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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인정…복지부 장관상 수상 外
[경제일보] 휴온스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 1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제24회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포럼 2026’에서 사업화 유공자 부문 장관상을 받았다. 이 상은 기술 확산과 상업화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되며 휴온스는 산·학·연·벤처와의 협업, 기술도입(License-in), 지분투자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낸 점이 평가됐다. 휴온스는 향후에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박경미 휴온스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산·학·연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온 휴온스의 오픈이노베이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망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웅바이오, 영진약품과 손잡고 호흡기·항감염 치료제 공동판매 대웅바이오는 영진약품과 전문의약품 2종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호흡기·항감염 치료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일부터 ‘풀미쿨 분무용 현탁액’과 ‘리네졸린’을 공동 판매하며 양사는 각각 공급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맡는다. 풀미쿨은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치료제, 리네졸린은 내성균 감염 치료 항생제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대웅바이오는 CNS 중심에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영기 대웅바이오 마케팅본부장은 “이번에 협력하는 풀미쿨 분무용 현탁액과 리네졸린은 각각 호흡기·항감염 치료 영역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는 품목”이라며 “대웅바이오가 축적해 온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호흡기·항감염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게이츠재단과 AI 백신 개발 플랫폼 구축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게이츠재단이 지원하는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플랫폼 ‘ROTOR(The Research Optimization & Trial Outcome Recommender)’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제 보건기구 PATH와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Slalom이 공동 참여한다. ROTOR 플랫폼은 백신 개발 과정에서 축적되는 면역원성 및 임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연구개발(R&D)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최적의 개발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백신과 질환 분야로 확장 가능한 범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의약품 개발에서는 통상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3상 진입 여부를 결정하지만 백신 분야는 예방효과를 예측하는 면역학적 지표가 부족해 의사결정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특히 임상 3상은 비용과 기간 부담이 큰 만큼 보다 정교한 데이터 기반 판단 체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PATH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경험을 토대로 플랫폼을 구축·검증하고 이를 통해 중저소득국가(LMIC)의 백신 개발 역량 강화와 접근성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대비혁신연합,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협력하며 글로벌 공공보건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게이츠재단 산하 연구기관과 RSV 항체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는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AI를 활용해 백신 개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과학적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백신 R&D 혁신과 접근성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5:37:42
강성지 웰트 대표 "AI가 약과 환자 사이 메우는 시대 온다"…슬립큐로 불면증 치료 확대
[경제일보] “AI가 약과 환자 사이를 메우는 ‘약의 운영체제’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의사가 처방한 약을 환자가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AI가 돕는 새로운 의료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웰트 본사에서 열린 슬립큐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웰트와 한독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의 개발 방향과 사업 전략을 비롯해 디지털 치료제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이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슬립큐는 불면증 치료에서 활용되는 인지행동치료(CBT-I)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구현한 디지털 치료기기다. 환자는 병원에서 진료 후 처방을 받은 뒤 약 6주 동안 앱을 사용하며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수면 제한 △자극 조절 △인지 재구성 △이완 요법 △수면 위생 교육 등 인지행동치료의 핵심 요소들로 구성돼 있다. 환자가 매일 수면 기록을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수면 시간과 행동 패턴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수면제를 통해 잠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 습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치료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슬립큐는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혁신 의료기기로 임상시험에서는 수면 효율을 약 15% 이상 개선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이유진 웰트 최고의학책임자는 “불면증 치료의 1차 권고는 사실 약물이 아니라 인지행동치료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시간과 인력 문제 때문에 충분히 시행되기 어려웠다”며 “슬립큐는 이러한 치료 과정을 디지털화해 환자가 앱을 따라가며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의료기기”라고 말했다. 실제 처방 사례에서도 수면제를 복용하던 환자가 앱 사용 이후 약물 의존도를 줄이거나 수면의 질이 개선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웰트는 차세대 버전인 ‘슬립큐 2.0’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핵심은 AI 기반 복약 관리 플랫폼 ‘AgentZ’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수면 행동, 생리 신호, 스트레스 변화, 생활 패턴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가장 적절한 수면제 복용 시점을 제안하는 기능을 갖는다. 예를 들어 AI가 환자의 상태를 분석해 특정 날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수면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거나 반대로 복용이 필요한 시점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의사는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고 다음 진료 때까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AI가 환자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약과 환자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2026년 CES에서 AI 분야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웰트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축적되는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의 방식 자체가 변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 대표는 “기존 의료는 병원 방문 시점에만 환자를 관찰하는 구조였지만 디지털 치료기기를 활용하면 환자의 수면 패턴과 행동 데이터를 24시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며 “AI가 이러한 데이터를 학습하면 몇 시간 뒤 잠이 들 확률을 예측하는 수준의 분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 치료를 시작으로 향후 혈압, 혈당,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도 AI 기반 디지털 치료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슬립큐는 현재 국내 종합병원 약 20곳과 클리닉 60여 곳에 도입된 상태다. 초기에는 비대면 진료를 중심으로 처방 사례를 축적했으며 최근에는 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도 확대되고 있다. 두 회사는 한독의 전문의약품 영업 조직을 활용해 의료기관 도입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웰트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7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웰트는 2024년 독일 디지털헬스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같은 해 뮌헨에 현지 지사를 설립했다. 이후 유럽 의료기기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CE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O27001도 확보했다. 현재 독일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인 샤리테 병원에서 성인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7년 독일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 급여 제도인 DiGA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동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한독 측은 디지털 치료제가 의료 산업의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동민 한독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수면 문제를 겪는 환자와 새로운 치료 옵션을 찾는 의료진에게 슬립큐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초기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 역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며 “임상 데이터와 실제 사용 경험을 통해 디지털 치료제의 신뢰를 차근차근 입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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