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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5구역에 17m 필로티 제안…"전 세대 한강 조망"
[경제일보]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 ‘전 세대 100% 한강 조망’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압구정 한강변 입지를 극대화한 설계 경쟁력을 앞세워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DL이앤씨 역시 금융·사업 조건을 중심으로 맞불을 놓으며 수주전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압구정5구역 조합에 한강 조망 특화 설계를 중심으로 한 사업 제안서를 공개했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총 공사비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재 압구정5구역 시공권을 두고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경쟁입찰을 진행 중이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 드물게 경쟁 구도가 형성된 곳으로 평가되며 업계에서는 올해 서울 정비사업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제안에서 한강 조망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단지 전체를 한강 방향 중심으로 배치하고 저층부까지 조망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ZERO WALL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을 적용했다. 최대 폭 13m 규모의 광폭 창호 설계를 통해 세대 내부에서 한강과 서울 도심 스카이라인을 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벽체와 프레임의 존재감을 최소화해 개방감을 높이는 방식이다. 여기에 17m 높이의 하이 필로티 설계도 반영했다. 일반 아파트 기준 약 6층 높이에 해당하는 필로티를 적용해 저층 세대에서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하부 공간을 개방형 구조로 조성해 조망과 경관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창호에는 독일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 브랜드인 슈코(Schüco)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초슬림 프레임과 바닥 높이를 맞춘 ‘제로 레벨’ 설계를 통해 실내와 외부 풍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고 방수·방습 성능과 내구성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대 내부에는 3m 높이의 우물 천장고도 적용했다. 일반 아파트 대비 높은 층고를 통해 개방감을 강화하고 한강 조망 체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OWN THE NEW’ 비전 아래 압구정5구역이 지닌 한강변 입지의 가치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구현하고자 했다”며 “전 세대 100% 한강 조망을 실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망의 폭과 깊이까지 끌어올려 새로운 ‘압구정 현대’의 프리미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8 15: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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