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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동 상황 철저한 대응 태세 갖춰야"…금융사 리스크 점검회의 개최
[경제일보] 금융위원회가 금융업계와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업권별 위험 수준을 점검하고 대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김진홍 금융위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은행·보험·여신전문금융사·저축은행 등 금융업계 관계자·전문가와 업권별 리스크 점검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회의는 중동 상황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제 유가와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에도 영향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산업의 건전성·외화 유동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환율·금리 상승이 업권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은행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3.59%로 규제 비율인 8%를 상회했다. 보험업권 지급여력(K-ICS)비율, 여전사 조정자기자본비율 등의 건전성 지표도 규제 기준 대비 높은 수치를 유지 중이다. 각 업권별 외화 유동성 비율도 100% 이상으로 규제 비율인 80%를 크게 넘겼다. 또한 국내 금융회사의 중동 지역 익스포져는 은행이 약 4조3000억원, 보험이 약 7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자산 대비 비중이 낮아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금융업계는 중동 상황 장기화 시 실물경제·금융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은 환율 금리 유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일일 점검하고 보험사는 금리 상승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각업권별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전업권은 채권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은행차입,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대체 조달 수단 확보에 나섰으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업권도 유동성 관리와 취약 차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위·금융업계는 중동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현황도 점검했다. 현재 5개 은행·3개 손보사가 중동 지역에 진출했으며 각 사별 비상 대응계획에 따라 재택 근무 전환·대체 사업장 이동 등의 조치가 진행됐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해협 내 정박 중이거나 관련 지역을 이동 중인 선박은 기존의 선박보험 전쟁위험 담보 특약을 취소했다. 이어 신규 보험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현재 총 33건 중 23건이 재가입을 완료했다. 보험업계는 금융당국과 협력을 통해 중동 지역 소재 기업의 피해 발생 시 보험금을 빠르게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보험료 상승 시 예상 변동 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홍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금융산업이 그간 시장불안 상황에서 축적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중동 상황도 잘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2026-03-19 15:28:56
현대카드, 지난해 순성장 성공…비용 상승·PLCC 시장 경쟁은 '부담 요소'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카드가 지난해 회원 수 순증에 힘입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순익 성장에 성공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성장 지속·사업 정교화·외부 변수 대응을 핵심 전략으로 삼은 가운데 늘어나는 비용 부담·PLCC 등 사업 경쟁자 확대는 과제로 평가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02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377억6900만원) 대비 9.44% 증가했다. 타 카드사들은 카드수익 축소·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순익 하락을 겪었으나 회원 수 순증·우량 고객 확보 전략을 통해 실적을 키웠다. 현대카드는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고연회비 프리미엄 카드를 주력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현대카드의 전체 본인 고객 중 연회비 15만원 이상 프리미엄 카드 고객 비중은 지난 2022년 2%에서 지난해 3분기 3.4%까지 상승했다. 건전성 면에서는 대출 심사 고도화·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취급 등 보수적인 위험 관리 기조를 통해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 대환대출 포함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1.16%를 기록했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 하락·늘어나는 비용 부담·업계 환경 변수 등으로 인한 수익성 하방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조정 총자산 대비 조정자기자본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1%로 타사 대비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배수인 레버리지배수는 6.6배로 카드사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레버리지 배수 모두 당국 기준치인 8% 이상·8배 이하를 준수하고 있으나 레버리지의 경우 과거 발행했던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인한 개선 효과를 제외하면 7.1배까지 상승한다. 금융당국은 배당성향이 30% 이상인 카드사에는 레버리지배수 한도를 7배로 제한한다. 현대카드의 지난 2024년 배당성향은 48.79%로 레버리지 배수가 한도에 근접한 상황이다. 지난해 수익 확대에 성공했으나 조달·사업 비용 상승도 동반됐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5538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5298억23만원) 대비 4.53%, 카드비용은 7455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6968억2200만원) 대비 6.99% 증가했다. 올해도 가맹점 수수료 축소로 인한 카드사의 수익 약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으로 꼽힌다. 이에 현대카드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사업 확대·우량 고객 확보 중심 전략으로 실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삼성카드·신한카드 등 카드사에서 배달의민족·스타벅스 등 현대카드가 발급하던 주요 PLCC의 제휴 계약을 결정지으면서 업계 경쟁이 확대됐다. PLCC 계약의 매력도는 마케팅·혜택의 범위로 관련 비용을 제휴사·카드사가 나눠 부담한다. 이에 최근 타사 대비 자금 조달 여력·자금 규모가 큰 신한·삼성카드가 현대카드가 독점하던 주요 기업 PLCC 제휴에 참여하면서 경쟁 구도의 재편도 전망된다. 올해 현대카드는 지난해 사업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건전성·내실 안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달에는 2000만 달러 규모 김치본드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원 다각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5년까지가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사업의 그릇, 모양, 크기를 새롭게 설계하고 바꾸는 '빌드업(build-up)' 단계였다면 2026년부터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고도화' 단계로 단순함 위에 쌓아올리는 정교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20 06:52:49
삼성·BC카드, 3분기 자본적정성 선두...조달 환경 악화에 규제 완화 목소리도
[이코노믹데일리] 삼성·BC카드가 올해 3분기 타 카드사 대비 탄탄한 리스크 완충 능력을 기반으로 한 자본적정성 지표를 기록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레버리지배율에서 삼성·BC카드가 선두를 유지한 반면 현대·롯데카드는 카드사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보였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조정자기자본비율 단순 평균은 20.4%로 전년 동기 대비 0.2%p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총자산 대비 조정자기자본의 비율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본적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다면 그만큼 기업 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카드는 카드사 중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9.56%로 전년 동기 대비 2%p 하락했다. 지난해까지 30% 선을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 20%대로 떨어졌다. BC카드도 타사 대비 높은 조정자기자본비율을 기록했다. BC카드의 3분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5%로 전년 동기 대비 1.7%p 감소했다. 타 카드사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이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현대·롯데카드는 타사 대비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현대카드의 올해 3분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09%로 전년 동기 대비 0.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의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15.9%로 전년 동기보다 0.5%p 상승했으나 카드사 중 비율이 가장 낮았다. 금융당국이 정한 자기자본비율 기준치는 8%로 이를 넘지 못하면 적기시정조치가 부과된다. 다만 모든 카드사가 8%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다른 자본적정성 지표인 레버리지배율도 삼성·BC카드가 우수한 지표를 기록했다. 레버리지배율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타인 자본 의존도를 나타낸다. 올해 3분기 8개 전업 카드사의 레버리지배율 평균은 5.4배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레버리지배율은 3.7배, BC카드는 3.9배로 카드사 중 유일하게 3배 수준의 배율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롯데카드의 레버리지배율은 6.4배·6.8배로 각각 1위·2위를 차지했다. 당국이 정한 레버리지배율 한도는 8배로 직전 연도의 배당성향이 30% 이상이면 7배까지 축소된다. 특히 현대카드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48.79%로 7배 레버리지배율 규제가 적용됐다. 남은 배율은 0.6배로 채권 발행을 통한 자산 확대 여력이 약 2조2212억원 남은 셈이다. 최근 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가 3%까지 상승하며 카드사의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하면서 자본 규제 완화를 통해 카드사의 자금 조달 여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레버리지배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의 한도를 완화해 신사업·투자 진출에 활용하기 위한 자금 확보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업계는 규제 완화 시에도 유동성·손실확보 능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달 금리가 3%대로 너무 높아 비용 감축, 유동성 관리 등에 힘을 써야하는 상황"이라며 "자본 규제가 완화돼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된다면 새로운 사업이나 투자를 추진할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5 15: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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