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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고속도로' 시동…삼성SDS 컨소시엄, 국가AI센터 구축 착수
[경제일보] 정부와 삼성SDS 컨소시엄이 총 4000억원 규모의 초기 자본을 투입해 국가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전략의 핵심 인프라 구축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민간 참여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최종 확정하고 실시협약과 주주간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마중물 투자와 민간 자본을 결합한 민관 합작 방식으로 추진되며 향후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SD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KT, 카카오, 삼성전자, 삼성물산, 클러쉬, 전라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 국내 주요 IT·건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AI 컴퓨팅센터를 구축·운영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국가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AI 경쟁이 대규모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으로 확대되자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AI 연산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초거대 AI 모델 개발 경쟁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수만장 규모 GPU를 확보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GPU 자원에 의존해 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데이터와 알고리즘뿐 아니라 AI 컴퓨팅 인프라 자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고 보고 대규모 공공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공모 시작 당시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 심사를 거쳐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최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SPC 출자가 승인되면서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출자를 통해 공공 부문 1160억원과 민간 부문 284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 초기 자본금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1200억원을 출자해 SPC 지분 30%를 확보했으며 정부 등 공공 부문은 29% 지분으로 2대 주주에 올랐다. 과기정통부와 삼성SDS 컨소시엄은 올해 2분기 내 SPC 설립을 완료하고 3분기 중 센터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SPC를 중심으로 정책금융과 민간 자금 등을 추가 조달해 총 2조5000억원 규모 투자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전남 해남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에 구축될 예정이며 오는 2028년까지 첨단 AI 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연산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세계적 수준의 고성능 AI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정부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학계·연구계 등에 AI 연산 자원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기술 컨설팅과 사업화,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 접근성이 낮았던 국내 중소 AI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연구개발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육성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센터 내에서는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와 검증, 상용 서비스 적용 등을 지원하는 전주기 테스트 환경도 구축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해외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도 함께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도약' 전략과 AI 고속도로 구축 정책의 핵심 시설로 평가된다. 대규모 연산 자원을 기반으로 AI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를 지원하고 국내 AI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인공지능 고속도로의 핵심 기반 시설(인프라)이자 인공지능 생태계 성장의 이음터(플랫폼)인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28년 이내에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삼성SDS,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소통하여 신속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1 17: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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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크래프톤, 인도 유니콘 투자 나선다…최대 1조 펀드 조성
[경제일보] 국내 IT 기업들이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정부가 디지털 인프라 확대와 인공지능(AI)·게임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플랫폼·게임 기업을 중심으로 현지 투자와 협력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네이버와 크래프톤, 미래에셋은 인도 뉴델리에서 최대 1조원 규모의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 조성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도 시장 투자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인도 현지 기업과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펀드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UGF는 크래프톤이 2000억원을 출자하고 네이버, 미래에셋 및 외부 투자금을 더해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 펀드로, 향후 최대 1조 원 규모까지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인도를 중심으로 AI, 핀테크, 콘텐츠 등 고성장 기술 기업이다. 국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인도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것은 현지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빠르게 증가하는 IT 인력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주요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결제, 콘텐츠, 게임, AI 분야에서 시장 확대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펀드 조성과 함께 인도 시장 진출 확대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일 인도 최대 기업집단 타타그룹의 IT 계열사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클라우드, B2C 서비스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 기반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 역시 인도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인도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는 누적 2억600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도 시장에서 기반을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서비스뿐 아니라 이스포츠, 현지 개발사 투자, 콘텐츠 협력 등 게임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UGF를 통해 게임 외에도 AI·콘텐츠 스타트업 투자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IT 기업들의 인도 진출 확대는 인도 정부의 디지털 산업 육성 정책과도 맞물린다. 인도 정부는 AI, 핀테크, 게임 등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IT 기업뿐 아니라 국내 플랫폼·게임 기업들도 인도 시장을 주요 성장 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인도 시장은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주요 성장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규모 인구와 빠른 모바일 확산, 디지털 서비스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플랫폼·콘텐츠 기업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크래프톤의 투자 확대를 계기로 국내 IT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AI와 게임, 콘텐츠 등 디지털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인도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되는 게임 시장이자, 콘텐츠 및 기술 혁신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국가"라며 "크래프톤은 현지 게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UGF를 통해 인도 유망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중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도는 풍부한 IT 인재와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며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UGF 펀드는 인도를 중심으로 AI·핀테크·콘텐츠 등 고성장 기술기업에 투자하고 3사의 핵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14: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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