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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엔, 춘천공장 증설 완료…생산능력 1만6500톤 확대 外
[경제일보] 휴온스엔은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소재 공장에서 증축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증축으로 주정 추출 설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00% 늘어난 연간 1만 톤 규모로 확대됐다. 여기에 연 6500톤 규모의 물 추출 설비가 추가되면서 총 생산능력은 1만6500톤으로 증가했다. 증축 공장은 안전성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고려해 설계됐다. 공정안전관리(PSM) 인증 설비와 방폭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대용량 추출기와 고효율 농축 시스템을 도입해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휴온스엔은 기존에 농협홍삼 등 주요 고객사에 천연물 추출 소재를 공급해왔다. 이번 증설을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소재 생산을 확대하고 천연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설비는 7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된다. 회사는 홍삼농축액 생산 확대와 함께 간·눈·관절 건강 관련 소재로 제품군을 넓히고 향후 생약제제와 화장품, 천연 향료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손동철 휴온스엔 대표는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과 안전성을 모두 강화했다”며 “국내외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천연물 소재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종근당, ‘뉴라테온’ 출범…글로벌 R&D 플랫폼 도약 종근당은 용인 효종연구소에서 창립식을 열고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 뉴라테온을 공식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희남 종근당홀딩스 대표와 원동한 신임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뉴라테온은 효종연구소가 축적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신약 제형, 개량신약, 제네릭, 일반의약품(OTC) 개발과 분석·제제·DDS 연구 등 전주기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명은 ‘New Era’와 ‘Technology Innovation’을 결합해 기술 혁신으로 제약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는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연구개발 플랫폼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기술·협력·혁신을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대표이사는 종근당 연구소 출신의 원동한 상무가 맡는다. 원 대표는 약학 박사로 20년 이상 연구개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원동한 뉴라테온 대표는 “기술 기반 연구개발 플랫폼 기업으로서 고객과 파트너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협력과 혁신을 통해 제약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시지바이오, 골대체재 ‘노보시스’ 안전성 재확인…“이상반응 無” 시지바이오가 골대체재 ‘노보시스’의 7년간 시판 후 조사(PMS)를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심사 적합 승인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실제 임상환경에서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사 기간 동안 예상하지 못한 중대한 의료기기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PMS는 허가 이후 다양한 환자군에서 장기 안전성과 임상 성능을 평가하는 제도다. 노보시스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년간 전국 20개 의료기관에서 860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 안전성 평가에서 의료기기 이상반응은 0.70%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효성 측면에서도 약 98%의 높은 골유합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골형성 효과를 입증했다. 노보시스는 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HA)와 rhBMP-2를 결합한 골대체재로 척추 유합술과 골 결손 치료에 사용된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FDA PMA와 유럽 PMCF 등 글로벌 인허가를 추진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장기간 임상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6:27:51
한미약품, 첫 외부 CEO 선임…경영 변화 '주목'
[경제일보] 한미약품그룹이 그동안 유지해온 ‘가족 경영’과 ‘내부 승진’의 인사 기조에서 벗어나 외부 전문가를 수장으로 맞이했다. 31일 한미약품은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개최된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황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화학과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친 전형적인 ‘화학·바이오 전문가’이자 금융권을 두루 거친 ‘전략가’로 통한다.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제약업계 생리를 파악했고 브레인자산운용 대표와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를 거치며 자본시장에서의 기업 가치 제고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미약품이 순수 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를 대표로 앉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주총의 주인공은 황 대표보다 ‘떠나는 이’와 ‘남은 이’들의 갈등이었다. 당초 재선임이 점쳐졌던 박재현 전 대표는 지난 12일 돌연 사의를 표명하며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박 전 대표는 송영숙 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그룹 내 실질적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갈등설이 불거지며 결국 중도 하차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경영진 교체와 함께 주요 주주 간 지분 구조 변화에도 관심이 모였다.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 그리고 라데팡스파트너스가 맺어온 ‘4자 연합’에 균열의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추가 매수하며 지분율을 29.83%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송 회장 측 지분율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로 사실상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체급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송 회장이 박 전 대표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가 강행된 점을 미뤄 볼 때 신 회장이 더 이상 모녀 측의 조력자 역할에 머물지 않고 경영 전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라데팡스의 김남규 대표가 이사회에 진입한 것을 두고 신 회장이 라데팡스의 경영 개입을 견제하기 위해 지분 확대라는 승부수를 던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약품그룹은 이미 2024년부터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과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이 그룹 지배권을 놓고 극한의 대립을 이어온 바 있다. 당시 신 회장이 모녀 측의 손을 들어주며 분쟁이 종식되는 듯했으나 이번 주총 결과로 인해 갈등의 불씨는 오히려 더 커진 형국이다. 형제 측은 사모펀드인 라데팡스가 이사회에 진입한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황상연 대표 앞에는 산적한 과제가 놓여 있다. 당장 갈등으로 분열된 내부 조직을 추스르는 것이 급선무다. 외부 출신으로서 오너 일가와 대주주들 사이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만큼 그의 경영 능력보다는 ‘정치적 중재력’이 먼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한미약품의 본질인 R&D 역량을 유지하는 것도 과제다. 현재 추진 중인 비만 치료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경영권 분쟁의 여파로 주춤할 경우 주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황 대표는 종근당에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쌓아온 만큼 향후 경영 역할이 주목된다”며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균형있는 의사결정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6: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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