 가능한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를 갖췄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중소 선사의 친환경 전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친환경 선박 전환은 투자 부담과 기술 검증 문제로 대형 선사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중소 선사가 인증을 받은 만큼 연근해 물류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전기 추진 선박 도입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연규진 KR 부사장은 "이번 인증 획득은 KR과 중소 선사 간의 기술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정국 금양상선 대표는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아시아권 연근해 물류 시장에서 친환경적이고 신뢰받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5 15:58:26
삼성중공업, 조선업계 첫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친환경 조선소 전환 속도
[경제일보]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 폐기물 처리 부담을 줄이고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 등 생산 현장의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삼성중공업은 거제 조선소에서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 유엘 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ZWTL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단순 매립하지 않고 얼마나 재활용했는지를 평가해 부여하는 제도다. 기업의 자원 순환 수준과 환경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국제 지표 가운데 하나로 활용된다. 조선업은 공정 과정에서 금속류와 목재류, 플라스틱, 도장 부산물 등 다양한 폐기물이 발생한다. 품목이 많고 처리 과정도 복잡해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쉽지 않은 업종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폐기물 관리 체계를 전면 손질했다. 폐기물을 종류별로 세분화하고 인력 선별과 기계 선별 공정을 함께 운영해 자원 회수율을 높였다. 여기에 관계 기관과의 기술 협업,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관리 수준도 강화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4종의 산업 폐기물에 대해 ‘순환자원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순환자원 인정은 재처리된 폐기물이 환경상 문제가 없을 경우 정부가 자원으로 인정해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비용이 아닌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 업계는 이번 인증이 단순한 ESG 성과를 넘어 원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매립 비용을 줄이고 재활용 비중을 높이면 처리 비용 절감과 환경 규제 대응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전반에서도 생산 공정의 친환경 전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선박 자체의 친환경 기술뿐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까지 경쟁력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은 “ZWTL과 순환자원 인증은 폐기물 재활용 노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선박과 탄소 저감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생산 현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려는 조선사들의 ESG 경쟁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6-04-28 15:56:55
석유화학, '체급 축소' 현실화되나…회복 대신 재편
[이코노믹데일리] 설 연휴를 맞아 들뜨는 분위기와 달리 국내 석유화학 산업을 돌아보면 분위기는 여전히 무겁다. 일부 기업들이 설비 축소와 사업 재편에 나서며 구조조정에 착수했지만 업황 반등의 신호는 뚜렷하지 않다. 단기 회복을 기대하기보다 산업 체급 자체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수년째 공급 과잉 구조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증설이 이어지면서 범용 제품의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방 수요까지 위축되면서 수익 구조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과거처럼 업황 사이클을 타고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로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을 기반으로 한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중국산 물량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마진은 압박을 받고 있다. 고부가 제품으로의 전환이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단기간에 사업 구조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설비 감축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생산 라인 축소, 합작 구조 재편 등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개별 기업의 감산만으로는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중국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자국 내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설비 증설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시장 가격 결정력이 중국에 집중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 시점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든다. 설 연휴를 맞아 업계를 점검해보면 석유화학 산업은 단순한 업황 침체를 넘어 구조적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고성장 국면을 전제로 설계된 대규모 생산 중심 모델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향후 경쟁력은 고부가 제품 확대와 친환경 전환, 원가 구조 개선 등 체질 개선 속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2026-02-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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