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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의장 사임 발표…글로벌 OTT 경쟁 구도 변화 예고
[경제일보] 실적은 성장했지만 경영진 변화가 예고되면서 넷플릭스의 전략 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립자 및 의장 사임과 함께 광고·게임·라이브 콘텐츠 등 신규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OTT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립자 및 의장의 사임 계획을 공식화하며 경영 구조 개편을 예고했다. 넷플릭스의 실적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22억5000만 달러(약 18조1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에서는 광고 요금제 성장과 가입자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고 요금제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최근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중심으로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광고 매출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 구독 중심 수익 구조에서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을 추가하면서 매출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 사업 확대 역시 넷플릭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자체 게임 개발 역량 확보에도 투자하고 있다. OTT 플랫폼 이용 시간을 늘리고 이용자 락인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라이브 콘텐츠 확대도 주요 변화 요소다. 넷플릭스는 최근 스포츠 중계와 라이브 이벤트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기존 OTT 플랫폼들이 주로 VOD 콘텐츠 중심으로 경쟁하던 구조에서 실시간 콘텐츠의 확장을 통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 최근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맥스 등 주요 플랫폼들도 광고 요금제와 라이브 콘텐츠 확대에 나서며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OTT 시장 경쟁 심화 속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시장 역시 넷플릭스 전략 변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글로벌 흥행 성과를 이어가며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 시장은 콘텐츠 제작 역량과 글로벌 확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한국 제작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OTT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 차별화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헤이스팅스 의장 사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넷플릭스의 창립자이자 성장 전략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지난 1997년 넷플릭스를 공동 창업한 이후 DVD 대여 서비스에서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주도했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 전략을 통해 넷플릭스를 글로벌 OTT 1위 사업자로 성장시켰다. 특히 구독형 모델 도입과 글로벌 콘텐츠 투자 전략은 넷플릭스 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이번 헤이스팅스 의장의 사임 발표는 향후 사업 전략 변화 가능성으로 이어지며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왔다. 사임 계획이 알려진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됐다. 창업자의 경영 일선 이탈이 콘텐츠 투자 전략이나 신규 사업 방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경영진 변화가 넷플릭스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구독형 OTT 기업에서 광고·게임·라이브 콘텐츠를 포함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의장 사임이 단순 인사 변화 이상의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헤이스팅스 의장은 넷플릭스 주주서한에서 "넷플릭스는 제 삶을 여러모로 변화시켰으며, 함께 쌓아온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넷플릭스에서 제가 진정으로 기여한 것은 단 한 번의 결정이 아니라 회원들의 기쁨, 장기적인 사고, 재능 있는 팀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문화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7:10:59
'모니터+거치대' 추격 속…LG전자, '스탠바이미 2 맥스'로 이동형 스크린 프리미엄 승부수
[경제일보] 글로벌 전자기업 LG전자가 '스탠바이미 2 맥스'를 앞세워 이동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화한다. 단순 신제품 출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TV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와 수요 변화까지 반영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스탠바이미는 지난 2021년 첫 출시 당시만 해도 '이동식 TV'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한 실험적 제품이었다. 그러나 △재택·혼합근무 확산 △1~2인 가구 증가 △OTT 중심 콘텐츠 소비 확대가 맞물리며 고정형 TV에서 이동형 디스플레이로 소비 패턴이 급속히 이동했다. 특히 침실·주방·서재 등 공간을 넘나들며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기존 TV와는 다른 세컨드 스크린 시장이 형성됐다. LG전자는 이 시장을 선점하며 사실상 '이동식 스크린=스탠바이미'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시장에서는 이를 TV의 개인화·모바일화 흐름으로 해석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콘텐츠 소비를 주도하는 가운데 대화면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이동성을 확보하려는 니즈가 결합된 결과다. 최근 시장에서는 스탠바이미와 유사한 사용성을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 모니터와 이동식 거치대를 결합한 'DIY형 이동식 디스플레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니터(M5·M7 등)나 중국 브랜드의 27~32형 모니터에 별도 바퀴형 스탠드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전체 비용은 50만~80만원 수준으로 완제품 대비 절반 이하 가격에 구현이 가능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합형 제품이 설계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고 본다. 우선 배터리가 내장되지 않아 전원 연결이 필수적이며 이동 시 케이블 분리·재연결이 필요해 완전 무선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 터치 기능, 화면 회전, 높낮이 조절 등이 일체형으로 최적화되지 않은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또한 사운드·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차이가 발생한다. 완제품은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OS가 통합 설계돼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반면 조합형은 기본 모니터 스피커 수준에 머무르거나 외부 기기를 추가로 연결해야 한다. OTT·영상통화·미러링 기능 역시 플랫폼별 호환성에 따라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현재 시장은 가격 중심의 조합형 제품과 경험 중심의 완제품이 양분되는 구조로 형성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조합형 제품이 저변 확대 역할을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배터리·UI·콘텐츠까지 통합한 완제품 중심으로 경쟁 축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서 △32형 대형화 △4K 해상도 △11.1.2 채널 사운드 △AI 화질 보정 등을 결합하며 '프리미엄 이동형 스크린'으로 포지셔닝을 강화했다. 이는 단순한 스펙 업그레이드를 넘어 경쟁의 기준을 바꾸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기존에는 이동성이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화질·음향·콘텐츠 경험까지 포함한 종합 디스플레이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4K 해상도와 AI 업스케일링 기능은 OTT·FAST 서비스 소비 환경을 겨냥한 요소다. 저해상도 콘텐츠를 고화질로 보정해주는 기능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확대 흐름과도 맞물린다. LG전자는 하드웨어 경쟁력뿐 아니라 플랫폼 측면에서도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LG 채널'(FAST 서비스), 'LG 갤러리 플러스' 등 자체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TV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와 맞닿아 있다. 글로벌 TV 시장은 이미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콘텐츠·광고 기반 수익 모델로 이동 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자체 OTT 플랫폼을 확대하는 등 유사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이동형 스크린이라는 차별화된 폼팩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콘텐츠 소비 환경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사용자가 집 안 어디에서든 동일한 콘텐츠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출하가 159만원이라는 가격은 시장 확장의 변수로 꼽힌다. 이동형 디스플레이가 아직 필수 가전이 아닌 선택 소비재라는 점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결국 스탠바이미 2 맥스의 성패는 프리미엄 경험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27형 모델 대비 화면 크기와 화질을 크게 개선했지만 가격 대비 체감 가치가 충분한지가 관건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경쟁사의 진입이다. 현재까지는 LG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 제조사들이 저가형 제품으로 빠르게 추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동형 스크린이 TV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홈 확산과 공간 활용 방식 변화가 이어지면서 한 대의 TV가 아닌 여러 개의 스크린을 사용하는 구조로 라이프스타일이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스탠바이미 시리즈를 통해 구축한 폼팩터 경쟁력은 이러한 변화에서 유리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에는 단순 제품 혁신을 넘어 △배터리 효율 △경량화 △콘텐츠 생태계 △가격 경쟁력까지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스탠바이미 2 맥스는 TV가 거실에 고정된 가전에서 개인의 생활을 따라 움직이는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LG전자가 그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한 사례로 보여진다. 이충환 LG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장 겸 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또 한 번 새로워진 LG 스탠바이미2 맥스의 모방할 수 없는 혁신성과 편리함으로 이동식 스크린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0:10:00
"음악 영상엔 광고 뜬다"... 반쪽짜리 라이트 요금제, 가족 결합은 '여전히 미도입'
[이코노믹데일리] 유튜브가 국내에서 광고 제거 중심의 저가형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라이트는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 대비 가격을 낮추고 광고 제거 기능에 초점을 맞춘 구독 상품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뮤직 등 그동안 '끼워팔기'로 지적받아 온 서비스를 구성에서 제외하는 대신 가격을 대폭 낮춘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라이트는 대부분의 일반 동영상 콘텐츠를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튜브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음악 콘텐츠를 제외한 비음악 영상에서 광고가 제거되며, 백그라운드 재생과 오프라인 저장 기능도 지원한다. 반면 유튜브 뮤직 이용과 음악 영상 중심의 광고 제거 기능은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과 달리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요금제 개편은 국내외에서 제기돼 온 유튜브 프리미엄의 '결합 판매' 논란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제거만을 원하는 이용자에게도 유튜브 뮤직을 포함한 묶음 상품만 제공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튜브 프리미엄이 광고 제거 기능과 유튜브 뮤직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방식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끼워팔기'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 유튜브 프리미엄·뮤직 끼워팔기' 사건에 대한 동의의결안을 확정했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여부를 최종 판단하지 않는 대신,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제시한 시정 방안이 타당하다고 인정될 경우 조사를 종결하는 제도다. 공정위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자 구글은 광고 제거 기능만을 분리한 월 8500원의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를 개선안으로 제시하며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프리미엄 라이트는 해외 국가에서 먼저 운영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프리미엄 라이트가 월 7.99 파운드(약 1만6000원)에 제공되며 이는 현지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인 월 12.99 파운드(약 2만6000원) 대비 약 38% 저렴한 수준이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유사한 가격대로 서비스 중이다.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은 웹과 안드로이드 기준 월 1만4900원으로 책정돼 있다. 프리미엄 라이트는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 대비 약 43% 낮은 월 8500원으로 광고 제거와 기본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이번에도 유튜브는 국내에 가족 요금제를 도입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유튜브는 일본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를 월 2280엔(약 2만2000원)에 운영하고 있다. 동일 거주지 기준 최대 5명까지 이용할 수 있어 4인 가족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월 약 5500원 수준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일본 외에도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가족 요금제가 기본 상품군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개인 요금제만 제공돼 다인 이용자를 위한 요금 구조는 여전히 포함되지 않았다. 유튜브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선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용자가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장르의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2026-02-02 15:21:25
"오픈AI보다 싸다"... 구글, AI 요금 전쟁 참전해 韓 시장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이 29일 한국 등 35개국에 월 1만1000원대의 저가형 인공지능(AI) 요금제 '구글 AI 플러스'를 출시하며 오픈AI와 본격적인 가격 전쟁에 돌입했다. 앞서 오픈AI가 '챗GPT 고(Go)'를 내놓은 지 2주 만에 나온 맞대응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저가 공세가 국내 AI 및 검색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구글 AI 플러스의 국내 구독료는 월 1만1000원이다. 이는 기존 상위 요금제인 'AI 프로(월 2만9000원)'보다 6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제공되는 혜택은 실속형에 가깝다. 제미나이 3 프로 모델과 이미지 생성 AI 등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저장 용량은 200GB, 영상 제작용 AI 크레딧은 월 200개가 제공된다. 이는 지난 16일 전 세계에 출시된 오픈AI의 '챗GPT 고(국내 가격 월 1만5000원)'를 정조준한 상품이다. 구글은 가격 면에서 오픈AI보다 약 4000원 더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특히 출시 기념으로 첫 2개월간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초기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왜 싸게 파나... 수익성 확보와 점유율 확대 '두 토끼' 빅테크들이 잇달아 저가 요금제를 내놓는 배경에는 막대한 AI 인프라 비용 부담과 수익 모델 다각화의 필요성이 있다. 챗GPT의 전 세계 유료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5% 수준에 그치는 등 고가 요금제만으로는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픈AI는 저가 요금제에 광고를 도입하는 방식을 택했고 구글은 클라우드 용량 등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는 전략을 취했다. 박리다매를 통해 유료 사용자 저변을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AI 생태계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이러한 가격 전쟁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은 인구 대비 챗GPT 유료 구독 비중이 세계 1위일 정도로 AI 서비스 수용도가 높은 시장이다.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챗GPT를 검색 목적으로 사용한 국내 이용자 비중은 54.5%로 급증했다. 저렴해진 글로벌 AI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토종 포털의 검색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오픈AI가 가격 장벽을 낮추며 한국 시장 침투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큐:(CUE:)' 등 토종 AI 서비스가 차별화된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검색 주권'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1-29 10:44:18
월 1만5천원 'ChatGPT Go' 출시, 저가 요금제로 'AI 구독 경제' 승부수
[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월 8달러(한화 약 1만5000원)의 저가형 구독 모델 'ChatGPT Go'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하며 AI 서비스 대중화에 불을 지폈다. 기존 'Plus(월 20달러)' 요금제보다 가격 진입장벽을 절반 이하로 낮춰 라이트 유저층을 대거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무료 및 저가 요금제에 광고 도입을 예고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시동을 걸었다. 17일(현지시간) 오픈AI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ChatGPT Go'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최신 경량화 모델인 'GPT-5.2 Instant'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무료 버전 대비 메시지 전송과 파일 업로드 및 이미지 생성 한도가 10배 늘어났으며 사용자의 대화 패턴을 기억하는 메모리와 컨텍스트 윈도우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출시는 오픈AI의 모델 세분화 전략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오픈AI는 서비스를 △보편적 사용을 위한 'Go(GPT-5.2 Instant)' △심층 추론이 필요한 전문가용 'Plus(GPT-5.2 Thinking)' △최상위 성능을 제공하는 'Pro(GPT-5.2 Pro)'로 명확히 나눴다. 'GPT-5.2 Instant'는 복잡한 추론보다는 글쓰기와 요약 및 번역 등 일상적인 작업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반면 상위 요금제인 Plus는 코딩 에이전트와 데이터 분석 등 고난도 작업에 특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고성능 모델의 운영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대중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성비'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광고 도입이다. 오픈AI는 향후 몇 주 내에 미국을 시작으로 무료 및 Go 요금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천문학적인 AI 운영 비용을 충당하고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픈AI 측은 "광고가 답변 내용에 절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명확하게 표시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18세 미만 사용자나 민감한 주제에는 광고를 노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검색 광고 시장을 장악한 구글처럼 오픈AI 역시 대화형 AI 인터페이스를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업계의 파장이 예상된다. ◆ 1만 원대 AI 구독 전쟁... 韓 기업 '샌드위치' 위기 'ChatGPT Go'의 등장은 국내 AI 기업들에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월 1만 5000원이라는 가격은 넷플릭스 등 OTT 구독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심리적 저지선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자사 AI 서비스의 유료화 모델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맞닥뜨리게 됐다. 성능 면에서는 'GPT-5.2' 시리즈와 경쟁해야 하고 가격 면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규모의 경제'를 이겨내야 하는 이중고에 처했다. 시장조사기관 관계자는 "오픈AI가 저가 요금제로 이용자 저변을 넓히고 광고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했다"며 "이는 AI가 단순한 기술 도구를 넘어 전 국민의 필수재(Utility)로 자리 잡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년은 AI 서비스가 기술 경쟁을 넘어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운 '구독 경제 전쟁'으로 확전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1-18 10: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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