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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대표 "안전은 타협 없다"…이사회까지 안전 경영 확대
[경제일보]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안전은 모든 가치의 출발점이자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며 안전 경영을 이사회 의사결정의 중심에 올렸다. 안전 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개편까지 단행하며 경영 체계 전환에 나선 모습이다. GS건설은 24일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태진 최고안전전략책임자(CSS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회사에서 안전 책임자가 이사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허창수 회장과 허윤홍 대표 중심의 2인 사내이사 체제를 유지해 왔던 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번 인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업 전반에서 안전 관리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안전 관련 의사결정을 현장과 실무를 넘어 이사회 차원으로 끌어올려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CSSO는 재무본부장(CFO)을 약 10년간 맡은 ‘재무통’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신설된 안전 총괄 조직을 이끌고 있다. 재무와 안전을 동시에 이해하는 인물을 이사회에 배치함으로써 비용·리스크 관리와 안전 경영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겠다는 전략이다. 허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올해 경영 방향으로 △안전·품질 △공정·원가 관리 △AI 활용 △선택과 집중 △준법 경영 등 5대 원칙도 제시했다. 그는 “안전과 품질을 기반으로 공정과 원가 관리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며 “근로자 중심의 안전 관리와 시공 품질, CS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AI 활용을 전사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허 대표는 시스템 데이터를 통해 AI를 모든 업무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당부했다. 신사업 확장도 본격화한다. GS건설은 정관 변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기 공급업, 위치기반 서비스업, 광고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 진출과 함께 자이홈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생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도 확정됐다.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9연임에 성공했다. 허 회장은 2002년 LG건설 시절부터 사내이사를 맡아온 장수 경영인으로, 이번 재선임으로 임기는 2029년까지 이어진다. 허윤홍 대표는 “지난해 GS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 전략을 견지하였고 해외 플랜트 및 인프라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에서는 자이 리브랜딩을 통해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로서 정체성과 고객 인지도를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기본을 단단히 하고 미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완성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높여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26-03-24 11:37:38
KB금융 자회사 CEO 인사 임박…양종희 회장 마지막 해 결단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KB금융그룹이 연말을 맞아 그룹 내 주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내년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양종희 회장의 의중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온 양 회장이 마지막 해를 앞두고 어떤 인사 결단을 내릴지가 이번 인사의 핵심 변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CEO 임기 만료를 맞는 KB금융의 자회사는 11곳 중 6곳이다. 계열사로 살펴보면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 △서혜자 KB저축은행 대표 등이다. 이 중 보험과 자산운용, 캐피탈, 부동산신탁 등은 KB금융의 '2+1' 관행의 첫 2년 임기를 마치는 상황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의 경우 김성현 IB(기업금융)부문 대표와 이홍구 WM(자산관리)부문 각자대표의 임기가 만료된다. 두 대표는 각자 맡은 분야의 전문성을 살린 시너지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KB증권의 IB와 WM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31.4%와 14.4% 늘었다. 김성현 대표는 그간 IB 사업 경쟁력을 높이면서 2019년부터 5연임에 성공하는 등 내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나 재임 기간이 길어 교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홍구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할 당시 김성현 대표의 남은 임기에 맞춰 1년 임기를 부여받았고 빠른 성과를 내면서 1년 추가 임기를 부여받아 올해도 연임한 바 있다. 올해 첫 2년 임기를 마치는 만큼 업계에선 연임 확률을 높게 본다. KB금융 자회사 CEO 중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인물은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다. KB손보 출범 이후 첫 내부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구 대표는 지난해 취임 후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순이익을 냈다.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도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올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선방하면서 1년 연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취임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역시 자동차금융과 함께 기업금융 확대에 나서면서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순익 1위를 달성한 바 있어 연임이 유력시된다. 양 회장은 전통적으로 은행장 출신이 중심이던 KB금융 내에서 비은행 계열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지주 전략 담당 임원 시절 KB손보의 전신인 LIG손보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비은행 인수합병(M&A)을 주도해 그룹의 외연 확대에 큰 공을 세운 '전략·재무통'으로 불렸다. 특히 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비은행 부문의 자산 비중과 이익 기여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온 결과 올해 3분기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는 40%에 육박하는 37.3%로 나타났다. 내년 임기 마지막 해를 앞두고 양 회장이 이 같은 비은행 성과를 바탕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생산적 금융 확대,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 제고 등 새로운 과제에 맞춘 인사 쇄신에 나설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양 회장은 취임 첫해였던 2023년엔 임기 만료를 앞둔 자회사 8곳 중 6곳의 CEO를 교체했고 지난해엔 4곳 중 3곳을 바꾸면서 안정적 변화 기조를 택한 바 있다. 조직 안정성과 전략 연속성을 모두 고려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금융은 이달 중으로 자회사 CEO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남은 1년을 생각하면 과감한 세대교체보다는 기존의 성과 위주의 안정적인 인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며 "일부 자회사 CEO들의 거취 역시 이 같은 선상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영도 지속경영연구원장(전 상명대 교수)은 "비은행 출신 회장이라는 구조적 특성상 핵심 계열사 중심의 보수적 인사 기조가 예상된다"며 "다만 차기 회장 구도를 염두에 둔 조정형 인사 가능성 역시 함께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25-12-11 06:06:00
재무 전문가 전면 배치… 건설산업이 금융업이 됐다
[이코노믹데일리] 건설업계의 연말 인사 구도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올해 주요 건설사들은 일제히 ‘재무통’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영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시공·기술 중심이던 기존 체제가 PF 부실, 고금리, 유동성 악화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밀려 사실상 ‘금융회사형 경영’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삽보다 전표가 먼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금관리 역량이 CEO 선임의 최우선 기준이 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26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박현철 부회장 대신 오일근 롯데자산개발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그룹이 내세운 명분은 “PF 사태 이후 흐트러진 재무 안정성 회복”이었다. 실적 악화가 단초가 됐지만 궁극적 배경은 ‘자금 중심 경영’으로의 선회다. 박 부회장은 2022년 취임 직후 부채비율을 264.8%에서 지난해 말 196%까지 낮추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기준 다시 214.3%로 치솟았고, 영업이익은 3년째 급감했다. 사업 확장이나 신사업 역량보다 ‘재무 체질개선 능력’이 절실해지면서 개발·자산운용 기반의 오 신임 대표가 선택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SK에코플랜트는 건설·환경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반도체 등 고부가 산업으로 외연을 넓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대표로 낙점했다. 외형만 보면 ‘사업 다각화 인사’이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투자 구조와 자금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금융형 리더십 강화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중견 건설사들의 행보는 더욱 분명하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표적 재무 전문가인 김우석 재무실장을 신임 CEO로 앉혔고, 코오롱글로벌도 구조조정본부와 계열사 경영지원본부를 거친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신세계건설 역시 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으로 꼽히는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를 새 수장으로 내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시공 능력보다 자금관리 능력이 생존을 가른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한다. 이 같은 변화는 건설업의 위기와 직결된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PF 조달비용은 급증했고, 분양시장 부진과 분양가 규제로 주택사업의 현금 창출력은 약해졌다. 사업장 축소와 인력감축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유다. 올해 반기 기준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전년 대비 임직원 수가 감소했고, 대형사뿐 아니라 중견사까지 조직경쟁력 자체를 다시 짜야 하는 지점에 몰려 있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의 건설사 경영은 더 이상 공사 능력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며 “대규모 사업을 굴리는 데 필수적인 금융 역량이 경영진 선임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구조가 금융업에 가까워지는데도 자금 조달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재무통 중심의 인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정기 인사는 단순 인적 쇄신을 넘어, 한국 건설산업이 금융 환경 변화에 어떻게 재적응해가는지 보여주는 장기적 전환점이 되고 있다.
2025-11-28 1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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