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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스, 'LEAP 2030' 전략 발표…보안 너머 '지능형 플랫폼' 도약
[경제일보] 글로벌 네트워크 카메라 1위 기업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대표 레이 모릿슨)가 단순 영상 감시 장비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보안·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는 1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맞춤형 중장기 성장 전략 ‘리프 2030(LEAP 2030)’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하이엔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파트너 역량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반도체, 스마트공장, 데이터센터, 대형 교통 인프라 등 고도화된 국가 기반 시설이 밀집한 시장으로 글로벌 영상 보안 업계가 주목하는 핵심 전략 지역이다. 문수현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한국지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30% 성장을 목표로 제시하며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그는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저가 대체재가 아닌 고객 수요에 정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체험형 비즈니스 허브인 ‘엑시스체험센터(AEC) 서울’을 개관해 파트너와 고객이 최신 솔루션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엑시스의 전략 전환은 글로벌 보안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은 단순 방범용 장비를 넘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와 운영 효율성(OE)을 높이는 실시간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전 세계 영상 감시 시장은 2025년 593억달러를 기록했고 2026년 647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바이라인사이츠는 중국을 제외한 네트워크 카메라 설치 대수가 2025년 5억6200만대에서 2029년 7억36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은 엣지 인텔리전스다. 과거에는 카메라가 촬영한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중앙 서버나 클라우드로 전송해 분석해야 했지만 이제는 카메라에 탑재된 시스템온칩(SoC)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졌다. 2024년 출시된 엑시스 카메라의 약 80%에는 지능형 분석 기능이 기본 탑재됐으며 상당수가 딥러닝 기반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오탐지를 줄이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자체 조사에서도 영상 시스템 도입 목적 중 BI 및 운영 효율성 향상 비중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요인과 글로벌 보안 규제 강화 흐름도 시장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미국 국방수권법(NDAA) 등을 중심으로 중국산 보안 장비 배제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칩셋 보안성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 엑시스는 자체 개발한 아트펙(ARTPEC) 칩을 앞세워 보안 신뢰성을 강조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가정보원 보안 기준 등 공공·핵심 인프라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엑시스는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며 한화비전, 트루엔 등과 하이엔드 시장에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엑시스는 산업별 특화 전략을 통해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엣지 AI 분석과 시청각 알람을 연계해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데이터센터와 IT 환경에서는 물리·사이버 보안을 결합한 다계층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교통 분야에서는 AI 기반 교통 흐름 분석과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에티엔 반 데어 와트 엑시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 시장 내 인력과 자원 투자를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파트너 생태계 강화를 통해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AI 통합 보안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물리 보안 카메라는 사후 대응 수단을 넘어 기업의 핵심 경영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전략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엣지 AI와 데이터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플랫폼 전환에 나선 엑시스의 행보가 글로벌 지능형 영상 감시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2026-04-01 17:01:27
인공지능과 제로트러스트 결합한 KT 클린존… 공공·기업 보안 장벽 높인다
[경제일보] KT가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공공 및 기업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디도스(DDoS) 방어 솔루션 ‘클린존’을 대폭 고도화했다. 이번 조치는 갈수록 대형화되고 정교해지는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고객사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린존은 네트워크로 유입되는 트래픽 중 공격성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걸러내고 정상적인 데이터만 서버로 전달하는 보안 서비스다. KT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전체적인 방어 용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수준으로 확충하며 테라비트(Tbps)급 대규모 공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 최근의 디도스 공격은 단순히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내는 방식을 넘어 정상적인 접속으로 위장하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방어 시스템을 우회하는 등 고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KT는 클린존에 AI 실시간 학습 엔진을 전격 도입했다. AI 엔진은 각 고객사의 평소 트래픽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미세한 이상 징후를 즉각 포착한다. 이를 통해 정상 트래픽을 공격으로 오인하는 오탐율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변칙적인 공격 수법까지 정밀하게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고객 편의를 위한 시각화 도구도 강화됐다. KT는 고객 전용 실시간 대시보드 기능을 새롭게 선보여 보안 담당자가 현재 트래픽 상태와 공격 탐지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개별 고객의 환경에 맞춘 보안 정책 제안과 모의훈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전 세계 보안 시장의 흐름은 이제 특정 경계만 지키는 방식을 넘어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원칙의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KT는 고도화된 클린존을 차세대 보안 아키텍처인 KT SASE 및 Flexline ZTNA와 연계해 기업 네트워크 전반에 빈틈없는 보안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안 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수동적인 방어 체계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국가 중요 시설이나 금융권 및 대형 이커머스 기업을 겨냥한 정치적·경제적 목적의 디도스 공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클라우드와 물리망을 통합 관리하는 ISP(통신사업자)급 방어 인프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플레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반의 보안 관제를 강화하며 사이버 전쟁터에서의 주도권을 다투고 있다. KT의 이번 고도화는 국내 기업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방어력을 제공함과 동시에 외산 솔루션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은 KT는 단순한 보안 솔루션 제공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키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 지능형 보안 기술을 더해 공공과 기업 고객이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이버 보안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초연결 사회로 진입할수록 네트워크 마비는 사회 전반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KT가 구축한 지능형 방어 체계가 향후 국내 ICT 생태계의 든든한 방패막이 될 수 있을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026-03-25 15: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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