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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기개 담긴, 유묵 진본 "116년 만에 국민 품에 귀환"
안중근 의사의 유묵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는다)가 안 의사의 순국 116주기인 26일부터 서울시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전시된다. 25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는 도쿄도립 로카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유묵을 안중근의사기념관에 6개월간 대여했다. 안 의사가 논어 학이(學而)편 내용을 인용해 쓴 유묵의 왼쪽 상단에는 일본의 문호 도쿠토미 로카가 1918년 남긴 논평이 적혔다. 논평은 '안중근 씨가 이 말을 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빈락부예(貧樂富禮·가난하더라도 도를 즐기며, 부유하더라도 예를 갖춘다)의 경지에 이르렀다면 이토 히로부미의 자객으로 만족하지는 않았을 텐데 애석한 일이다'라는 내용이다. 2009년 국내에 특별전으로 공개된 바 있는 이 유묵은 다음 달 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유묵 공개 행사에 앞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기 추모식'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다. 추모식에서는 '제6회 안중근동양평화상'도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는 한국 안중근 기념관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2019년 4월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을 발간한 김월배 하얼빈 이공대학 교수다.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도 26일 안 의사 추모식이 열린다. 권오을 장관은 "안중근 의사님의 유해를 하루라도 더 빨리 조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 18일 서울지방보훈청 박정모홀에서 민간 전문가와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민·관 협력단(협력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협력단은 학계와 단체 등 전문가를 비롯해 국회, 정부 관계자 등 23명으로 구성된다. 역사학 교수와 유해발굴 관련 전문가는 물론 관련 단체와 안중근 의사 유족, 그리고 중국·일본과의 외교적 협력과 남북 간 합의 등을 위해 외교부와 통일부도 참여한다. 협력단장은 정부를 대표해 강윤진 보훈부 차관이 맡는다. 여기에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및 봉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의 여야 대표(정태호, 김성원)와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국회의원(김용만, 이헌승)이 고문단으로 참여하는 등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 구축을 통해 유해발굴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25 17:11:45
'수습사원 성추행' 넥스트키친 대표, 첫 재판서 혐의 인정
[경제일보] 수습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 넥스트키친 대표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10일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추진석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정씨는 지난해 6월 26일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서 수습 직원 A씨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에서 정씨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함에 따라 변론은 당일 종결됐다. 검찰은 정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고지, 3년간의 취업 제한 명령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사건 직후 성범죄 예방 교육을 자발적으로 이수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 불원서를 제출한 점을 참작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정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건 이후 금주를 실천하고 있으며 상담 치료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내달 7일 오후 정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2026-03-10 16: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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