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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갈아타기 본격화에 은행권 '고객 쟁탈전'…기업은행, AI·데이터로 승부수
[경제일보]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시행으로 은행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방대한 기업금융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심사 역량을 앞세워 고객 확보전에 본격 나섰다. 비대면 비교·이동이 가능해진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은행은 전통적인 기업금융 강점을 디지털 경쟁력으로 확장하며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와 조건을 한눈에 비교한 뒤 보다 유리한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본격 가동되면서 은행 간 고객 유치 경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 기반으로 대출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의 선택권이 크게 확대됐고, 기존 거래 관계에 의존하던 대출 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금리 비교를 넘어 한도, 상환 조건, 심사 속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개인사업자들의 금융 선택 기준을 한층 정교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금리 인하뿐 아니라 비대면 프로세스 개선, 맞춤형 상품 확대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시작된 경쟁은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까지 확산되며 시장 전반의 경쟁 강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은행은 포트폴리오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전체 대출 가운데 기업대출 비중이 80%를 웃도는 구조로, 중소기업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 기반을 유지해 왔다. 다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확산으로 고객 이동성이 커지면서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확보 전략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차별화 요소로 '데이터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방대한 기업금융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분석·심사·건전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초개인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디지털 전환 의지를 강조했다. 이는 단순 금리 경쟁을 넘어 데이터 기반 금융으로 경쟁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전략이다. 실제 기업은행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신(新)기술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재무 중심 평가를 넘어 기술력, R&D, 고용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는 정밀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고 맞춤형 금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평가 역량은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대면 금융 경쟁력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IBK 원스탑플러스 보증부대출'을 통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빠르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대출 갈아타기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정책서민금융 이용 고객을 위한 'i-ONE 징검다리론'을 비대면 중심으로 개편해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서류 제출 없이 실시간 심사와 실행이 가능한 구조로, 고객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디지털 기반 상품 확대는 대출 이동 시장에서 고객 유입을 늘리는 주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실적 역시 이러한 전략의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순이익(연결 기준)은 2조7189억원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61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 24.4%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비용률도 개선되며 안정적인 건전성을 확보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은행 간 경쟁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직접 조건을 비교하고 이동하는 구조에서는 금리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와 맞춤형 서비스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은 금리 경쟁에서 데이터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이다. 기업은행이 보유한 기업금융 데이터와 AI 역량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얼마나 실질적인 고객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출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그간 축적된 기업금융 데이터와 AI 기반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은행만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5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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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장병 모십니다"…신한·하나·기업銀, 나라사랑카드로 '미래 고객' 쟁탈전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새해부터 나라사랑카드가 3기 체제로 본격 전환되면서 신한·하나·IBK기업은행이 PX(군마트) 할인 등 생활 밀착형 혜택을 앞세워 20대 초반부터 전역 이후까지 이어지는 '미래 고객'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 시 발급되는 다기능 스마트카드로 병역증·전역증·전자통장·체크카드·현금카드·후불교통카드 기능을 통합한 카드다. 군 복무 기간 급여와 예비군 여비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 3기 사업자는 오는 2033년까지 8년간 사업권을 보유하게 되며, 입대 시점인 20대 초반부터 전역 이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고객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들의 전략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장병 월급이 20% 인상됨에 따라 저원가성 예금 확보 등의 수익성 효과도 있다. 3기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하는 신한·하나·기업은행은 군 복무 중 이용 빈도가 높은 PX, 배달, 교통비 등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군 장병의 실사용 환경을 고려한 할인·캐시백 구조를 통해 카드 충성도를 높이고, 장병내일준비적금 최고 금리를 연 10%로 제시하는 등 급여이체·적금·대출·모바일뱅킹으로 이어지는 종합 금융 고객으로의 전환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은행별 혜택 경쟁도 치열하다. 먼저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은 이번 3기에선 걸그룹 있지(ITZY) 멤버 유나를 모델로 나라사랑카드를 광고하고 있다. PX 결제 금액 제한 없이 20% 할인을 제공하고, 편의점·PX·교통비 캐시백, 온라인 패션·통신·배달·OTT 결제 시 캐시백, 영화 6000원 관람 혜택, GS·SPC·CJ·아모레퍼시픽·LG전자 등 다섯 개 브랜드의 멤버십 서비스도 담았다. 나라사랑카드 사업에 처음 뛰어든 하나은행은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안유진을 모델로 기용했다. PX 이용 시 최대 30% 캐시백을 앞세워 체감 혜택을 강화했고, 대중교통·배달앱·온라인쇼핑·OTT 등에서 캐시백이 가능하다. 또 휴대전화 요금, 모바일 음원, 구독형 서비스 등에 할인 또는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2~3기 연속으로 사업자에 선정된 기업은행은 그간 20대 남성 소비가 많았던 분야를 분석해 혜택을 집중했다. PX 고액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편의점 최고 30% 할인, 대중교통 최대 4만5000원 할인 등을 내세워 장점을 부각했다. 이 밖에도 배달앱 할인, 패션, 게임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첫 휴가 카카오택시 50% 할인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나라사랑카드가 단순한 군 전용 카드가 아니라 미래 핵심 고객군을 선점하는 관문으로 평가한다. 군 복무 기간 형성된 주거래 관계가 전역 후 사회 초년생 금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3기 사업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 고객 가치가 핵심"이라며 "카드 혜택 경쟁을 넘어 군인 자녀 장학사업, 디지털 금융 교육, 전역 이후 연계 상품까지 아우르는 전략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6-01-03 0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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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 IP의 무한 변주…신작부터 스테디셀러까지 '가을 라인업' 총출동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이 30일 하루에만 3개의 핵심 IP를 동시에 출격시키며 하반기 게임 시장에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민 IP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방치형 RPG 신작의 출시일을 확정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FPS '서든어택'과 모바일 MMORPG 'V4'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신구 라인업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공세에 나섰다. ◆ '메이플 키우기', 11월 6일 글로벌 출격 이번 공세의 핵심은 단연 신작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의 글로벌 정식 출시일 확정이다. 넥슨은 오는 11월 6일 '메이플 키우기'를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하고 지난 5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메이플스토리'라는 강력한 IP를 최근 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로 떠오른 방치형 RPG와 결합해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쓰겠다는 넥슨의 야심이 담겨있다. '메이플 키우기'는 '메이플스토리'의 친숙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수직 성장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IP 팬들에게는 새로운 장르의 즐거움을, 방치형 게임 이용자에게는 '메이플스토리'의 고유 시스템이 더해진 색다른 매력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앞서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진행된 공개 테스트에서 높은 재접속률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이미 시장의 기대감을 입증한 바 있다. 넥슨은 출시 전까지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3000'레드 다이아'와 꾸미기 아이템 4종을 선물하며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 '서든어택',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전장 합류 대한민국 대표 FPS 게임 '서든어택'은 인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이용자층 공략에 나섰다. 넥슨은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의 매력을 담은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고 이를 기념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순 캐릭터 출시를 넘어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게임의 활기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오는 11월 13일까지 '키스오브라이프' 캐릭터를 300일 이상 획득하면 영구제 선택권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멤버들의 싸인 폴라로이드 세트를 선물하는 등 팬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보상이 준비됐다. 또한 응모권을 활용해 싸인 마우스패드 등 한정판 굿즈를 얻을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추억의 전장을 복구하는 '파이어 인 더 맵' 3차 업데이트를 통해 '통제구역6', '빅보급창고' 등 10종의 맵을 추가하며 기존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 강화도 잊지 않았다. 이는 신규 이용자 유입과 기존 이용자 만족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넥슨의 정교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을 보여준다. ◆ 'V4', 6주년 기념 '시즌: UNION' 대규모 업데이트 넥슨의 대표 모바일 MMORPG 'V4'는 서비스 6주년을 맞아 '시즌: UNION'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길드' 콘텐츠 강화다. 16개 길드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는 신규 콘텐츠 '길드 아레나'를 도입하고, 기존 '영지 쟁탈전'을 시즌제로 전환해 길드 간의 경쟁과 협동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새로운 장비 성장 콘텐츠인 '초월' 시스템도 추가되어, 최상위권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나이트' 클래스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개선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넥슨은 6주년을 기념해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11월 27일까지 게임에 접속만 해도 고급 아이템 'The V PLUS 복구권'을 지급하고, 90일간 이어지는 장기 출석 이벤트를 통해 '신화 소환 선택 상자' 등 최고 등급의 보상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복귀와 꾸준한 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
2025-10-30 16: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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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수수료'로 고객 쟁탈전…시장질서 흔드는 증권사 마케팅
[이코노믹데일리] 주요 증권사들이 국내외 주식 거래 수수료를 0원으로 낮추거나, 거래소·예탁결제원 등에 납부하는 유관기관제비용까지 대신 부담하는 이벤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당국은 과열된 수수료 경쟁이 단기 매매를 부추기고 시장 질서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국내·미국 주식을 대상으로 수수료 0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부터 '슈퍼 365 주식거래 수수료 완전제로'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이후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도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0원 수수료 이벤트는 투자자에게 수수료 부담 없는 거래 기회를 제공하지만, 증권사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는 구조를 형성하게 한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이 해당 이벤트를 감행하는 이유는 장기적인 고객 확보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있다. 무료 거래로 고객을 대거 확보하면 이후 펀드나 금융상품·대출·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른 분야에서 수익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무료 이벤트가 단순 매매 수수료를 넘어 유관기관제비용까지 포함하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는 증권사들은 모두 유관기관제비용을 포함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관기관제비용은 주식 거래 시 발생하는 거래수수료, 청산결제수수료, 예탁원의 예탁수수료, 증권사 자체 수수료를 포함한다. 이에 증권사가 거래 과정에서 부담해야 할 기관 수수료까지 대신 부담하며 투자자의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 주는 것은 사실상 '현금성 혜택'을 주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관기관제비용까지 무료 이벤트를 제공하면 증권사가 투자자를 대신해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는 결국 현금성 이벤트"라며 "현금성 혜택을 한도 없이 지급하면 시장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해당 질의에 "증권사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불건전 영업행위가 있는데 금감원이 전체 업권별로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진행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해당 사안에 대해 "이미 증권사 수수료가 매우 낮은 만큼 무료 이벤트 자체로 투자 행태가 왜곡되진 않겠지만, 유관기관제비용까지 면제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10-30 06: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