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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SK온, 가동률 50% 붕괴…선제 증설 부담 현실화
[경제일보]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수요 둔화 속 가동률 50% 붕괴와 대규모 적자를 동시에 겪으며 과잉투자 부담이 현실화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점유율 70%를 돌파하며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진 선제 증설 전략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동률 하락과 수익성 악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이달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이들 기업의 가동률은 지난해 일제히 50% 밑으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7.6%로 사상 처음 50% 아래로 떨어졌고 삼성SDI는 84%에서 50%로, SK온은 86.8%에서 48.7%로 각각 급감했다. 이 같은 가동률 하락은 수년 전부터 이어진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전기차 수요 둔화가 맞물린 결과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금리 상승과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을 이유로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배터리 수요 증가세가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 반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지난 2022년 이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대응하고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법인(JV)을 중심으로 북미 생산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IRA 세액공제 혜택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전략이 추진되면서 수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단기간에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실제 수요 증가 속도보다 생산능력 확대 속도가 앞서 나가며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고 완공된 공장들이 본격 가동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에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제품가 기준 51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생산 실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설비 활용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공장이 완공돼 가동 단계에 진입했음에도 주문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부 생산라인이 낮은 가동률로 운영되거나 유휴 상태로 남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유지비 등 고정비 부담은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매출은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산업은 대규모 설비 투자를 기반으로 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를 낮추는 구조인 만큼 가동률 하락이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생산능력을 키울수록 비용 부담이 커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나며 그동안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던 설비 확장이 오히려 실적을 압박하는 '규모의 리스크'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배터리 3사는 지난해 총 3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고정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가동률까지 떨어지며 투자 회수에도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생산을 유지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70%를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한 반면 국내 3사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고전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생산을 유지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가동률 하락은 단순한 수요 둔화를 넘어 산업 구조 변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배터리 산업이 여전히 전기차 중심 수요에 기반하고 있는 가운데 EV 시장 성장 속도 둔화가 가동률 하락으로 직결되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처 확대 필요성도 함께 부각되는 모습이다. SK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공장 가동률 하락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지난해 유럽과 한국 전기차 시장은 성장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 시장이 침체되면서 미국 중심으로 선제 투자한 생산거점 부담이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가로 배터리 공장을 증설할 계획은 없고 이미 건설 중인 공장 운영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미국 사업장을 중심으로 ESS 20GWh 수주를 추진하고 있고 ESS 외에도 방산 로봇, 물류 로봇 등 신규 분야 확장을 중장기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18 16:21:50
6G 기술 경쟁 속도 내는 중국…전기차 생산 1600만대 돌파
[경제일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이 특허와 기술 실험 분야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1일 중국 정부와 산업계는 최근 6G 핵심 기술 연구와 표준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중국 연구기관들은 6G 통신 시험과 관련 특허 확보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G는 기존 이동통신보다 훨씬 높은 전송 속도와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목표로 한다. 통신 기능에 감지 기술 연산 능력 인공지능 기능을 결합해 현실 세계와 디지털 공간을 동시에 연결하는 차세대 정보 인프라로 평가된다. 중국 산업계에서는 6G가 스마트 제조 자율주행 교통 가상현실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통신 기업과 주요 국가들도 2030년 전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제조업에서는 전기차 산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어났다. 2025년 생산량은 1600만대를 넘어 세계 최초로 연간 천만대 생산 규모를 돌파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태양광 리튬배터리를 ‘신 3대 산업’으로 규정하며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공급망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전기차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활용이 확대되면서 보안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최근 자연어 명령으로 컴퓨터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OpenClaw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들은 OpenClaw를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배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관련 기관들은 시스템 권한 관리와 보안 설정이 미흡할 경우 보안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자동화 도구가 확산될수록 네트워크 접근 통제 인증 정보 관리 플러그인 검증 보안 패치 업데이트 등 보안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2026-03-11 18:10:03
화재 이력 배터리 숨기고 판매했나…벤츠 '전기차 정보 은폐' 적발
[경제일보] 메르세데스 벤츠(이하 '벤츠')가 화재 위험 이력이 있는 배터리 셀 사용 사실을 숨긴 채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탑재된 배터리와 다른 제조사 제품이 들어간 것처럼 안내하며 영업한 행위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적발됐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벤츠 독일 본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악티엔게젤샤프트와 국내 총판매업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과징금 112억3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전원회의에서 의결했다. 공정위는 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벤츠는 전기차 모델 EQE와 EQS에 중국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Farasis)의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는 사실을 판매 과정에서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대신 판매 지침과 안내 자료에는 중국 배터리 기업 CATL(닝더스다이)의 배터리가 사용된 것처럼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딜러사에는 CATL 배터리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강조하는 설명 자료가 전달됐다. 판매 현장에서는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차량 설명이 이뤄졌으며 딜러사 상당수는 실제 탑재 배터리 제조사가 파라시스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소비자에게 CATL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소비자를 속여 거래를 유도한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는 불공정거래 행위다. 문제가 된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는 과거 화재 위험과 관련한 리콜 이력이 있다. 2021년 중국에서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서 화재 위험 문제가 제기되며 대규모 리콜이 진행된 바 있다. 공정위는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전기차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관련 매출액 대비 법률상 최고 수준의 부과 기준율을 적용해 과징금을 산정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부당한 고객 유인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관련 매출액의 최대 4%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에서 소비자 안전과 직결된 정보 은폐라는 점을 고려해 최고 수준 기준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집계에 따르면 파라시스 배터리 셀이 장착된 EQE와 EQS 판매량은 약 3000대 규모다. 해당 차량 판매 금액은 약 2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행위는 2024년 8월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8월 인천 청라 지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건이 발생한 이후 배터리 제조사 공개 요구가 확산되면서 정보 공개가 이뤄졌다. 공정위는 조사 과정에서 소비자 민원도 다수 확인했다. CATL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고 차량을 구매했다는 소비자 민원이 9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츠 내부 조사에서도 배터리 제조사 정보가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 확인됐다. 딜러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배터리 셀 제조사를 차량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정보로 꼽았다. 실제로 벤츠가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한 이후 판매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공정위는 분석했다. 파라시스 셀이 탑재된 차량의 판매량은 CATL 배터리 차량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는 소비자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정보"라며 "이를 은폐하거나 왜곡해 판매한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제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재는 자동차 제조사가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숨겨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판단한 첫 사례다. 제조사와 판매업자가 딜러사를 통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한 경우에도 책임이 제조사 측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향후 소비자 손해배상 소송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오인해 차량을 구매했다는 소비자들이 민사 소송을 제기할 경우 공정위 판단이 주요 근거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공정위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조사 초기 단계부터 관계 당국에 성실히 협조해 왔다"며 "전원회의 의결 내용을 존중하지만 판단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벤츠코리아는 고객과 언론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높은 수준의 기업 윤리와 법규 준수 원칙을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0 17:46:56
중국 무역 증가율 다시 두 자릿수…미국 교역은 감소
[경제일보] 중국 대외무역 증가율이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서며 중국 경제의 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General Administration of Customs)는 10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2월 중국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이 7조73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한 수치다. 수출은 4조6200억위안으로 19.2% 늘었고 수입은 3조1100억위안으로 17.1% 증가했다. 중국 무역 증가율이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일부 산업 수출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 방식별로 보면 일반 무역 수출입 규모는 4조7800억위안으로 13.5% 증가했다. 가공 무역 수출입은 1조4300억위안으로 19.3% 늘었고 보세 물류 방식 수출입은 1조2400억위안으로 36.9% 증가했다. 지역별 무역 흐름에서는 동남아 시장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는 모습이다. 중국과 아세안 간 무역 규모는 1조2400억위안으로 20.3%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의 무역도 9989억4000만위안으로 19.9% 늘었다. 반면 미국과의 무역 규모는 6097억1000만위안으로 16.9%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정책도 무역 확대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과 일대일로 참여 국가 간 수출입 규모는 4조200억위안으로 20% 증가했다. 중국 배터리 산업에서는 기업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평가받는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은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ATL은 2025년 매출 4237억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04% 증가했다. 순이익은 722억위안으로 42.28% 늘었다. 하루 평균 약 2억위안의 순이익을 올린 셈이다. CATL은 10주당 69.57위안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간 현금 배당 규모는 약 361억위안으로 지난해 순이익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최대 배당 기록이다. 중국 항공 시장에서는 일본 노선 운항이 크게 줄었다. 항공 데이터 업체 항반관자(VariFlight)에 따르면 2026년 2월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52개 항공 노선이 한 달 동안 전면 운항을 중단했다. 2월 일본행 항공편 취소 건수는 2514편으로 취소율이 48.5%에 달했다. 반면 중국에서 동남아로 향하는 노선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노선 회복률은 130%를 넘어섰다. 항공업계에서는 중국 관광객 수요 변화와 국제 항공 공급 조정이 노선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26-03-10 17:28:49
포드, EV 전략 대수정 '신호탄'...LG엔솔·SK온 "ESS 전환 시급"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완성차 제조사 포드가 전기차(EV) 전략을 수정하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드가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맺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잇달아 정리하고 배터리 기술 선택에서도 중국 업체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치중됐던 국내 배터리사들의 사업구조를 ESS로 신속하게 전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하반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국내 배터리사와 거리를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포드와 맺었던 유럽(EU)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 계약이 거래 상대방인 포드의 해지 통보로 종료됐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 해지 금액은 약 9조 6030억원으로 2023년 매출액의 28.5%에 해당한다. SK온과 포드는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의 2개 공장을 각자 운영하기로 했다. SK온은 지난 11일 포드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 관계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2년 약 114억 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총 3개의 배터리 공장을 구축했고 지난 8월 상업 생산을 개시했었다. 포드의 '변심'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한국 배터리 업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포드는 전기차 수요 전망을 낮추고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하는 등 기존 사업 구조를 재검토하고 있다. 이에 더해 포드가 중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의 LFP 기술을 기반으로 ESS용 LFP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기업의 변화가 한발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드는 지난 2023년 CATL의 리튬인산철(LFP) 기술을 라이선스받았으며 내년부터 이를 활용한 연간 약 20GWh의 LFP 배터리 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오벌SK의 켄터키 공장 2곳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중단하고 약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를 투입해 전력망용 ESS 배터리 셀 생산 시설로 전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LFP 기술 개발 속도나 가격 경쟁력 면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빠른 기술개발을 통해 LFP 시장 협력을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원가 절감이 시급한 완성차 업체는 물론 ESS용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 계획 수정에 나설 계획이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이 급변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사도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보다는 ESS용 배터리 생산 시장에 발을 들이는 추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저가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전기차용 중저가 LFP 배터리를 폴란드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온 관계자는 "포드와의 합장공장을 단독공장 운영 체제로 바꾸면서 생산라인의 유연한 전환 등이 가능해졌다"며 "트럼프의 세액공제 폐지 등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SK온도 ESS 시장 수요를 잡고자 ESS 전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18 1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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