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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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던지는 '신뢰'의 청구서… 멈추는 순간, 초일류도 멈춘다
[경제일보]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의 미세 공정이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반도체 팹(Fab)에서 ‘정지’는 단순한 일시정지가 아니다. 그것은 곧 ‘사멸’을 뜻한다. 1초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진공의 클린룸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예고한 ‘18일간의 장기 파업’이라는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인 평택과 기흥 사업장에 전례 없는 정적이 예고된 것이다. 이 정적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반도체 생산 라인의 차질은 단순히 웨이퍼 몇 장을 덜 찍어내고 마는 산술적인 손실이 아니다. 이는 수만 개의 부품과 수백 개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거미줄처럼 얽힌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에 가하는 거대한 충격파다. 무엇보다 수십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피땀 흘려 쌓아 올린 ‘삼성’이라는 이름의 ‘신뢰 자본’에 치명적인 균열을 내는 행위다. 글로벌 시장은 이미 차가운 의심의 눈초리로 묻고 있다. “세계 최고의 수율과 기술력을 자랑해 온 삼성이, 과연 약속한 납기일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조직인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칼럼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의 내부적 노사 갈등은 경쟁국들에게 뜻밖의 호재(unexpected boon)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갈등의 도화선은 삼성전자가 스스로 증명해 낸 ‘역대급 실적’이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시장에 내놨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에 올라탄 DS(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사의 94%에 육박한다. 노조의 요구는 바로 이 화려한 숫자에 근거하고 있다. 기본급 7% 인상, 성과급(OPI) 산정 기준의 투명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정하라는 주장은 ‘노동의 가치를 정당하게 보상받겠다’는 선명한 명분을 띠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끊임없이 비교되는 보상 체계는 이제 단순한 돈의 문제를 넘어 직원들의 자존심 문제로 번진 지 오래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우리는 ‘이익의 본질과 성격’을 차갑고 냉철하게 해부해 볼 필요가 있다. 57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영업이익은 결코 현재 팹을 지키는 인력들만의 오롯한 성과물이 아니다. 이는 과거 불확실성 속에서도 조 단위의 자금을 쏟아부은 경영진의 과감한 설비 투자, 밤을 지새운 연구원들의 피땀, 그리고 AI 사이클이라는 우호적인 거시 경제 환경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빚어낸 종합적 결과물이다. 이를 오로지 현재 인력의 몫으로만 분배해야 한다는 주장은, 급변하는 반도체 사이클의 겨울을 버텨낼 ‘기초 체력’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재원을 갉아먹는 위험한 근시안적 도박이 될 수 있다. 전체 직원의 70%에 달하는 9만명의 조합원. 규모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노조는 한국 노동 운동사에 유례가 없는 ‘매머드급’ 조직이다. 파업 찬성률 93%라는 압도적 수치는 사측의 일방통행식 소통과 보상 체계에 대한 직원들의 누적된 불만이 이미 임계점을 돌파했음을 방증한다. 다만, 이 거대 조직의 외양 뒤에는 ‘내부의 소외’라는 짙은 그림자가 존재한다. 가전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DX 부문 노조가 최근 공동투쟁본부를 이탈한 사건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철저하게 DS 부문의 성과에만 초점을 맞춘 투쟁 방식과 보상 요구안은 결과적으로 같은 ‘파란 피’를 나눈 동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계급’을 나누고 위화감을 조성하는 결과를 낳았다. 노조가 부르짖는 정의가 진정으로 보편적인 공감을 얻으려면, 그것은 특정 부문의 이익주의를 넘어 조직 전체의 상생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해야만 한다. 내부 구성원의 지지조차 온전히 결집하지 못하는 투쟁은 결국 ‘반쪽짜리 외침’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는 잔혹하리만치 냉정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7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삼성에게 천재일우의 기회인 동시에 치명적인 위기다.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삼성의 명운을 쥐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들에게 납품 단가보다 수백 배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정성(Stability)’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AI 칩 공급망에서 단 한 번의 납기 지연은 고객사의 1년 단위 제품 출시 로드맵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듯, 한 번 멈춘 라인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치르면 다시 돌릴 수 있지만, 신뢰를 잃고 한 번 떠난 고객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라인이 노사 갈등으로 휘청이는 그 짧은 찰나, 대만의 TSMC나 미국의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은 ‘안정적 공급망’이라는 무기를 들고 하이에나처럼 삼성의 고객을 가로챌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최근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우려를 표명한 것도 바로 이러한 ‘복합 위기’의 본질을 꿰뚫어 보았기 때문이다. 경영진 역시 ‘파업은 합법적 권리’라는 원론적이고 방어적인 태도 뒤에 숨을 때가 아니다. 이 사태가 한국 반도체 생태계 전반, 나아가 국가 경제 펀더멘털에 미칠 파급력을 직시하고 전향적인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서 노동자의 파업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신성한 기본권이다. 그러나 자유와 권리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의 무게가 뒤따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단순한 일개 사기업이 아니다. 수천 개의 중소 협력업체와 연관 산업의 생존, 그리고 국가 수출의 막대한 비중을 짊어진 일종의 ‘공공재적 성격’을 지닌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18일 전면 파업이라는 극단적 카드는 단기적인 협상의 지렛대로는 강력할지 모르지만, 자칫 삼성전자라는 거함을 구조적 침몰로 이끄는 자폭 버튼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패권 경쟁이라는 정글에서 노사가 다투는 사이, 경쟁국들은 그 빈틈을 파고들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 놓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초일류 기업의 생존과 쇠락을 가르는 마지막 보루는 결국 ‘신뢰’다. 이는 고객과의 약속이며, 직원과의 약속이고, 국가 경제와의 약속이다. 지금 삼성전자 노사가 벌이는 벼랑 끝 전술 속에서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가치는 진리와 상식이다. ‘일한 만큼 정당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보상받아야 한다’는 명징한 진리, 그리고 ‘기업의 둑이 무너지면 그 안에서 살아가는 노동자의 터전도 흔적 없이 휩쓸려 간다’는 냉혹한 상식 말이다. 파업이 남기고 갈 가혹한 청구서는 결코 삼성전자라는 담장 안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 경제 전체의 문 앞을 두드릴 것이다. 이제는 소모적인 파국을 멈추고 미래를 향한 ‘솔로몬의 지혜’를 짜내야 할 때다. 숨죽인 클린룸이 아니라, 24시간 눈부시게 회전하는 웨이퍼의 궤적 위에서만 삼성의 초격차와 대한민국 경제의 생동하는 내일을 다시 써 내려갈 수 있다. 멈추는 순간, 초일류의 자격도 함께 멈춘다.
2026-05-07 16: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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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쓰고 판다"…일상 된 '중고 거래', 소비 기준 바뀐다
[경제일보] 중고 거래가 일상적인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리셀 경제'가 국내 소비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처분하는 보조적 행위로 여겨졌던 중고 거래가 이제는 구매 단계부터 재판매를 고려하는 하나의 소비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다. 1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지난해 당근을 통해 진행된 중고 거래 건수는 1억9000만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 거래가 일부 이용자에 국한된 활동이 아니라 일상적 소비 행위로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 사이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이 급증하며 개인 간 거래(C2C)가 일상화됐다. 특히 모바일 기반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거래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역 기반 직거래 문화가 정착되며 이용자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 성장세도 뚜렷하다. 당근은 중고 거래를 비롯해 커뮤니티, 지역 비즈니스,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며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소비 방식 자체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남는 물건을 판다'는 개념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되팔 수 있는 상품을 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신제품을 구매한 뒤 일정 기간 사용하고 다시 판매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운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으면서 제품의 잔존 가치까지 고려한 구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환경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도 소비 경험은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중고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졌고 반대로 합리적인 선택으로 인식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플랫폼 역시 단순 거래 중개를 넘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거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검수 시스템, 보증 서비스, 배송 연계 기능 등이 확대되면서 중고 거래의 신뢰도는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인 간 거래의 한계를 보완하며 거래 규모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리셀 시장도 별도의 영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정판 스니커즈나 명품, 인기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재판매 시장이 형성되면서 단순 소비를 넘어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형 소비'까지 등장하고 있다. 특정 상품은 출시 직후보다 중고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중고 거래 활성화는 신제품 시장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소비자들이 중고 가격을 고려해 구매 결정을 내리면서 제조사 입장에서도 제품의 내구성, 브랜드 가치, 중고 가격 유지력 등이 중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출시 초기부터 리셀 가치를 염두에 두고 기획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중고 거래는 경기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대체 소비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소비 방식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리셀 경제'가 일상화되면서 소비의 기준 역시 '새것'이 아닌 '가치' 중심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2026-05-0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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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다이소에 '2000원 건기식' 풀었다 外
[경제일보] 종근당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데일리와이즈’ 6종과 구미 제품 7종을 다이소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데일리와이즈는 ‘매일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콘셉트로 필수 성분만 담은 소용량·소포장 제품이다. 멀티비타민미네랄, 오메가3, 밀크씨슬, 코엔자임Q10, 혈당컷 다이어트(12일분·2000원), 리스펙타 유산균(6일분·5000원)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멀티비타민미네랄은 비타민 13종과 미네랄 7종을 함유했으며 비타민 B군은 1일 권장량 대비 300% 수준으로 강화했다. 오메가3 제품은 혈행·항산화·눈 건강을 동시에 고려했고 밀크씨슬은 실리마린을 식약처 기준 100% 함유했다. 코엔자임Q10은 혈압 관리와 항산화 기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혈당컷 다이어트는 바나바잎추출물, 녹차추출물, 비타민 B군을 포함해 혈당과 체지방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리스펙타 유산균은 질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적용한 제품으로 1포당 50억 CFU를 보장한다. 함께 출시된 데일리 케어 구미 7종은 물 없이 섭취 가능한 과일맛 젤리 형태로 7일분 소포장 파우치에 담아 휴대성을 높였다. 글루타치온, 아르기닌, 테아닌, 홍삼 등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제품별로 담았다. 종근당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부담 없이 꾸준히 섭취할 수 있도록 소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100년 담았다”…유한양행, 100주년 기념 제품 출시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종합비타민 ‘삐콤씨 파워 100정’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1926년 창립 이후 이어온 기업 역사와 브랜드 전통성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1963년 출시된 ‘삐콤정’의 초기 패키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삐콤정은 비타민 B 결핍이 흔했던 시절 각기병 예방 등 국민 영양 개선에 기여하며 대표 상비약으로 자리 잡았다. 제품 구성도 100주년 의미를 담아 100정으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기업의 100년 역사를 상징적으로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성분은 현대인의 피로 개선에 맞춰 강화됐다. 활성형 비타민 B군 3종(벤포티아민, 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 피리독살포스페이트)을 포함해 비타민 B12, C, D, E 등 총 7종의 필수 영양소를 담았다. 육체 피로, 눈의 피로, 근육통 완화는 물론 피부 건강과 뼈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한양행은 이번 한정판 출시로 기존 ‘삐콤씨 파워 120정’과 함께 제품 선택 폭을 넓혔다. 삐콤씨는 60년 이상 꾸준히 판매된 대표 종합비타민 브랜드로 시대 변화에 맞춰 성분을 강화해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소비자와 약사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신뢰 기반의 의약품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다리가 편해진다”…동국제약, 강지영 앞세워 ‘센시아’ 브랜드 강화 동국제약은 아나운서 강지영을 모델로 한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다리 붓기와 피로 등 정맥순환장애를 겪는 소비자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해결책으로서 센시아의 효과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고에서 강지영은 “센시아 너무 좋죠!”라는 멘트로 시작해, 장시간 서 있는 직업 특성상 겪는 다리 피로와 부종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어 “다리가 편해지니 하루가 달라진다”는 메시지로 제품 사용 후 변화를 강조한다. 또한 “약해진 정맥벽을 탄력 있게”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제품의 작용 원리를 설명하고 ‘정맥순환장애 증상개선제 14년 연속 판매 1위(2012~2025년, IQVIA 기준)’ 자막을 통해 신뢰도를 높였다. 센시아는 센텔라정량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혈관 탄력 개선과 항산화 작용을 통해 다리 붓기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일반의약품이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신뢰감 있는 이미지의 모델을 통해 제품 효능과 메시지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6-04-30 15: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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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쏘몰, 물 없이 먹는 파우더 제품 출시…프리미엄 비타민 시장 경쟁 본격화 外
[경제일보] 동아제약은 독일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브랜드 오쏘몰의 신제품 ‘오쏘몰 이뮨ODP(Orally Dispersible Powder)’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물 없이 입에서 녹여 섭취하는 구강용해 파우더 형태로 2020년 ‘오쏘몰 이뮨’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제형이다. 기존 제품과 동일한 미량영양소 배합을 적용하면서도 간편한 섭취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쏘몰 이뮨ODP는 비타민C, 아연, 비타민B6, 나이아신 등 총 18종의 기능성분을 함유해 면역 기능 유지, 항산화,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오렌지 향을 적용해 섭취 부담을 낮췄다. 특히 물 없이 섭취 가능한 제형으로 바쁜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 일상 속에서 간편한 건강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제품은 7일분과 30일분으로 구성되며 다음달 1일부터 공식몰과 주요 온라인 채널, 헬스앤뷰티 스토어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멀티비타민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원제약, ‘콜키비타’ 4000개 기부…취약계층 아동 지원 대원제약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초록우산에 어린이용 씹어먹는 비타민 ‘콜키비타’ 4000개를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측은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전달식을 열고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권 보장과 지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콜키비타는 어린이 감기약 브랜드 ‘콜대원 키즈’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으로, 성장기 어린이에 필요한 비타민을 함유한 츄어블 제형으로 개발돼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이번 기부는 수도권 내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아동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물품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대원제약은 초록우산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희망 감기약 프로젝트’를 통해 의약품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피부재생 의약품 ‘더마그램PDRN크림’ 광고 공개 종근당은 피부 재생 일반의약품 ‘더마그램피디알엔크림’의 디지털 광고 캠페인 ‘피부재생, 더마로 바르게’를 론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PDRN 제품 선택 기준을 제시하며 의약품으로서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영상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더마그램피디알엔크림은 연어 유래 DNA 성분인 PDRN을 주성분으로 하며 피부 손상 부위에 영양을 공급하고 재생을 돕는 일반의약품이다. 저분자 PDRN 기술과 덱스판테놀을 적용해 피부 투과율과 장벽 회복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스테로이드, 항생제, 인공향료, 색소를 배제해 자극을 줄였으며 일부 제품에는 에어리스 펌프 용기를 적용해 위생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종근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마그램 브랜드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약국 전용 제품으로서의 신뢰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04-29 1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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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침향환, 출시 6년 만에 1600억…프리미엄 한방시장 안착 外
[이코노믹데일리]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박상영)은 ‘광동 침향환’이 2019년 출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매출 16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광동 침향환은 침향과 녹용을 주원료로 한 환(丸) 형태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한 품질 관리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왔다. 누적 판매량은 약 2700만환(1박스 30환 기준)에 달하며 재구매율은 99.8%를 기록했다. 제품은 침향(16%)과 녹용(10%)을 비롯해 산삼배양근, 아카시아벌꿀, 복령, 숙지황 등 국내산 전통 원료 14가지를 배합해 제조된다. 특히 침향나무 100kg에서 약 1%만 추출되는 침향추출에센스를 자체 분별 증류 설비로 확보해 성분을 강화했다. 녹용은 뉴질랜드산 전지 중 최상위 등급(SAT)만을 엄선했다. 광동제약은 잔류농약 등 유해성분 540여 종에 대한 정밀 검증과 HACCP 인증 시설 기반의 45단계 품질 관리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충전·포장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해 위생과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엄선한 원료와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고객 신뢰로 이어졌다”며 “천연물 연구 역량을 강화해 품질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 명절을 맞아 2박스 구매 시 ‘광동 영지홍삼 프리미엄’과 ‘광동 침향캔디’를 추가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GC녹십자, WORLD 2026서 LSD 치료제 개발 성과 공개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Symposium 2026’에서 리소좀 축적 질환(LSD) 치료제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GC녹십자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IIIA) 치료제 후보물질 ‘GC1130A’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산필리포증후군은 유전자 결함으로 헤파란 황산염이 체내에 축적돼 심각한 뇌 손상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이다. GC1130A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뇌실 내 직접 투여(ICV)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동물실험 결과 GC1130A 투여군에서 뇌 내 헤파란 황산염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염증 완화와 인지 기능 개선이 확인됐다. 모리스 수중 미로 테스트에서도 학습·기억 능력이 정상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후보물질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올해 임상 1상 완료와 2030년 이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파브리병 치료제 ‘HM15421/GC1134A’의 글로벌 임상 1/2상 연구자 회의에도 참여해 코호트 1의 안전성 및 예비 PK·PD 데이터를 공유했다. 파브리병은 α-갈락토시다아제 A 결핍으로 당지질이 축적돼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진행성 희귀질환이다. 코호트 1 모집 완료에 따라 2분기 중 코호트 2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MSSI 지표뿐 아니라 환자 보고 결과(PRO)를 반영해 통증 완화 및 소화기 증상 개선 등 다각적 효능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이 공동 개발 중인 HM15421/GC1134A는 기존 2주 1회 정맥주사(IV) 대비 편의성을 개선한 월 1회 피하주사(SC) 제형으로 ‘Be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CT-P55 임상 3상 환자 수 축소…EMA 변경 승인 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 김형기 서진석)은 지난 9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수를 축소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임상 대상 환자는 기존 375명에서 153명으로 대폭 줄어든다. 셀트리온은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개발 효율화 기조에 맞춰 EMA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환자 수 축소를 통해 개발 비용 절감과 임상 기간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EM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경우 임상 3상 간소화 또는 면제를 검토하는 등 규제 완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개발 비용과 기간이 전반적으로 단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T-P55는 판상형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코센틱스와의 유효성, 안전성 및 동등성 입증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코센틱스는 IL-17A 억제제로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중등증-중증 판상 건선 등에 사용되며 2025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66억 달러에 달한다. 물질특허는 미국 2029년 1월, 유럽 2030년 7월 만료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CT-P55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램시마, 유플라이마, 짐펜트라(램시마SC),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 다양한 TNF-α 및 인터루킨 억제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며 “절감된 비용을 후속 파이프라인에 재투자해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CT-P55를 비롯해 CT-P51(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44(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CT-P52(탈츠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 중이다. 신약 부문에서는 ADC, 다중항체, 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 16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ADC 후보물질 CT-P70·71·73과 다중항체 CT-P72는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2026-02-11 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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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 K-바이오, JPM서 신약·바이오시밀러·CDMO 전략 총출동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이비엘바이오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12~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매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콘퍼런스로 올해에는 약 1500개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8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다국적 제약사, 글로벌 투자기관, 바이오벤처 등이 대거 참석해 기술수출(L/O), 공동연구, 인수합병(M&A) 논의가 활발히 이뤄진다. 국내 기업들 역시 신약 파이프라인과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CDMO 기업으로서의 생산 역량과 글로벌 고객사 확대 전략을 중심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10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일 메인 행사장인 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기업발표를 진행한다. 발표는 존 림 대표가 직접 맡아 새롭게 론칭한 CMO 브랜드 ‘엑설런스’를 주제로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 중장기 비전을 소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거점 확장이라는 3대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순수 CDMO’ 체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누적 수주액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셀트리온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메인트랙(Main Track) 발표 기업으로 선정돼 13일 그랜드 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서진석 대표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로드맵과 그간의 성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규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단계적 제품 출시 계획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이혁재 수석부사장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한 엔드투엔드 미국 공급망 구축 전략과 CMO 사업 확대 방안을 설명한다.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DC, 다중항체 등 항체 기반 모달리티로 신약 개발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생산 거점을 통해 관세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공급 안정성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창립 이래 매년 초청을 받아 해당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후속 및 신규 미팅을 진행하며 미국 법인 네옥 바이오(NEOK Bio)의 개발 전략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에 집중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GSK와 약 4조1000억원 규모, 일라이 릴리와 약 3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적용한 면역항암제 임상 데이터도 공개한다. ABL503은 임상 1상에서 투여 간격을 늘리면서도 항종양 활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ABL111은 올해 상반기 추가 임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행사”라며 “국내 기업들이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성과를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8 16: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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